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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밝힌 부상 투혼 “못 뛴다 말하고 싶지 않아”


입력 2020.03.26 10:34 수정 2020.03.26 10:3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구단 홈페이지 인터뷰 통해 근황 전해

부상 투혼 통해 책임감 드러내

부상 투혼을 보인 손흥민. ⓒ 뉴시스 부상 투혼을 보인 손흥민. ⓒ 뉴시스

팔 골절 부상을 안고도 멀티골을 폭발시키는 괴력을 선보인 손흥민(토트넘)이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손흥민은 26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그 경기가 기억난다.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다”고 돌아봤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 경기 도중 전반 시작하자마자 상대 수비수 에즈리 콘사와 강하게 충돌하며 넘어졌다. 쓰러지는 순간 오른팔로 땅을 짚은 게 큰 부상으로 이어졌다.


한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던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멀티골을 작렬했지만 영광의 상처는 컸다.


부상 치료를 위해 한국에 들어와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 재활 중이다. 손흥민이 빠진 사이 토트넘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이라는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부상을 안고 손흥민이 멀티골을 작렬한 빌라전이 토트넘의 마지막 승리다.


손흥민은 “경기 중 통증을 느꼈지만, 너무 중요한 경기라 내 팔 때문에 뛸 수 없다고 말하고 싶지가 않았다. 팀을 돕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에 가 엑스레이를 찍었고, 결과를 봤을 때는 믿고 싶지 않았다”며 심적인 어려움이 있었음을 토로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유럽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리그가 연기됐고, 손흥민도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됐다.


손흥민은 “이제 수술 이후 4주가 넘게 지났고, 잘 지내고 있다. 최대한 빨리 복귀하고자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축구보다는 모든 이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 모두 안전한 곳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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