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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조국 수호대' 김남국 변호사에 "민주당 자폭의 도화선"


입력 2020.02.18 14:46 수정 2020.02.18 15:20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김남국, 물러나시란 얘기…거기는 당신이 있을 자리가 아냐"

"조국 사기극 적극 가담한 걸로 아는데, 국민이 바보로 보이나"

"김남국 출마선언, 2차 조국대전 알리는 대국민 선전포고 될 것"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8일 '조국 백서'의 필진이었던 김남국 변호사가 조국 사태 당시 소신 발언을 했던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공천 신청하려는 것을 두고 "김 변호사는 앞으로 민주당 자폭의 도화선이 되실 몸"이라 평가했다.


김 변호사가 자신의 공천 신청을 '금태섭을 겨눈 자객공천'이라고 지적한 진 전 교수를 향해 "사실이 아닌 점에 대해서는 많이 억울하기도 하지만 겸손하고 낮은 정치를 하겠다는 각오만큼은 진심"이라고 한 것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잘 하시라는 얘기가 아니라 물러나시란 얘기다. 거기는 당신이 있을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솔직히 이제까지 어디서 뭐 하시던 분인지는 모르겠는데, 다른 건 몰라도 국민을 기만하려는 사람은 절대 공직에 나와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조국의 대국민 사기극에 적극 가담하신 것으로 아는데, 그 눈엔 국민이 그런 야바위에 속아 넘어가는 바보로 보이나 보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청운의 부푼 꿈을 품는 건 좋은데, 정치생활을 국민 상대로 사기치는 것으로 시작하면 곤란하다"며 "그 사기극을 벌인 공로로, 반성할 줄 모르는 키스 미수범의 대타로, 여기저기 행패 부리고 다니는 파시스트 추적군중을 대표하여 자객공천을 받겠다는 것이냐, 이제부터 자신을 귀히 여기라. 앞으로 민주당 자폭의 도화선이 되실 몸이니"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김남국의 출마선언은 제2차 조국대전의 개시를 알리는 대국민 선전포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의 김 변호사를 향한 맹폭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앞서 김 변호사는 진 전 교수의 지적에 대해 "지적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나도 깊이 생각해 보겠다. 지금 당장 말로써 오해를 풀어드릴 수는 없지만 조금 덜 열심히 살아도 되는 사회를 위해서 민생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마음, 더 겸손하고 낮은 정치를 하겠다는 각오만큼은 진심"이라고 언급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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