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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3주 남은 KBO리그 어쩌나


입력 2020.02.23 08:45 수정 2020.02.24 07:5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코로나19 여파가 KBO리그에 까지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 뉴시스 코로나19 여파가 KBO리그에 까지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으로 국내 각종 스포츠 행사와 경기들의 취소 또는 연기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이제 관심은 최고 인기 스포츠이자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하는 KBO리그다. 2020년 KBO리그는 3월 14일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28일 정규 시즌 개막 축포를 쏜다.


만약의 지금의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개막을 연기하거나 무관중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KBO 사무국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아직 시범경기까지 시간이 남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시범경기 일정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KBO리그 시범경기는 11일간 열리는데 팀당 10경기씩 총 50경기를 치른다. 문제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에서의 경기다. 당장 시범경기 첫 일정인 두산과 삼성의 경기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열릴 예정이다.


일단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의 개막 연기를 요청한 상황이다.


이에 다음 주 개막하는 K리그 대구 경기는 연기가 확정됐다. 프로축구연맹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와 포항의 개막전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야구의 경우 개막까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본 뒤에 결정해도 늦지 않다. 특히 시범경기는 무관중 경기 또는 장소를 이동해도 큰 지장이 없다.


문제는 정규 시즌 개막이다. 무엇보다 올 시즌은 7월말 열리는 도쿄 올림픽으로 인해 대회 기간(7월 24일~8월 10일) 리그 일정이 중단되다. 또한 시즌 후에는 한미 야구 올스타전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개막 연기는 더더욱 어렵다.


따라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채 리그 개막을 맞는다면 무관중 경기라는 원치 않은 선택을 하게 될 수도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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