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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대남병원,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치료병원 전환


입력 2020.02.22 14:36 수정 2020.02.22 14:37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확진자 총 108명…전문의 투입

일부 중증 환자 외부 이송 결정

지난 21일 오후 경북 청도대남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1일 오후 경북 청도대남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경북 청도 대남병원을 확진자 격리치료병원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청도 대남병원을 확진자 격리치료병원으로 전환하고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진과 호흡기내과 전문의 등을 투입해 코로나19 진료를 하겠다”고 밝혔다.


대남병원에서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총 10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 기준으로 전날 오후 4시까지 16명이 발생했으며 이날 오전 9시 9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중수본은 “현재까지 확진된 환자 대부분은 정신병동에서 나왔으나 일부 의료진과 일반 환자 1~2명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의료진 감염이 발생한 데다 일부 의사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격리된 상황이어서 의사도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은 외부 의료인력을 투입하고, 일부 중증 환자는 외부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병원은 확진검사 중 기저질환 등이 있어 전문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16명에 대해 인근 동국대병원과 안동의료원, 부산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 이송 시켜 격리 치료하고 있다.


이 중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 확진자 5명은 폐렴이 중증으로 진행된 상태다. 나머지 92명은 확진자 격리치료병원으로 전환된 대남병원에서 그대로 치료를 받는다.


다만, 대남병원의 출입을 폐쇄하고 확진자 격리치료병원으로 전환하는 조치가 '코호트 격리'는 아니라고 중수본은 설명했다. 코호트 격리는 특정 질병에 같이 노출된 사람을 동일 집단(코호트)으로 묶어 격리하는 조치를 말한다.


한편 확진자 외에 ‘음성’으로 확인된 정신병동 환자는 부곡정신병원으로 이동될 예정이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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