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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휴대폰 고객들 “MC 매각설 ‘당혹’...폰 교체 프로그램·AS는?”


입력 2021.01.21 11:54 수정 2021.01.21 11:58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온라인 커뮤니티 사업 패착 요인 지적과 함께 아쉬움 표출

지난 2015년 팬택 청산시 기본적인 AS 및 업데이트 유지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스퀘어에 'LG윙'이 전시되어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재검토 공식화로 소비자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롤러블 스마트폰 영상으로 관심을 모은 LG전자였기에 충성 고객들은 더욱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LG 스마트폰 사업 중단에 따른 기존 단말 교체 프로그램이나 부품 수리 제공 여부에도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전날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에서 사실상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후, 각종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LG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놀랍고 아쉽다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설은 지난 15일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불거지기 시작했다.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어느정도 예상은 됐었다면서도 놀랍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엘지 모바일 사용자들이 모인 한 커뮤니티에는 “제발 접지 말고 축소하길...” “의리로 계속 써볼테니 접지 말아달라” “LG폰이 없어지면 사실상 독과점으로 흐르겠다” “LG폰 좋은 제품도 많았는데 아쉽다” 등의 의견이 공유되고 있다. 반면 “아주 예상을 못했던 일도 아니다” “제대로 했다면 이런일도 없었을텐데...” “ODM이 팔기는 좋은데 없데이트는 안해주면 후회할텐데” “보급형 성능에 프리미엄 가격이 문제”라는 지적과 안타까움의 내용도 있었다.


일부 고객들은 기존 단말 교체 서비스나 사업 중단 이후에도 단말 수리 등의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을지 걱정하기도 했다. LG전자의 글로벌 점유율은 1.4%(지난해 3분기 분기 보고서 기준)에 불과하지만, 국내 점유율은 10% 초반대로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G시리즈, V시리즈, LG벨벳, LG 윙 등을 구매한 사용자들이 상당수준이다.


LG전자는 가장 최신폰인 LG윙을 내놓으면서 ‘V40씽큐’ ‘V50씽큐’ 등 구형 스마트폰의 액정 수리가 필요한 이용자가 일정 금액을 내면 윙이나 벨벳 등 최신폰으로 교체해주는 보상 프로그램을 내놓은 바 있다. 이동통신3사는 윙을 24개월간 사용하고 반납하면 새로운 LG폰으로 기기 교체시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받는 단말 교체 프로그램도 진행중이다.



다만 실제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축소되거나 매각되더라도 기본적인 사후 관리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5년 팬택 파산 이후에도 서비스 센터는 상당 기간 운영됐었다. AS 접수대행, 보상 프로그램 등은 이통사에서 승계받기도 했다.


LG전자 측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는 입장”이라며 “롤러블 스마트폰은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 MC사업본부를 인수할 후보군으로는 구글과 페이스북, 폭스바겐, 베트남 빈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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