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코로나19] 전국 유치원‧초중고 개학 3주 연기


입력 2020.03.02 17:10 수정 2020.03.02 17:10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3월 23일 개학…3주간 온라인 기반 학사운영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긴급돌봄 운영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사일정이 3주 연기됐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확진 증가세가 꺾이는 데 지금부터 최대 2주 동안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최소 1주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학교 개학일을 당초 3월 9일에서 3월 23일로 2주 추가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일선 학교들은 수업 일수 확보를 위해 개학이 미뤄진 기간만큼 여름·겨울방학을 축소 운영할 전망이다. 휴업이 3주보다 길어질 경우엔 법정 수업일수를 감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3일 전국 일선 학교들의 개학을 1주일 연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추가 개학연기는 이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종 결정됐다.


유 부총리는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들의 조언을 존중해 정부가 이 같은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개학 연기와 관련한 정부 대책도 공개했다.


교육 당국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차원에서 3주간 온라인 기반의 학사 관리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월 첫 주에는 담임 배정과 교육과정 계획을 안내하고, 둘째 주부터는 온라인 학급방을 개설해 담임과 교과담당교사가 예습과제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하기로 했다.


개학연기 기간 동안 긴급돌봄 교실은 차질 없이 운영하기로 했다. 긴급돌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공되며, 교육 당국은 3일부터 학부모들을 상대로 추가 수요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가정돌봄을 희망하는 부모들을 위해선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관련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학교의 돌봄교실보다 가정양육을 희망하시는 학부모님이 많으실 것이라 예상한다"며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두신 학부모님을 위해 정부는 코로나19 종료 때까지 최대 10일의 자녀돌봄휴가를 사용 가능하도록 하고, 최대 5일 50만 원까지 자녀돌봄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