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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현대차 노조, '비상체제' 선언…대책위 운영


입력 2020.02.24 15:12 수정 2020.02.24 15:12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팰리세이드가 생산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팰리세이드가 생산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노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부 코로나19 예방 대책위를 확대 개편한다고 24일 밝혔다.


노조는 이상수 현대차지부장 명의로 낸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 발생자가 단 1명이라도 생기면 전 공장을 세워야 하는 끔찍한 사태가 올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울산에선 대구에 사는 27세 여성이 울주군 부모 집을 방문했다가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틀 뒤인 24일 중구 다운동 50세 주부도 확진 판정돼 현재까지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노조는 "울산에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이제 조합원에게 확진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그간 노동안전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예방활동과 관련된 각종 협의를 사측과 진행시켜 왔으나 이제는 지부장이 직접 나서서 사측과의 협의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21명의 대책위를 구성해 각 파트별 역할을 강화함과 동시에 마스크, 손 소독제 등 현장조합원에 대한 예방 보급품을 점검하고 통근버스 출, 퇴근 조합원에 대한 예방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품협력사까지 점검해 다양한 대응 플랜을 만들고 대책 마련을 위한 사측과의 협의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돈 보다 중요한 것은 조합원의 건강권과 생명"이라며 "하루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돼 공장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면서 위험국 여행금지, 예방원칙 준수 등을 통해 감염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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