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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文대통령에 친서…"코로나19와 싸우는 南 국민 위로"


입력 2020.03.05 16:42 수정 2020.03.05 16:42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김여정 靑 비난 담화 직후 친서 교환 주목

靑, 감염병 공동 방역 金 수용 여부 미공개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친서를 주고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자료사진)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친서를 주고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자료사진)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친서를 주고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다만 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제안한 감염병 공동 방역에 대한 김 위원장의 수용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어제 친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윤 수석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코로나19와 싸우는 우리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 또 반드시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문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며 마음뿐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안타깝다"며 "문 대통령이 코로나19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도록 조용히 응원하겠다"고 했다.


윤 수석은 "김 위원장이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 대해 진솔한 소회와 입장도 밝혔다"며 "문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담은 친서를 오늘 김 위원장에게 보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친서는 지난 3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청와대를 향해 강도 높은 비난 담화를 내놓은 직후 전해져 주목된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공동 방역 제안을 북한이 수용한 것이냐'라는 질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나머지 말한 부분은 별도의 채널에서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친서 교환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지난 3일 담화와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친서) 내용을 그대로 해석해주시는 게 맞는 것 같다"며 "그거까지 감안해서 발표 문안을 작성했기 때문에 여기에 추가적으로 의미나 해석을 붙이기는 무리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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