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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P ‘엑시노스’, 애플 제치고 시장 점유율 3위 등극


입력 2020.03.23 10:04 수정 2020.03.23 10:07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글로벌 점유율 전년比 2.2%p 증가

상위 5개 업체 중 삼성·화웨이 성장

2019년 글로벌 스마트폰 AP 시장 주요 지역·업체별 점유율.ⓒ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19년 글로벌 스마트폰 AP 시장 주요 지역·업체별 점유율.ⓒ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가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3위에 올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기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삼성은 전체 점유율이 2018년 11.8%에서 2019년 14.1%로 상승하며 애플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상위 5개 업체 중 삼성과 화웨이의 점유율이 상승한 반면 퀄컴·미디어텍·애플 등 다른 업체는 전년 대비 점유율이 하락했다.


퀄컴은 지난해 스마트폰 AP시장에서 33.4%의 점유율 보이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전년 대비 점유율은 다소 감소했다. 퀄컴은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3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를 차지한 미디어텍은 중동아프리카와 인도, 동남아시아 등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점유율을 나타났대.


삼성은 유럽과 라틴아메리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 외 지역에서도 전년 대비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


화웨이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큰 상승을 보이며 전년 대비 점유율이 상승했지만, 중국 외 지역에서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AP 시장은 고용량 데이터의 처리속도와 가격을 중심으로 경쟁하는 양상을 보여 왔다. 지난해에도 이러한 상황은 지속됐다. 올해 AP 시장은 기존의 주요 경쟁 요소와 함께 글로벌 5세대 이동통신(5G) 산업 성장 본격화로 인한 5G 통합칩이 주요 경쟁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5G 통합칩은 ‘5G 통신 모뎀칩’과 고성능 ‘모바일 AP’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스마트폰 내 공간 활용 자유도가 높아져 설계 편의성이 좋아지고 하나의 칩 내에서 통신과 데이터 연산이 가능해 전력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북미와 인도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AP시장에서 전년대비 점유율 2.2%포인트의 상승을 보였다”며 “제품 가격 대비 성능이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기존 엑시노스가 탑재되던 삼성 플래그십 제품에 퀄컴 AP가 확대 적용되면서 일부 실적 감소 요인이 있으나, 삼성 중저가 제품 판매 성장과 유럽 시장에서 삼성의 실적 개선을 통해 전반적으로 현재의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5G 통합칩 수요와 모토로라·비보·오포 등 고객사 확대를 통해 실적이 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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