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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민주당이 표현의 자유 억압? 모욕적”…진중권 “기억력 잃었나”


입력 2020.02.19 10:26 수정 2020.02.19 10:32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알릴레오서 임미리 칼럼 비하하며 공방전 가세

유시민 "저질, 진보 코스프레 칼럼 조심해야"

진중권 "저질 개그 하던 분이 남 비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임미리 교수 칼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유튜브 캡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임미리 교수 칼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유튜브 캡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임미리 교수의 '민주당만 빼고' 칼럼에 대해 "저질"이라고 폄하했다. 민주당의 고발 조치가 표현의 자유 억압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모욕적"이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논리력을 잃더니 기억력마저 잃었나 보다"며 혹평했다.


유 이사장은 18일 오후 알릴레오에서 "임 교수 칼럼의 퀄리티가 참 낮다. 논증이 거의 없고 소위 말하면 인상비평"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촛불을 배신했다고 하려면 논증이 있어야 하는데 논증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촛불정신, 노동문제, 비정규직, 빈부격차, 조국사태 거론하면서 특권철폐 같은 단어가 섞여 있으면 (대중들은) 진보적 칼럼이라고 단정해버린다. 그게 현 정부를 공격하고 싶을 때 효과적 방법"이라며 "'나 문재인 찍었는데'라고 앞에 한 줄 달고 뒤에 씹기 시작하는거다. 근데 찍었는지 아닌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임 교수 개인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더 진보적인 정당을 제외하고 나머지 정당 사이를 왔다갔다 했다"면서 "조심해야 하는 게 이런 식으로 진보적 가치를 들먹이는 진보 코스프레 칼럼"이라며 정파적으로 해석했다.


또한 "진보지식인과 진보정파는 민주당이 표현의 자유를 억업한다고 하는데 억압이 되느냐. (임 교수는) 지금 표현의 자유를 100배 누리고 있다"면서 "이 건에 대해 실수를 했다고 해서 민주당이 마치 표현의 자유를 억압했다고 몰아붙이는 것은 임 교수를 고발한 것과 마찬가지로 과도한 조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 전 동양대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빠들 거느리고 기자들 기레기로 몰아가며 보도의 자유를 탄압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수호하기 위해 노력했다? 무슨 만담을 이렇게도 차지게 하시는지"라며 "논리력을 잃으시더니 이제는 기억력마저 잃었다 보다"고 힐난했다.


진 전 교수는 그러면서 "증거인멸이 증거보전이라며 저질 개그 하시던 분이 남의 글을 저질이라 비난할 주제가 된다고 생각하느냐. 한번 사과 했으면 깔끔하게 끝내시라. 무슨 미련이 남아서 이런 지저분한 뒤끝을 남기는지 보면 볼수록 신비한 캐릭터"라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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