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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남미서 입국한 신천지 전도사 광주서 확진


입력 2020.03.21 15:08 수정 2020.03.21 15:08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해외 선교활동하다 신도 3명과 뉴욕·대만 거쳐 귀국

3월 21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남미 입국자 확진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자료 사진)ⓒ연합뉴스 3월 21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남미 입국자 확진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자료 사진)ⓒ연합뉴스

남미에서 입국한 광주 거주 3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의 19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인 이 남성은 신천지 전도사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선별진료소 검사 당시 자가격리를 안내받았지만, 미용실과 편의점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시는 전날 오후 광주 북구 거주 A(38)씨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신천지 전도사로 해외 선교를 하려고 콜롬비아에 장기간 거주하다, 일행 3명과 지난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A씨와 마찬가지로 신천지 신도인 일행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으나, 자가격리 중이다.


이날 오전 기준 질병관리본부 집계에 따르면 그동안 해외감염 의심 사례에는 아시아·북미·유럽·아프리카 등이 있었지만, 남미 입국자 중 확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A씨가 귀국 당시 미국 뉴욕과 대만을 거쳐 들어와 남미 외 다른 지역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


보건당국은 A씨가 신천지 전도사 신분인 점을 고려해 신천지 집단도 감염 의심 경로에 포함해 보건 역학조사하고 있다.


A씨는 무증상이었으나 귀국 후 "오랜 해외 생활을 했으니 검사받아보라"는 주변의 권유로 조선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가 전날 오후 확진 판정됐다.


보건당국이 파악한 결과, A씨는 19일 인천공항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광주 종합터미널로 이동한 뒤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갔다.


20일 시내버스를 타고 조선대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받은 뒤, 다시 택시나 도보로 북구의 편의점과 미용실 등을 거쳐 간 것으로 조사됐다.


선별진료소 방문 당시 자가격리를 안내받았으나, A씨는 이후 미용실과 편의점 등을 방문했다.


지난 17일에 이어 나흘 만에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광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었다.


광주시는 19번 확진자 A씨를 조선대병원 음압병실로 이송하고, 함께 사는 부모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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