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현황 >
2020-04-05 10시 기준
확진환자
10237 명
격리해제
6463 명
사망
183 명
검사진행
19571 명
0.6℃
맑음
미세먼지 45

민주당, 사실상 위성정당 수순…정의당과 결별 불가피

  • [데일리안] 입력 2020.03.06 16:25
  • 수정 2020.03.06 18:22
  •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비례연합정당 논의 이르면 8일 결론

플랫폼 정당에 비례후보 파견 형태

'무공천' 요구했던 정의당과 충돌 예상

진중권 "비례연합당? 그 놈이 그 놈"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민주당이 비례연합당 창당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시간이 촉박한 만큼 늦어도 이번 주말 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의석 과반 달성은 물론이고 원내 1당도 쉽지 않다는 당 안팎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6일 민주당 선거대책 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은 “본격적인 논의가 수일 이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비례연합 정당 관련 제안에 대한 전략기획국 차원의 보고가 이뤄졌다. 이에 대한 이해찬 대표의 입장표명은 없었으며 구체적인 논의는 추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르면 8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시간문제일 뿐 비례연합당 참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민주당 지분을 일부 보장받는 형태로 비례대표 후보를 연합정당에 파견하는 방식이다. 이날 비례연합 대상 중 하나였던 미래당은 “비례용 연합정당에 대해 공동의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당력을 모으겠다”며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일각에서 언급됐던 민주당 비례대표 무공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6~7석의 비례의석을 포기함으로써 범진보진영 전체의 의석수를 늘릴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원내 1당 지위를 놓쳐 국회의장직을 내준다면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쟁점법안 처리 과정에서 국회의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은 경험적으로 파악된 사실이다.


비례대표 무공천시 민주당 지지층의 표심이 어디로 흐를지 알 수 없다는 점도 감안했다.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한 김종민 의원은 “정의당 혼자만 있다고 민주당 지지층 40%가 다 거기로 투표를 하겠느냐”며 “정의당 한 곳에만 몰아주자는 것은 유권자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다”고 했다.


따라서 정의당과의 결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정의당은 민주당의 비례무공천을 전제로 제정당 간 ‘연대’ 가능성을 열어놨을 뿐, 비례연합정당 참여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심상정 대표는 “위성비례정당은 어떠한 형태도 우리가 참여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의당은 비례용 위성정당에 참여할 수 없다”며 “형태가 특정 정당 전담용이든 연합정당 형식이든 마찬가지”라고 부연했다.


정의당이 연합정당에서 빠지게 될 경우, 아무리 비례연합정당의 형식을 취한다고 하더라도 민주당 위성정당이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합 플랫폼 정당을 제안했던 정치개혁연합이 정의당을 반드시 설득하려했던 이유 중 하나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래통합당이 과반을 차지하는 상황만은 막아야겠다면 민주당은 그냥 비례후보를 내지 않으면 된다. 그럼 비례표는 다양한 진보정당들에게 갈 테고, 자기들 몇 석 내려놓는 대신에 함께 미래통합당의 독주를 막아줄 우군들을 얻게 될 것”이라며 “그런데 민주당에서 과연 그렇게 할까? 그게 아니라면 개혁세력의 과반이니, 진보진영의 과반이니 운운하지 말라”고 질타했다.

0
0
0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좋아요순
  • 최신순
  • 반대순
데일리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