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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친환경차 100만대 판매 목표…R&D 300억유로 투자"


입력 2020.03.19 16:46 수정 2020.03.19 16:47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천 억 유로 돌파

BMW 그룹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회장이 BMW i4 콘셉트 앞에서 2019년 실적 및 미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BMW 그룹 코리아 BMW 그룹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회장이 BMW i4 콘셉트 앞에서 2019년 실적 및 미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BMW 그룹 코리아

BMW가 오는 2023년까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25종을 선보인다. 내년 말까지 친환경차 누적 판매 10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BMW 그룹은 18일 독일 뮌헨 본사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이같은 미래 기업 전략을 발표했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은 "단결과 책임감 있는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BMW그룹은 향후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수요를 예측해 생산 물량을 조절하는 등 유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산업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5년까지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에 30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BMW 그룹은 2023년까지 총 25종의 전기화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중 절반 이상이 순수 전기차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에는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는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을 강화할 예정으로, 차세대 BMW 7시리즈 라인업에 5세대 전기 드라이브트레인이 탑재된 순수 전기 모델이 처음으로 추가된다.


뿐만 아니라 전기 이동성을 위한 원료 확보도 체계적으로 이룬다는 방침이다. BMW그룹은 올해 초부터 코발트와 리튬을 직접 확보해 배터리 셀 생산을 담당하는 협력업체에 전달하고 있다.


또 올해에도 유럽에서 요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허용량을 만족하기 위해 구동 시스템을 추가로 개선하고 전기화 모델 판매량도 확대한다. 2021년 말까지 누적 100만 대 이상의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5세대 전기 드라이브트레인 기술이 탑재된 새로운 순수 전기차 5종도 선보인다. 지난 6년 동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BMW i3를 비롯해 2019년 말부터 영국 옥스포드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MINI Cooper SE, 올해부터 중국 선양 공장에서 생산되는 BMW iX3, 2021년부터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생산되는 BMW iNext, 뮌헨 공장에서 생산되는 BMW i4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래 기술에 투입되는 투자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효율성 개선에도 집중한다. 이를 위해 BMW그룹은 비즈니스 전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프로그램인 퍼포먼스 넥스트 전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퍼포먼스 넥스트를 통해 BMW 그룹은 2022년 말까지 120억 유로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신규 모델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도 최대 3분의 1로 줄어든다. 또 최대 50%에 이르는 전통적인 드라이브트레인 모델이 단종되며 새로운 전기화 모델로 전환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BMW 그룹 매출은 전년 보다 7.6% 늘어난 1042억1000만 유로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0억 유로를 돌파했다. 자동차 부문 판매량도 2.2.% 늘어난 253만8367대를 나타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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