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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조국 부메랑, '오만한 민주당' 오명으로 돌아왔다

  • [데일리안] 입력 2020.02.21 05:10
  • 수정 2020.02.21 05:57
  •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잇따른 與 관련 악재, 따져보면 전부 '조국'과 연관

민주당은 4월 총선 '조국 선거'로 치를 작정했나

조국 전 법무부장관(자료사진) ⓒ데일리안조국 전 법무부장관(자료사진) ⓒ데일리안

총선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악재가 잇따라 터지고 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야기다. 크게 논란이 된 일만 최근부터 나열해도 '조국 수호 선거' 잡음, 교수의 비판 칼럼 고발 사건,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행보 논란 등이 떠오른다.


이 논란들을 둘러싼 비판의 요지는 '집권 여당이 오만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뇌물 수수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재차 정치권으로 불러 수호하겠다고 하는 일은 현재 진행중이고, 자당을 비판하는 교수의 칼럼을 공당이 고발한 일은 지도부가 수차례 사과하며 가까스로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검찰 총장과의 아무런 사전 협의 없이 "검찰 내 수사와 기소 기능을 분리하겠다"고 말한 추미애 장관의 행보 역시 지금껏 민주당의 지지율을 떠받쳤던 '국민을 섬기는 당'이라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하명 수사 및 선거 개입 의혹을 받는 청와대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었기 때문이다.


돌아보면 이 모든 일의 시작에 '조국 사태'가 놓여 있다. 모든 논란이 조 전 장관과 직·간접적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정말 오는 4월 총선을 '조국 선거'로 치를 작정을 한 것처럼 보인다. 이해찬 당대표는 20일, '조국 수호'의 중심에 섰던 김남국 변호사에 대해 "당의 소중한 자산이다"며 "쓰임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의 눈에는 "조국 수호=검찰개혁"이다고 재차 주장한 김 변호사가 아니라 조 전 장관을 비호하는 말로 들린다.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거리로 나갈 것까지도 없다. 당장 지역에서 주민들의 표를 받기 위해 뛰고 있는 의원들의 목소리에 조금만 귀를 기울이면 된다.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TK(대구·경북)를 대표하는 김부겸 의원은 지도부를 향해 "최근 모 언론의 칼럼, 공천 과정에 있어서의 잡음들은 국민들을 절망케 할 것 같다"며 "여러 험지에서 열심히 싸우고 있는 우리 동지들을 위해서라도 늘 같이 고민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작심 비판한 그의 말이 허공으로 흩어진다면 총선 승리도 요원해 보인다.


조 전 장관으로 인한 국론 분열을 뒤로 한 채 조 전 장관에게 "큰 마음의 빚을 졌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의 올해 신년 기자간담회를 보며 서늘한 기분이 들었던 것은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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