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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서울아산병원 확진 9세 여아, 의정부성모병원 최초 감염원 아닌 듯"


입력 2020.04.01 16:23 수정 2020.04.01 16:23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의정부성모병원, 지난달 30일 최초 환자 발생

9세 여야 두통 증상 지난달 24일 발현

"두통, 여아가 앓던 기저질환 증상"

1명을 제외한 사망자 전원 기저질환자로 파악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연합뉴스

정부가 서울아산병원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9세 여아가 의정부성모병원의 최초 감염원이 아니라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1일 정례브리핑에서 "9살 확진자가 의정부성모병원의 최초 감염원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두 병원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당 여아는 지난달 25일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을 찾은 뒤 다음날 아산병원 소아응급실로 이송됐다. 아산병원 입원 당시 진단검사 상으론 음성 반응을 보였지만, 지난달 31일 다시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 여아는 지난달 24일부터 두통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의정부성모병원 집단감염의 최초 감염원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달 30일 첫 환자가 확인된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환자는 이날 오후 기준 15명으로 조사됐다.


정 본부장은 "9세 환자 경우 24일을 발병일로 보기엔 두통 등의 증상이 본인이 가지고 있는 기저질환의 주증상"이라며 "이게(두통이) 코로나로 인한 증상인지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현재 아산병원에 소아를 진료했던 의료진 52명 정도가 일단 검사를 진행했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노출된 의료진은 자가격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역학조사 과정에서 추가 접촉자가 확인될 경우 관련 인원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방역 당국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대다수가 3개 가량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까지 누계로 165명이 사망했는데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은 1명"이라며 "사망자 164명은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었다. 사망자 한 명이 기저질환을 3개 정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전체 사망자의 92.6%(150명)가 60대 이상으로 조사된 가운데, 사망자들의 주요 기저질환은 △고혈압(66%) △당뇨(44%) △치매(33%) △호흡계 질환(30%) △심장 질환(23.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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