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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까지 이탈, 토트넘 ‘DESK’ 붕괴...무리뉴 타개책 있나


입력 2020.02.19 09:45 수정 2020.02.19 09:5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아스톤 빌라전 부상으로 수술대 올라

대안 없는 상황에서 막강라인 사실상 와해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토트넘의 'DESK' 라인은 붕괴됐다. ⓒ 뉴시스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토트넘의 'DESK' 라인은 붕괴됐다. ⓒ 뉴시스

손흥민(28)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토트넘이 자랑하던 ‘D(델레)-E(에릭센)-S(손흥민)-K(케인)'가 사실상 붕괴됐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아스톤 빌라와의 리그 26라운드에서 오른팔 부상을 입었다. 골절로 인해 수술대에 올라 몇 주 동안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발표했다. 무리뉴 감독은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멀티골을 터뜨렸던 지난 17일 아스톤 빌라전 초반, 손흥민은 돌파를 시도하다가 에즈리 콘사(22)와 충돌하며 넘어졌다. 이때 오른팔에 큰 충격을 받고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 이후에도 고통을 감내하며 풀타임을 소화한 끝에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투혼을 불살랐지만 큰 부상을 안은 손흥민은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팔 부상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에도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에서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오른팔 골절을 당한 손흥민은 프리시즌도 건너뛰면서 두 달 뒤에야 복귀했다. 이번에도 8주가량 재활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EPL 7경기 등을 비롯해 최소 10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유럽 무대 진출 이후 최초로 5경기 연속골의 상승세를 탄 손흥민으로서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부상이다. 부상으로 이탈한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의 시즌 중 복귀도 확신할 수 없는 가운데 그의 공백을 메우던 손흥민까지 잃은 토트넘은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토트넘 무리뉴 감독. ⓒ 뉴시스 토트넘 무리뉴 감독. ⓒ 뉴시스

토트넘 공격을 지탱하던 ‘DESK’ 라인은 델레 알리만 남은 상황으로 사실상 붕괴됐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겨울이적시장 토트넘을 떠났다. 그나마 대체할 수 있는 자원으로 분류됐던 에릭 라멜라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중원의 핵심 무사 시소코도 부상으로 빠진 상태라 에릭센의 빈자리가 크다.


‘DESK' 라인이 붕괴된 가운데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꺼낼 수 있는 공격 카드는 루카스 모우라와 ’이적생‘ 스티븐 베르흐베인뿐이다.


알리가 있지만 손흥민처럼 호흡할 미드필더가 없다. 완전 이적으로 합류한 지오바니 로셀소와 클럽 레코드를 찍으며 가세한 탕귀 은돔벨레를 투입해 전술적 변화를 꾀할 수 있지만 비중이 큰 손흥민의 역할을 수행하기는 어렵다.


“손흥민이 지치거나 다치면 안 된다”고 우려했던 무리뉴 감독이 어떤 타개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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