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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하향 집단감염 탓 재검토…신도 1500명 광주안디옥교회서도 집단 확진


입력 2021.01.28 14:01 수정 2021.01.28 14:29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9일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 발표가 이번 주말로 연기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그동안 코로나 감염이 지속해서 안정세로 가다가 다시 상황이 불확실해졌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향 조정하는 논의가 있었으나, 대전, 광주, 부산 등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면서 이를 재검토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자영업자 손실보상제와 관련해서는 "시혜적인 지원이 아니라 당연히 보상을 해줘야 하는 것"이라며 "제도화가 되고 나면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에게 책임있는 보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 총리는 "소급적용과는 관계없는 제도"라고 선을 그었다.


손실보상제 재원 확보 방안으로 한시적 부가세 상향하자는 목소리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는 정부가 책임진다"며 "과세를 하는 것도 논의가 될 수도 있겠지만, 세율을 조정한다든지 세목 신설할 때는 국민적 공감대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어렵다"고 의견을 내놨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확실한 감소국면으로 접어드는 듯했으나 '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 여파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신규 확진자는 다시 500명대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이 발생한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에서 28일 오전 신도들이 전수 검사에 참여하고 있다.ⓒ연합뉴스

특히 IM선교회를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대전 IEM국제학교와 선교사 양성과정(MTS) 등 '대전 IM선교회 산하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 사례에서 지금까지 176명, 광주 북구의 교회 및 TCS에이스국제학교와 광산구 TCS국제학교에서는 147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또 광주 지역 대형 교회인 안디옥교회에서도 이날 확진자 21명이 나왔다. 안디옥교회는 신도수가 1500여명에 달하고, 24일 예배 참석자만 500여명으로 파악된 데다 TCS국제학교와 연관된 교회여서 대규모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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