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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연속 무승 토트넘, 손흥민은 ‘청년가장’이었다


입력 2020.03.08 12:12 수정 2020.03.09 07:2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번리 원정 무승부로 5경기 째 승리 없어

손흥민 부상 이탈과 팀 부진 동반

손흥민의 부상 이탈 이후 토트넘은 승리가 없다. ⓒ 뉴시스 손흥민의 부상 이탈 이후 토트넘은 승리가 없다. ⓒ 뉴시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이 또 다시 승리를 얻는 데 실패했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번리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번리를 상대로 토트넘은 전반 12분 이른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후반 5분 알리의 페널티킥 득점에 힘입어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두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무리뉴 감독은 라멜라, 알리, 베르흐베인 삼각편대로 공격진을 구성해 번리 원정길에 나섰다. 하지만 손흥민이 빠진 공격진의 파괴력은 기대 이하였다.


라멜라는 페널티킥을 얻어내긴 했으나 그전까지는 번번이 공격의 흐름을 끊었고, 알리 역시 최전방에서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교체 투입된 로 셀소가 제 몫을 다했지만 필드골을 넣기는 역부족이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부상 이탈 전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손흥민이 그리울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지난달 16일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했던 애스턴 빌라전에서 멀티골을 폭발했다. 프로 데뷔 첫 5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던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토트넘은 3-2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손흥민이 전력에서 이탈한 이후 토트넘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5경기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토트넘 라멜라. ⓒ 뉴시스 토트넘 라멜라. ⓒ 뉴시스

그 사이 타이틀 경쟁에서도 한 발 더 멀어지고 있다.


지난달 20일 라이프치히(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0-1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내몰렸고, 지난 5일에는 홈에서 리그 최하위 노리치 시티에 덜미를 잡히면서 FA컵 16강전서 탈락했다.


EPL에서는 2연패를 당하다 번리 원정서 가까스로 승점 1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첼시에 승점 4차이로 벌어지면서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최근 4시즌 연속 4위 안에 들며 강팀 반열에 올라섰다. 1~2명이 이탈했다고 해서 결코 무너지지 않을 팀으로 보였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탈과 동시에 여지없이 추락하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청년가장’이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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