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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교통사고, 봄철 더 위험하다”


입력 2020.04.03 09:10 수정 2020.04.03 09:10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한국교통안전공단, 터널 교통사고 분석결과 발표

2016~2018년 터널 교통사고 발생현황.ⓒ한국교통안전공단 2016~2018년 터널 교통사고 발생현황.ⓒ한국교통안전공단

터널 교통사고 치사율이 전체 교통사고에 비해 1.9배 높고, 특히 봄철 터널 교통사고 치사율이 더욱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2018년) 터널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터널 교통사고 치사율은 3.6으로 전체 교통사고 1.9에 비해 1.9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봄철 터널 교통사고 치사율은 4.7로 전체 교통사고에 비해 2.5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3년간 터널 교통사고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교통사고 건수는 전체 2041건으로 연평균 20.8% 증가하는 추세이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연평균 18.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3년간 터널교통사고 사망자는 73명으로, 전체 교통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1.9배 높아 인명피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시간대별로는 통행량이 많은 주간(1423건)이 야간(618건)보다 교통사고는 2.3배 많이 발생하지만, 치사율은 주간에 발생한 사고보다 야간에 발생한 사고가 1.4배 높았으며, 특히 4~6시에는 치사율이 8.2로 평균 보다 2.3배 높아 가장 위험한 시간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계절별로는 전체 터널 교통사고 중 26.0%가 봄철(3~5월)에 발생했으며, 치사율도 4.7로 다른 계절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터널 진출입시에는 갑자기 어두워지거나 밝아져 일시적으로 앞이 보이지 않게 되므로, 본선구간보다 시야가 제한되며 회피 공간이 부족하여 2차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며 “야간에는 주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통행량이 적어 터널 내 과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권병윤 이사장은 “터널구간에서는 진입 전부터 본선구간 보다 20%이상 감속하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봄철엔 졸음운전의 위험이 있어 운전 중 조금이라도 피로가 느껴진다면 휴게소 등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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