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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與 경선서 강선우에 충격패…이광재·황운하 등은 경선통과


입력 2020.03.13 04:40 수정 2020.03.13 05:31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與 선관위, 11개 지역 경선결과 발표

금태섭 탈락...'친문'에 미운털 박혔나

'정계복귀' 이광재는 본선행 확정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갑 국회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갑 국회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강선우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예상을 깨고 서울 강서갑 경선에서 금태섭 의원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원조 친노’로 통하는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에 연루된 황운하 전 대전경찰청장도 경선을 통과했다.


12일 최운열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이 같은 내용의 7차 경선지역 11곳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서울 강서갑에서는 강선우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지역구 현역인 금태섭 의원을 꺾는 이변이 발생했다. 금 의원은 이른바 ‘조국 사태’와 검찰개혁 국면에서 당론과 배치된 의견을 개진했다가 ‘친문’ 당원들로부터 미운털이 박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금 의원은 ‘조국백서’ 집필자 중 한 명인 김남국 변호사가 강서갑에 출마를 신청하자 “조국수호 프레임”을 주장해 당 안팎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김 변호사는 당시 사건으로 강서갑 출마를 접었고 경기도 안산단원을에 전략공천됐다. 결과적으로 김 변호사는 공천을 받는데 성공한 반면, 금 의원은 실패한 셈이다.


민주당 7차 경선결과 ⓒ데일리안 민주당 7차 경선결과 ⓒ데일리안

일각에서는 강 전 부대변인이 여성·청년 가산점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점친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미쳤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3파전으로 치열하게 진행됐던 대전 중구에서는 황운하 전 대전경찰청장이 송행수 전 지역위원장과 전병덕 전 청와대 행정관을 꺾고 공천권을 획득했다. 황 전 청장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됐으나 당락에 영향은 없었다.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나 임동호 전 최고위원도 같은 사건으로 기소됐으나 각각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강원 원주갑에서는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박우순 전 의원을 따돌리고 경선을 통과했다. 원조 친노로 통하는 이 전 지사는 지난 2011년 불법정치자금 수수로 10년 간 피선거권이 박탈됐다가 지난해 연말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바 있다. 이번 총선을 통해 10년 만에 국회복귀가 가능해질지 주목된다.


이밖에 서울 송파갑에서는 조재희 전 정책기획위원, 부산 중·영도 김비오 전 지역위원장, 부산 금정 김경지 전 지역위원장, 대전 대덕 박영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 경기 안성 이규민 전 안성신문 대표, 경기 용인갑 오세영 전 경기도의원, 충남 천안갑 문진석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 충남 천안병 이정문 변호사가 각각 경선상대를 꺾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7일부터 3일간 서울 동대문구을 등 11개 지역을 대상으로 8차 경선을 실시한다. 경선지역은 서울 동대문을, 광주 광산을, 세종을, 경기 군포, 경기 안산단원갑,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전남 여수갑,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 경남 김해을 등이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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