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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마이데이터 시대”…시중은행, 시장 선점 경쟁 돌입

8월 본격 도입…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등 가능
조직개편·플랫폼 구축 개발 한창…경쟁 본격화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8월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적용 및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에 맞춰 시장 선점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된 모습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8월 5일 데이터 3법 시행으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이 본격 도입될 전망이다.
마이데이터는 은행, 카드사, 보험사, 통신사 등에 흩어진 각종 금융정보를 일괄 수집해 금융소비자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이다.
그동안 은행, 보험, 카드 등 개별 금융회사에 각각 접근해 정보를 수집했던 번거로움이 줄어들고 금융상품 가입·자산 내역 등 자신의 신용정보를 한눈에 파악해 쉽게 관리할 수 있다. 금융상품 조건을 비교해 보다 유리한 상품에 가입을 할 수도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이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5월 금융 데이터 거래소를 통해 은행권 최초로 데이터 판매를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데이터 유통시장 조성에 맞춰 2500만명 거래고객과 월 3억건 이상의 입출금 거래 정보를 활용해 지역단위 소득, 지출, 금융자산 정보를 개발했다. 고객군별, 지역별 대표성을 갖고 금융관점에서 지역별, 상권별, 고객군별 세분화 및 비교 분석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고객데이터 기반으로 불필요한 지출을 점검하고 효과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정지출 월납관리’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등록한 금융기관의 계좌거래, 카드내역 등을 분석해 통신비, 대출이자, 학원비, 자동납부 등 매월 반복적인 지출을 꼼꼼히 살펴 자가 진단하고 통신요금 추천, 정기결제 관리, 할인카드 추천 등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내 통장 리포트 요약 ▲정기지출분석 ▲지출관리솔루션 ▲소비컨설팅 요약의 흐름으로 지출의 종합리포트를 제공해 고객이 한눈에 고정지출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불필요한 지출을 선택하면 연간 절약되는 금액을 시뮬레이션으로 계산해 추가로 저축할 수 있는 여유자금을 관리하는 효과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하다.
우리은행도 지난 5월 마이데이터 라이선스 준비 태스크포스팀(TFT)을 출범했다. 해당 TFT에서는 마이데이터 사업전략 방향과 비즈니스 모델 도출, 상품 및 서비스 개발, 인프라 구축, 내부통제 등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위한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수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TFT를 중심으로 자체 역량을 확보하고 핀테크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도 자산관리 등 은행의 핵심 경쟁력을 중심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하나은행 역시 하나금융지주와 함께 그룹 마이데이터 사업 대응 전략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상태다.
NH농협은행의 경우에는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 농협캐피탈, NH저축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0년도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지원사업’ 사업자에 선정, 신규 금융 플랫폼을 구상 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건지가 관건”이라며 “마이데이터 시장을 둘러싸고 금융권은 물론 IT, 핀테크업체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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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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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하나의 바다, 하나의 아시아(One Ocean, One Asia)’

바다를 통한 협력, 아세안 국가들과의 MOU 성과에 부쳐
‘하나의 바다, 하나의 아시아(One Ocean, One Asia)’는 제3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해양수산부가 내세운 슬로건이다.

바다를 통해 국가 간에 교역이 일어나고 문명이 서로 연결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것이 없다. 세 번의 정상회의가 모두 해양도시인 제주와 부산에서 개최됐고, 바다를 통한 협력은 말 안 해도 당연한 것 아니냐는 각국의 분위기를 이번 정상회의에서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아세안 10개국은 우리나라와 교역규모가 1600억 달러로 중국에 이어 제2의 교역 대상이며, 상호 방문객만 해도 지난해 1100만 명에 이르는 신남방정책의 전략적 파트너이다. 해양수산 분야에서도 아세안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산물 수출 시장이요, 수산물 수입 또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다. 우리나라 항만 수출입 물동량의 12%는 아세안에서 창출된다.

해양수산부는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발맞춰 세계경제의 엔진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과 그동안 해양수산 전 분야에 걸쳐 총 32건의 외교협정과 MOU를 체결했다.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에는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필리핀 등 4개국과 선원교육, 항만운영, 수산양식 분야에서 협력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베트남과는 2018년 3월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 때 쩐 다이 꽝(Tran Dai Quang) 주석의 요청에 따라 한국해양대학교의 실습선 한나라호를 내년에 공여하기로 했고, 선원 교육훈련 분야의 협력을 위한 ’선원교육 MOU‘도 체결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를 부산항에 초청해 실습선을 보여주고, 베트남 신항만 개발에 우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인도차이나 반도의 유일한 내륙국가인 라오스와도 손을 잡았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부터 지원하고 있는 메콩강을 이용한 내륙수로 운송기본계획에 더해 항만운영 정보화 시스템(Port-MIS) 구축도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IT 기술을 제공하고, 라오스로부터는 내륙수운 시스템을 학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서로 나누게 됐다.

또한 우리나라는 이번에 수산물 양식 세계 9위의 미얀마, 10위의 필리핀과 ‘수산양식 협력 MOU’를 체결하고, 필리핀의 농업부 장관을 부산의 국립수산과학원으로 초청했다. 미얀마와는 지난 9월 체결한 항만개발 협력 MOU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수산 협력 MOU를 체결해 속도감 있게 협력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에 해양수산부가 이룬 가장 의미 있는 성과를 꼽자면 해양수산 전 분야를 아우르는 ‘고위급 해양수산 공동위원회’ 출범을 제안하고 지지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부산항을 방문한 베트남과 라오스의 총리는 해양수산 공동위 출범을 가능한 한 조속히 하자고 하였으며, 미얀마와 필리핀의 장관도 우리의 제안을 환영하고 정상에게 건의하겠다고 했다.

나는 외교관계나 인간관계 모두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행, 평화와 번영’라는 정상회의 슬로건이 생명력을 가지려면 수사가 아닌 마음으로 다가가야 한다. 외교적 프로토콜은 그 다음이다.

부산항을 둘러보는 안내선 안에서 나의 공동위 출범 제안에 베트남과 라오스 두 총리가 내 손을 잡으며 화답해 주었을 때, 나는 진정성이 통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나의 바다, 하나의 아시아’를 이뤄가는 가장 소중한 동반자인 아세안 국가들과의 약속을 신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정이 담긴 ‘따뜻한’ 후속조치를 바로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기로 마음을 다졌다.

글/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D-피플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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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피플라운지] 손영국 C&W 전무 “영시티 매각 성공 비결은 투자에 대한 확신”

“문래동 최초의 프라임 오피스인 영시티. 저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이하 C&W)가 매각 주관사로 선정된 지난해 7~8월경 이 영시티의 공실률은 50%에 달했습니다. 2017년 말 준공 이후 약 1년 반이 지난 시점임에도 공실률은 상당한 수준이었죠. 하지만 C&W는 자산안정화 후 매각 전략을 선택했고, 한국씨티은행, SK텔레콤 등 안정적인 임차사를 유치해 임대 계약률을 97%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결국 영시티는 당시 매각 목표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각을 성공했습니다.”
지난 23일 광화문에서 만난 손영국 C&W 전무는 최근 들어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젝트로 ‘영시티’ 매각을 꼽으며 부동산 투자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영시티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과 2호선 문래역 사이에 위치한 지하 5층, 지상 13층의 쌍둥이 형태의 2개동, 총 연면적 9만9140㎡ 규모로 문래동 최초의 프라임 오피스다.
지난달 이 오피스는 3.3㎡당 1800만원 중반대에 매각됐고, 매각을 진행한 영국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액티스(Actis LLP)는 세전 약 2800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공실률이 50%에 달했을 당시 매각 목표가는 3.3㎡당 1400만원 수준이었다.
손 전무는 이번 영시티 프로젝트처럼 부동산 매입이나 매각 관련 업무 때마다 가장 고려하는 부분을 ‘투자 가치에 대한 확신’이라고 말한다.
그는 “일반적으로 국내 오피스의 경우 준공하자마자 공실을 없애기 위해 서둘러 임차인을 채워 넣기 바쁘다”며 “하지만 영시티의 경우 장기적 관점에서 신용이 높은 임차인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린 케이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초기 목표가보다 더 높은 금액에 매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 전무는 “프로젝트를 선택할 경우 ‘우리 스스로 투자할 만한 자산인가’에 대해 생각해 본다”며 “물론 매입이나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요청이 들어오는 프로젝트도 있지만, 90% 정도는 투자 가치에 확신이 있는 경우에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C&W는 1917년 뉴욕에서 설립돼 현재 70여개국에 약 5만1000명이 근무하고 있는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그룹이다. 그는 HDC현대산업개발을 첫 시작으로 시공사, 시행사 등 20여년간 다양한 부동산 관련 경험을 쌓은 인물로, 현재는 7조원이 넘는 거래실적을 보유한 탑 브로커다.
손 전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오피스 수요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며, 기존 오피스 매입이나 매각 관련 업무는 물론, 신사업 발굴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향후 3년간 오피스 시장 ‘공실률 급등’…물류 시장은 ‘양극화’
손 전무는 당분간 오피스 시장에 공실률이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금융위기 이후 오피스 시장엔 연평균 7~8만평 가량의 공급이 이뤄져왔다. 하지만 올해 연말부터 향후 3년간은 30만평이 넘는 오피스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시장이 흡수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게 된다.
또 최근 온라인 매출 급등과 함께 동반 성장 중인 물류 시장도 공급과잉 현상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온라인 비즈니스와 신선식품 수요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지만, 결국 일정 수준에 도달한 후엔 입지나 시설 수준, 규모 등에 따라 양극화를 겪을 것이란 분석이다.
손 전무는 “최근에 오피스 공실률은 하향 안정화 추세를 유지해왔지만, 다시 단기적인 급등이 예상되기 때문에 새로운 투자를 시작할 땐 이 점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며 “물류시장도 내년까지 엄청난 공급 증가가 예정돼 있지만, 앞으로는 물류창고의 접근성이나 규모, 시설 수준에 따라 경쟁력 차이가 크게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리츠, 큰 흐름으로 자리 잡을 것…‘역차별’ 가능성은 보완해야
최근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공모 리츠 시장은 올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빠르게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손 전무는 내다봤다.
그는 “올해 하반기에 상장 준비를 하고 있는 리츠는 공모액 기준으로 2조원에 달한다”며 “3~5년 후에는 리츠 시장이 주요 투자처로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리츠 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어지는 공모 리츠에 대한 세제 혜택이 향후엔 기관이 투자하는 리츠에 역차별로 작용될 수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손 전무는 “정부가 주택 시장으로 쏠리는 투기 자본이 선순환 되도록 공모 리츠를 적극적으로 활성화 시키고 있다”며 “이에 공모 리츠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공모 리츠에만 세제 혜택이 부여되면, 향후 기관이 투자하는 사모 리츠나 펀드는 또 다른 의미의 역차별을 받게 된다”며 “어떻게 보면 공모 리츠에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은 여유자금이 있다는 의미고, 오히려 일반 국민들의 퇴직금이나 공제회 납입금 등으로 운용되는 자금에 대한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사업으로 업역 확장해야”…데이터센터‧공유주방‧임대주택 등
C&W도 신사업 발굴이 한창이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외연 확장이 필수불가결한 부분이라는 생각때문이다. 최근에는 신사업 발굴을 전담으로 하는 기획팀을 만들기도 했다.
손 전무는 “C&W가 업계 메이저 업체로 자리 잡았지만, 고정된 파이를 갖고 경쟁을 하는 한 지속적인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며 “그래서 이번 영시티 매각 프로젝트를 마친 후에 기획팀을 만들고, 기존 업무 외에 다른 일이나 새롭게 진출할 시장 발굴에 나섰다”고 말했다.
현재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산업은 코로나19 이후 각광받는 언택트 사업에 기초한 ‘데이터센터’다. 데이터 센터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IT 서비스 제공이 필요한 장비를 한 건물 안에 모아 24시간 365일 운영하고 통합 관리하는 시설로, 핵심 데이터센터는 주로 북유럽 지역에 위치한다.
그는 “데이터센터는 전기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저렴한 전기료, 지진 등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적 요인, 잘 갖춰진 광통신망, 고급인력 등이 필요한데 한국이 상당히 좋은 시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밖에도 공유주방이나 요양시설, 임대주택 등 사회적으로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흐름에 대해 연구하고 준비 중이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자동차 시승기

[시승기] 더 뉴 싼타페, 도심형 SUV의 끝판왕

뛰어난 정숙성·승차감…제네시스급 럭셔리 인테리어
쏘렌토가 가진 '2열 독립 시트 6인승 모델' 부재 아쉬워

현대자동차의 중형 SUV 싼타페는 오랜 기간 대표적인 도심형 SUV이자 패밀리 SUV로서의 기준 역할을 해왔다. 4세대에 걸친 풀체인지(완전변경)와 세 차례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포함해 총 일곱 번이나 얼굴을 바꿨지만, 싼타페는 항상 진흙을 튀기며 산길을 달리기보다는 도심을 미끄러지듯 달리는 게 어울렸다.
이번 4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싼타페 역시 그런 경향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줬다. 디자인은 오프로드보다는 온로드에 어울리며, 달리는 느낌도 터프함보다는 세심함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2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회에서 더 뉴 싼타페를 시승해봤다. 시승 코스는 시승 행사장에서 고양시 덕양구 관세비스타까지 왕복 약 65km 거리였다.
시승차로는 2.2 디젤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에 전자식 상시 4륜구동 시스템(AWD) ‘HTRAC’과 7인승 좌석 등 풀옵션이 장착된 모델이 제공됐다.
더 뉴 싼타페의 외장 디자인이 처음 공개됐을 때 소비자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개성 넘치는 독특한 디자인이라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다소 난해한 디자인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심지어 가늘게 찢어진 눈(상단 헤드램프)과 좌우로 넓게 벌린 입(그릴), 수직으로 늘어진 수염(T자형 주간주행등)으로 인해 ‘메기’를 닮았다는 소리까지 나왔다.
하지만 실물을 살펴보니 사진으로 볼 때와는 느낌이 확연히 달랐다. 온라인 공개 당시 사진으로 볼 때는 좌우로 펑퍼짐한 느낌이었다면, 실물은 볼륨을 한껏 살린 디자인으로 웅장한 느낌을 준다. 보닛의 디테일한 굴곡도 사진과 실물의 느낌이 전혀 다르다.
실물의 입체감과 디테일한 디자인을 100% 전달하지 못하는 사진의 한계로 인해 출시 전부터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게 된 게 안타깝다.
측면과 후면은 기존 모델에서 크게 바뀐 게 없다. 페이스리프트 모델로서는 차의 인상을 좌우하는 전면 디자인을 완전히 뜯어고친 것만 해도 큰 변화다.

외장 디자인보다 더 만족스러운 것은 인테리어다. 제네시스급 프리미엄 브랜드 차종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고급스런 디자인 요소와 고급 마감재를 아낌없이 사용해 운전하면서도 눈이 즐겁다.
크래시 패드부터, 센터페시아, 콘솔박스까지 운전자의 팔 높이까지 이어지는 센터 브리지는 디자인적으로 럭셔리한 느낌을 줄 뿐 아니라 편리하기도 하다. 운전석 우측에 수직으로 나열돼 있던 버튼들이 암 레스트에 걸친 손 바로 앞으로 자리를 옮겼으니 조작을 위해 굳이 몸을 숙일 필요가 없다.

편의장치 조작을 위한 주요 버튼들은 수평으로 뻗은 센터페시아 위에 가로 3열, 세로 7열로 깔끔하게 정돈돼 있다. 마치 노트북 자판을 보는 듯 하다. 다만, 이런 식의 버튼 배치는 미관적으로는 매우 훌륭하지만 시선을 밖으로 고정한 상태에서 원하는 버튼을 찾는 데 곤란을 겪게 만든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다리’가 놓여 있으니 당연히 그 밑 공간도 존재한다. 브리지 밑에는 상당한 크기의 수납공간과 USB 충전 포트, 12V 파워아웃렛이 있다.

인조가죽으로 감싼 크래시 패드나 천장 등 실내 상단 부분을 감싼 스웨이드 소재 등 내장재의 질감도 모두 고급스럽다. 특히 운전자의 시선이 자주 가는 A필러의 스웨이드 소재는 운전하는 내내 고급차를 몰고 있음을 인식하게 해준다.
실내 곳곳에 배치된 조영 색깔을 바꿔주는 앰비언트 무드램프는 무려 64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시동을 켜고 도로로 나서면 이 차가 전형적인 도심형 SUV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승차감은 웬만한 세단 뺨치고, 정숙성도 뛰어나다.
지난 3월 4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된 기아차의 형제차 쏘렌토와 비교하면 싼타페의 서스펜션이 상대적으로 더 말랑말랑한 느낌이다. 운전 재미보다는 승객의 안락함에 더 중점을 둔 세팅이다.
소음은 이 차의 엔진이 디젤이라는 걸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완전히 차단됐다. 엔진 자체가 더 조용해진 것 같지는 않다. 정지 후 공회전 상태에서 외부에서 들으면 확실히 디젤엔진 특유의 털털거리는 소리가 난다. 하지만 흡차음재와 이중접합유리 등을 충분히 활용해 외부 소음을 최대한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
바람이 상당히 부는 날씨에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자유로를 빠른 속도로 질주해도 풍절음이나 노면 소음이 전혀 거슬리지 않는다.

달리기 성능은 고속 영역에서는 급가속 반응이 그리 즉각적이진 않지만 일상적인 주행 영역에서는 무난한 수준이다. 특히 저회전 구간에서부터 충분한 토크가 뿜어져 나와 급경사에서도 믿음직스럽다.
급회전 구간에서는 살짝 출렁이는 느낌이 있지만, 푹신한 승차감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각종 주행보조장치들도 잘 작동됐다. 자유로의 과속 구간단속 지역을 스마트 크루즈컨트롤과 고속도로주행 보조 장치를 켜놓고 달리니 손과 발이 할 일이 없다.
좌우 회전 깜빡이를 켜면 클러스터에 측후방 화면을 보여주는 것도 편리하다.
연비는 시승 코스의 절반가량을 스포츠 모드로, 나머지 절반은 컴포트 모드로 주행한 결과 14.2km/ℓ가 나왔다. 시승 모델인 2.2 디젤 AWD 20인치 타이어 기준 신고연비인 복합 12.8km/ℓ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시승 코스가 고속도로 위주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고연비(고속 14.4km/ℓ)와 거의 일치한다.

실내공간은 형제차인 쏘렌토에 비해 조금 아쉽다. 4세대 쏘렌토는 6인승 모델의 경우 2열 독립 시트를 제공하고, 3열 레그룸도 확대해 3열 좌석의 쓰임새를 한층 높였지만 싼타페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한계상 그럴 정도로 실내공간을 넓히지 못했다.
싼타페까지 2열 독립시트를 가진 6인승 모델을 운영할 경우 상위 차급인 대형 SVU 팰리세이드의 장점이 희석될 가능성을 우려한 결정인지도 모르겠다.
어쨌건 싼타페 7인승 모델의 3열 좌석은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비상용’일 뿐이다. 애초에 7인승 모델 자체가 없고 기본 5인승에 3열 좌석을 옵션으로 선택하는 방식이다. 다만 7인승 옵션을 선택하면 3열 승객에게도 컵홀더와 USB 충전 포트, 12V 파워아웃렛, 에어벤트, 에어컨·히터 개별 조절 스위치 등이 제공된다.
트렁크는 3열 좌석을 접은 상태에서는 상당히 넓은 공간이 나온다. 2열 좌석까지 접으면 성인 두 명이 길게 누울 자리가 나온다. 바닥도 평평해 요즘 유행하는 ‘차박’에 적합하다. 2열 좌석은 트렁크 우측 벽에 있는 스위치를 누르면 자동으로 접힌다(물론 다시 펴려면 힘으로 펴야 한다).


신형 싼타페는 지난해 11월 6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됐을 때의 느낌을 다시 떠오르게 한다. 당시의 그랜저는 너무 혁신적이라 호불호가 갈릴 듯한 디자인과 대중 브랜드에선 보기 힘든 럭셔리한 인테리어로 강한 인상을 남겼었는데, 이번에 출시된 4세대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대한 인상이 딱 그렇다.
신형 그랜저가 역대 어느 세대의 풀체인지 모델보다 성공적인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처럼 신형 싼타페 역시 같은 길을 걷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시승 모델인 싼타페 디젤 2.2 캘리그래피 트림 모델 가격은 2륜구동 기준 3986만원이며, 여기에 HTRAC(4륜구동)과 험로주행모드,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가 묶인 옵션을 선택하면 226만원 오른 4212만원이 된다. 기본 트림인 프리미엄은 3122만원, 중간 트림인 프레스티지는 3514만원이다.

LGD, OLED TV 패널 '플리커 프리' 획득…"눈에 편한 패널 인정"

2020.07.05 12:18 |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redstone@dailian.co.kr)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TV 패널로는 최초로 ‘플리커 프리(Flicker Free)’ 인증을 받으면서 눈 건강에 적합한 디스플레이로 검증받았다고 5일 밝혔다.
회사는 48인치부터 88인치까지 OLED TV 패널 전 모델에 대해 독일 국제 인증기관 ‘TUV라인란드(Rheinland)’와 글로벌 안전과학회사 ‘UL’로부터 각각 ‘플리커 프리’ 인증과 검증마크를 획득했다.
플리커 현상이란 조명이나 화면이 매우 빠르게 깜빡이는 것으로 눈에 보이는 ‘가시 플리커’와 눈에 보이지 않는 ‘비가시 플리커’로 구분된다. ‘비가시 플리커’라도 장시간 노출 시 두통, 눈 피로, 시력저하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인증 및 검증 획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TV 시청시간 증가 및 청소년 온라인 수업 확대 등 눈 편한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른 것으로 ‘플리커 프리’를 TV 선택의 새 기준으로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TUV라인란드의 측정 결과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은 스스로 빛을 내는 구조 특성상 비가시 플리커가 0%로 측정돼 깜박임이 없는 ‘플리커 프리’ 인증을 받았다. 또 UL 측정 결과에서도 플리커 현상이 기준치인 9.6%를 크게 밑도는 1.3%로 ‘플리커 프리’ 검증마크 획득했다.
액정표시장치(LCD) TV는 백라이트 발광다이오드(LED) 광원이 매우 짧은 주기로 깜빡이며 빛을 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비가시 플리커 현상이 발생한다. 반면 OLED TV는 자발광 방식이어서 플리커 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회사측은 "플리커 현상은 스마트폰의 슬로모션 동영상으로 TV를 촬영하거나 작동 중인 휴대용 선풍기의 날개 사이로 TV를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OLED TV 패널은 눈 피로나 수면 장애를 유발하는 블루라이트 방출량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춰 TUV라인란드로부터 ‘낮은 블루라이트(Low Blue light)’ 인증을, ‘UL’로부터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정한 무해성 기준보다 50%나 낮은 수준으로 ‘블루라이트 최고 안전 등급’을 획득하는 등 눈 건강에 합리적인 디스플레이임을 인정받은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출시를 확정한 OLED TV 제조사가 19개사로 늘어남에 따라 ‘대형 OLED 대세화’의 일환으로 ‘플리커 프리’ 및 ‘낮은 블루라이트’ 인증과 검증마크를 글로벌 OLED TV 고객사 및 유통 업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부사장)은 “코로나 시대에 TV 시청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눈이 편한 TV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인증을 통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OLED TV를 선택할 수 있을 것”라고 강조했다.

무협,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대응전략 웨비나' 개최

2020.07.05 12:08 |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ciy8100@dailian.co.kr)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대응전략 웨비나’를 지난 3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통상환경에 대한 우리 기업의 대응방안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온라인 세미나는 최근 글로벌 통상 이슈, 주요국 수입규제 동향, 유럽연합(EU) 통상정책의 변화와 대응전략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연사로 나선 이혜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코로나19 사태가 국제 공조의 무력화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다자협력체제가 약화되는 반면 각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양자주의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미중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현재와 같은 글로벌 공급사슬의 대중국 의존도도 변화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은 통상 환경의 변화와 함께 도래한 디지털 경제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앞으로 강화될 기후변화정책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현정 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 실장은 “상반기 동안 한국에 대한 주요국의 수입규제 신규조사는 작년 동기간에 비해 4건 증가한 23건으로 집계됐다”며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미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수입규제조치가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회복이 지연될수록 전 세계 수입규제는 강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기업 차원의 사전적인 점검 및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정균 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 과장은 “EU도 자국산업 경쟁력을 보호하기 위해 무역상대국에 대한 공정경쟁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며 “특히 중국을 타깃으로 한 EU의 보호무역조치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과장은 “우리 기업들은 탄소국경조정, 디지털세 이슈 등에 대한 EU 정책을 꾸준히 모니터링 하는 한편 배터리 등 미래 산업의 자급화 정책이 우리 산업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용민 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각국의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있어 우려스럽다”면서 “무역협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통상이슈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해 우리 기업들이 통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상의 "3분기 유통업 체감경기 82…소비심리 다소 회복"

2020.07.05 12:00 |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ciy8100@dailian.co.kr)

3분기 유통 시장은 전분기 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0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82로 집계됐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2분기(66)에 비해 침체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긍정적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모든 업종이 여전히 100 이하를 기록해 정상적인 수준에 도달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기준치 100 초과시 호전 전망, 미달시 악화 전망)
업태별 전망치를 보면 업종에 따라 온도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 편의점은 높은 상승폭을 기록해 2분기 위축에서 한 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소폭 상승에 그쳐 3분기도 어려운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망됐다. 백화점은 모든 업태중 가장 높은 상승폭(32p)을 기록하며 업황 개선 전망이 강했다.
백화점 업종은 2월부터 4월까지 매출이 바닥을 칠 정도로 침체가 깊었다. 최근 ‘동행세일’과 ‘면세품 국내판매’ 등과 같은 판촉행사를 통해 매출 반전에 성공했고, 이런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여름휴가가 시작되며 의류 및 화장품 등 패션잡화의 실적도 개선되는 모습이 포착되며 긍정적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편의점도 매출 신장과 계절효과 기대에 힘입어 큰 상승폭(27p)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 두 번째로 높은 부정적 전망치(55)를 보였으나, 재난지원금 사용으로 인한 매출 증가와 함께 모바일 주류(와인) 판매 허용(4월)이 새로운 수입원으로 떠오르며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여름은 더운 날씨 탓에 음료 판매가 증가하고 심야 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에 편의점의 대표 성수기로 꼽혀 긍정적 전망을 이끌었다.
대형마트는 방문객 급감과 더불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식품 및 생필품마저 온라인에 내주며 지난 분기에 역대 최저 전망치(44)를 기록했다.
또 2분기에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며 매출 진작 효과를 보지 못했다. 3분기 회복 전망도 어둡다. 영업 시간제한 및 의무 휴업과 같은 규제로 경쟁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코로나19로 발길이 끊긴 소비자들을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견해가 전망치(51)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다.
슈퍼마켓도 전망치가 소폭증가(8p)에 그치며 3분기에도 뚜렷한 실적개선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71). 슈퍼마켓은 주거지역에서 가깝다는 접근성을 이점으로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사태 때 반사이익을 누렸다.
하지만 신선식품 당일 배송 서비스 등으로 소비자들이 구매처를 온라인으로 옮기면서 반사이익 기간이 짧게 끝났고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홈쇼핑은 모든 업태들 중 가장 높은 전망치(97)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 온라인 판매는 생필품을 제외한 기타 품목들 부진으로 10년 만에 100밑으로 하락했다.
3분기 전망도 부정적 범위이나, 최근 소비심리 회복으로 생활․가구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으로 가전 매출 증가세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만 없다면 지속적으로 전망치가 개선돼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역대 전염병 확산으로 인한 국내 소매유통업 전망추이를 살펴보면 사스(2002년)와 신종플루(2009년)는 최저점을 찍은 후 두 번째 분기에 반등(100이상)에 성공했다. 반면 메르스는 낙폭 이후 반등에 실패하고 줄곧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는 추세로 고착화됐다.
메르스의 경우 높은 치사율(35%)로 불안심리가 이전 두 사례에 비해 크게 작용해 소비심리도 좀처럼 회복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종플루는 국내 감염자 수(76만명)는 매우 많았으나 상대적으로 사망률이 높지 않아 불안심리는 제한적이었다.
코로나19는 빠른 확산속도로 전례 없는 소비심리 위축을 발생시켰으며, 지역내 감염과 무증상 감염 등이 여전히 경제활동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3분기 전망치는 침체가 일부 완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이번 분기에 강도 높은 소비활성화를 통해 전환의 계기를 마련해야 4분기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석구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정부의 내수진작 대책 영향 등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실적으로 이어지는 등 긍정적 효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정상적인 궤도에 올라섰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회복 추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추가 경기보강 정책이 적기에 실행될 필요가 있으며, 유통규제에 대한 합리적 개선이 뒤따라야 소비회복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KRX금시장, 1년새 거래 급증...시장 개설이후 1조원 육박

2020.07.05 12:00 |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esit917@dailian.co.kr)

올해 상반기 KRX금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중 무역분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상반기 누적 거래대금은 시장 개설이후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5일 한국거래소가 분석한 올해 상반기 KRX금시장 동향 및 특징에 따르면 KRX금시장의 올해 상반기 일평균 거래량은 90kg, 거래대금은 57억80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6.4%, 139.8%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거래대금은 710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 KRX금시장의 1그램(g)당 가격은 6만8640원으로 전년 말(5만6270원) 대비 22% 상승했으며, 시장개설 해인 2014년 말(4만2330원)보다는 62.2%나 뛰었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개인의 전년동기대비 7.1%포인트 증가한 63.2%에 이른다. 기관도 같은 기간 대비 1.9%포인트 증가한 18.7%를 기록했다. 다만 실물사업자는 전년동기대비 8.9%포인트 하락한 18.2%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개설 초기 개인이 매수(92.4%), 실물사업자 매도(83.0%) 시장에서, 다양한 시장참가자가 매수·매도를 반복하는 투자(유통)시장으로 변화했다고 진단했다.
KRX금시장은 지난 2014년 개설 이후 연평균 73.2%(거래대금 기준) 성장을 지속해, 개설 6년 만에 시장규모가 24배나 성장했다. 지난 2014년 2조4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57조80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시장참가자의 56.1%가 30대 이하이며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참여비중이 낮아졌다. KRX금시장은 국제시세의 100.4%(국제가 괴리율,제반수수료 포함) 수준에서 매입이 가능한 반면, 골드뱅킹과 장외시장은 국제시세 대비 1~7%의 거래비용이 발생했다.
KRX금시장은 매매차익에 부과되는 세금이 없으며, 장내거래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 면제 혜택이 부여된다. 골드뱅킹과 금펀드는 매매차익의 15.4%를 배당소득세로 부과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금을 귀금속이 아닌 투자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확대됐다"며 "거래비용 등을 감안하면 KRX금시장은 반복적인 거래가 가능한 유일한 시장으로, 국내투자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금 실물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고 평가했다.

올 상반기 위조지폐 129장 ‘역대 최저’

2020.07.05 12:00 |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ny4030@dailian.co.kr)

올해 상반기 위조지폐 발견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한은이 화폐 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개인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모두 129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장(19.4%) 감소했다. 이는 한은이 반기 기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방범시설이 현대화되면서 위조지폐 사용이 어려워진데다 위조지폐 식별법 홍보를 강화한 점 등에 위조지폐가 줄어들고 있다"며 "온라인 거래 비중이 높아지면서 현금 거래량이 줄어든 점도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를 권종별로 보면 1만원권이 60장으로 가장 많았고, 5천원권(48장), 5만원권(11장), 1천원권(10장)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은은 1만원권은 5만원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조가 용이하면서 5천원권 및 1천원권보다는 액면금액이 커 위조 유인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했다.
위조지폐를 발견할 곳은 금융기관(87장)이 가장 많았고 한국은행 취급 과정에성도 38장이 발견됐다. 개인이 발견해 신고한 경우는 4장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은은 화폐위조범 검거에 공로가 많은 충남청 천안서북경찰서에 대해 한은 총재 포상을 실시하고 소정의 포상금을 수여했다.

최태원-정의선 이번주 만난다…전기차 배터리 협력 모색

2020.07.05 11:45 |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ciy8100@dailian.co.kr)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이르면 이번 주 초 만나 전기차 배터리 관련 논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 5월 현대차 정 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만남으로 시작된 현대차-배터리 3사 간 회동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충남 서산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사업장을 방문하기로 하고 최종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내로 두 총수의 만남이 성사될 것이라는 것이 재계의 관측이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5월과 6월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과 지난달 구광모 LG그룹 대표를 만날 때도 각각 천안 삼성SDI와 오창 LG화학 공장을 직접 방문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 삼성SDI에 이은 국내 3위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업체다. 정 수석부회장과 국내 배터리 업체간 회동은 글로벌 전기차 판매 경쟁이 심화되면서 협력 방안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내년 초부터 양산되는 현대·기아차의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입찰을 거쳐 약 5년간 10조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그간 기아차에 주로 배터리를 제공해왔지만 앞으로는 현대차까지 영역이 확대되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하반기 발주될 현대차 E-GMP의 3차 물량 수주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이 어릴 때부터 '호형호제'하는 막역한 사이인 만큼 이번 만남을 계기로 전기차-배터리 외에 또 다른 협력 방안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도 나온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 차를 선보일 예정으로 이 중 절반이 넘는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 속도를 내고 있는 SK이노베이션도 이번 현대차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톱5' 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5월 누계 기준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총량은 LG화학이 누적 점유율 24.2%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SDI가 6.4%로 4위, SK이노베이션은 4.1%로 7위다.

SK이노, 국내 최초로 협력사에 단체보험 패키지 제공

2020.07.05 11:24 |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ciy8100@dailian.co.kr)

SK이노베이션이 협력사 구성원들을 위해 단체보험 패키지를 제공한다.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단체보험 패키지를 제공키로 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CLX)는 지난 3일 SK이노베이션 울산CLX 본관에서 SK협력사 구성원들을 상해보험에 가입해 주는 ‘SK협력사 The행복한보험’ 전달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SK협력사 직원 대표들과 SK이노베이션 울산CLX 박경환 총괄,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The행복한보험은 ‘SK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이 SK이노베이션 25개 설비협력사 소속 2233명의 전 구성원들에게 제공하기로 한 단체보험 패키지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울산CLX에서 근무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가장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국내 최고 수준의 SHE(안전∙건강∙환경) 시스템을 갖춘데 이어, 상해·질병 등에 대한 불안감까지 해소해 안정적으로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보다 촘촘한 사회안전망(Safety Net)을 구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또 코로나 19로 일상 생활뿐만 아니라 회사에서도 일어난 많은 변화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고, 협력사 구성원들의 삶에 실질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단체보험 패키지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더(The)행복한보험은 상해사망/후유장해, 중대질병 등 최대 1억원을 보장하는 상해보험 패키지로 구성됐으며, 일회성이 아니라 매년 갱신된다. 이 혜택은 기존 입사자 뿐 아니라 연중 입사자들에게도 동일하게 보험이 지원된다.
박경환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총괄은 “60년 가까운 시간 동안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협력사들과 구성원들은 SK이노베이션과 한솥밥 식구”라면서 “SK이노베이션은 회사 및 협력사 구성원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보다 완벽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모두가 행복한 사업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은 “협력사 구성원들의 복지 개선은 현장 근로자에게 더 큰 힘이 되며 그것은 다시 회사의 경쟁력으로 돌아오는 선순환을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 노사는 협력사 구성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기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달식에 참가한 협력사 구성원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행복 지원금을 전달한데 이어 단체보험 패키지까지, 상생을 위한 SK의 노력에 감사하다”면서, “지속적으로 협력사 구성원들의 생활과 안전, 행복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실천해 주는 것들이 협력사 구성원들의 사기 증진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SK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은 SK이노베이션 노사가 2019년도 단체협상에서 양극화 해소를 위한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설립에 합의하고, 25개 협력사가 여기에 동참하면서 설립했다.
기금은 SK이노베이션 울산CLX 구성원의 기본급 1% 기부, 회사가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출연하는 상생기금, 협력사의 출연금 및 정부 지원금을 더해 총 15억2000만원 원 규모의 재원으로 설립∙운영되고 있다.

35조 '역대 최대' 추경예산 내일부터 풀려…3개월 내 75% 집행

2020.07.05 11:23 |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irene@dailian.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6일부터 풀린다.
정부는 앞으로 3개월 안에 추경 예산의 4분의 3을 집행할 계획이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경예산 공고안과 배정계획이 4일 임시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각 부처는 월요일인 6일부터 집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추경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추경(28조4000억원)을 넘는 35조1000억원 규모다.
국회는 지난달 4일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을 29일 만에 본회의에서 처리했다. 제출부터 처리까지 1차 추경은 12일, 2차 추경은 14일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시간이 더 걸린 것이다.
여야 원 구성 파행 등으로 추경 처리가 다소 늦어진 만큼 정부는 집행에 최대한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정부는 추경이 국회를 통과하면 3개월 안에 75% 이상을 집행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통과 시점을 고려하면 오는 10월 초까지 추경 예산의 상당 부분을 집행하겠다는 의미다.
1차 추경은 90% 이상, 2차 추경은 100% 가까이 집행된 상황이라 3차 추경 역시 현장의 긴급한 수요를 고려해 빠르게 투입해야 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추경으로 고용 유지 사업, 단기 일자리 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각종 정책금융으로 기업이 일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생각이다.
한국판 뉴딜, 코로나19 방역 관련 예산 집행에도 주의를 기울이기로 했다.
기재부는 매달 2회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어 추경예산 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가 있으면 즉각 대처하기로 했다.

세계 코로나19 '비상'…하루 21만명 확진 '팬데믹 이후 최다'

2020.07.05 11:05 |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irene@dailian.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세가 재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4일(현지시간)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만2326명으로 일일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확진자 증가세 주도하는 '쌍두마차' 미국과 브라질
WHO는 지난 24시간동안 미국에서 5만3213명, 브라질에서 4만810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주 대륙에서만 전체의 61%에 해당하는 12만977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전 사상 최고치는 지난 6월 28일 집계된 18만9077명이었다.
미국과 브라질은 특히 정부의 부실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확산 억제를 위한 기본적 안전 지침을 외면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상황이다.
남아시아에서 2만7947명, 중동을 포함한 동부 지중해에서 2만43명, 유럽에서 1만9694명, 아프리카에서 1만2619명, 서태평양에서 2251명 순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WHO가 발표하는 코로나19 통계는 회원국이 공식 보고하는 자료를 바탕으로 취합하기 때문에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나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발표하는 수치와 차이가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지난 24시간 사이 1만1445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올해 초 코로나19가 미국에 발을 들인 이래로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가 나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신흥국·저개발국·유럽도 일파만파
미국, 브라질, 러시아에 이어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온 인도도 하루 사이 2만277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최다를 기록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상대적으로 경제규모가 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이날 하루에만 9064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다에 이르렀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유럽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이탈리아에서는 5일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해 닷새 동안 235명의 환자가 나왔다고 이탈리아 보건부가 밝혔다.
현재 각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의 변이종이 방역에 미칠 변수를 분석하고 있다.
최근 다국적연구진이 의학저널 셀(Cell)에 게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염력이 더 강하고 치명률이 비슷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종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확진 1100만명…해결책 없으면 내년봄 6억명까지 예상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드오미터가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10시까지 집계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137만1989명, 사망자는 53만2861명이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차원에서 코로나19는 재유행에 들어간 적이 없으며 1차 대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중국, 대만, 베트남 등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듯 보이지만 남미와 남아시아에서는 오히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진은 각국 정부가 정확한 코로나19 실태를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뚜렷한 해결책이 없으면 2021년 봄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뉴적 확진자가 2억∼6억명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같은 기간까지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40만∼370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추산다. 또 세계 인구의 90% 이상은 코로나19 여전히 취약한 상태일 것이라고 연구진은 내다봤다.

LG전자, 전국 100개 매장서 ‘LG 홈브루’ 시음행사

2020.07.05 11:00 |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ek@dailian.co.kr)

LG전자는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 ‘LG 홈브루’를 알리기 위한 시음행사를 대폭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2월 홈브루에서 갓 뽑아낸 수제맥주를 알리기 위해 서울과 수도권에 위치한 LG베스트샵과 백화점에서 시음행사를 시작했다.
전국 LG베스트샵 직영점을 운영하는 하이프라자는 지난해 말 주류제조면허를 취득했지만, 시음행사를 위한 맥주 제조는 금천구 가산동 소재 하이프라자 본사에서만 가능했다. 여기서 맥주를 제조해 시음행사 장소로 매번 옮겨야 하기 때문에 서울과 수도권을 벗어나 행사 지역을 넓히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 국세청은 적극적인 행정처리와 규제혁신 차원에서 하이프라자 본사 외에 전국 LG베스트샵 직영점에서도 시음용 맥주를 제조할 수 있게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시음장소를 LG베스트샵 100곳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시음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고객은 이달 중순 이후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LG베스트샵 강남본점, 부산본점 등 행사 매장을 방문하면 된다. 행사 장소, 일정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LG전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LG 홈브루 관련 시음행사가 불가능해 제품 홍보와 판매에 어려움이 있다며 시음행사를 허가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당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주류를 홍보하는 시음행사를 하기 위해서는 주류제조면허 및 시음행사 사전승인이 필요했다. 하지만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시설기준 등 요건을 갖춰야 하는데 LG전자는 관련 요건 충족이 어려워 면허를 취득할 수 없고 이에 따라 시음행사도 할 수 없던 상황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의 新산업 활성화에 앞장서며 같은 해 10월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LG전자가 신청한 규제 샌드박스를 승인한 바 있다.
LG 홈브루는 누구나 손쉽게 나만의 맥주를 만들 수 있는 세계 최초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다. 홈브루에 캡슐형 맥주 원료 패키지와 물을 넣고 간단히 다이얼 조작만 하면 발효부터 숙성, 보관까지 자동으로 진행된다.
LG전자는 맥주 종류에 맞는 최적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온도, 압력, 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제어하는 ‘마이크로 브루잉’ 공법을 적용했다. 고객은 제품을 와이파이(Wi-Fi)에 연결하면 LG 씽큐(ThinQ)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맥주가 제조되는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LG 홈브루 사용자는 페일 에일(Pale Ale), 인디아 페일에일(India Pale Ale), 흑맥주(Stout), 밀맥주(Wheat), 필스너(Pilsner) 등 인기 맥주 5종을 취향에 따라 직접 제조할 수 있다.
맛있는 맥주를 만드는 데 중요한 요소인 위생관리도 철저하다. 온수살균세척시스템이 맥주를 만들기 전, 만드는 도중, 완성한 후에 각각 기기 내부를 세척하고 살균한다. 또 사용자가 케어솔루션 서비스에 가입하면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6개월마다 방문해 내외부 세척, 필터 교체 등 빈틈없이 제품을 관리한다.

준조세 법인세 89%수준…“정부 특단 대책 필요”

2020.07.05 11:00 |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lku@dailian.co.kr)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경기 침체가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준조세로 인한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익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준조세의 증가는 기업 경쟁력에도 부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정책실장은 5일 “준조세의 지속적인 증가는 국민과 기업에게 큰 부담이 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 준조세 부담을 완화시킬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기업이 대가성 없이 부담하게 되는 조세 이외의 ‘협의의 준조세’는 지난 2018년 62조9000억원으로 법인세 총액인 70조9000억원의 88.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약 8% 증가한 수치다.
반면 기업의 당기순이익은 2018년 약 161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대비 협의의 준조세 비중은 2017년 약 30.9%에서 2018년 39%로 대폭 상승했다. 이는 기업이 조세 외에도 준조세로 인한 큰 금전적 부담을 지고 있는 셈이다.
한편 협의의 준조세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항목은 4대보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의 준조세 증가분 대비 4대보험 보험료 상승분은 94.7%를 기록했다. 건강보험은 지난 2018년 전년 대비 1조7000억원, 국민연금이 1조원 증가했다.

국토부 ‘로드킬 저감 대책 수립’…“유도 울타리 등 설치”

2020.07.05 11:00 |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hjkim0510@dailian.co.kr)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국립생태원은 동물 찻길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저감 대책’을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국도상 집계되는 동물 찻길 사고 건수는 증가 추세로 2015년 대비 2019년에 50.5% 증가했다. 사망사고와 2차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등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안요소로 작용해왔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조사 및 관리 지침’을 공동으로 제정했으며, 정보수집 및 분석을 위해 조사용 앱(굿로드)과 동물 찻길 사고 정보시스템을 개발했다.
올해 처음으로 지난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동물 찻길 사고 다발 상위 50개 구간을 선정하여 이번 저감 대책을 마련하였다.
국립생태원에서 로드킬 다발 구간을 분석한 결과, 상위 50개 구간이 모두 국도로 조사됐으며, 지역별로는 충청남도(15구간)가 최다였고, 다발 구간에서 평균 7.1건/km(국도의 약5배)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50개 사고 다발 구간을 중점적으로 고라니를 비롯한 야생동물들의 도로침입을 차단하기 위한 유도울타리를 설치하고, 유도울타리 설치가 어려운 지역에는 야간에도 인식할 수 있는 LED 동물 찻길 사고 주의표지판을 설치한다.
또한, 동물 찻길 사고 다발 구간 지도를 제작하여 국립생태원 에코뱅크 누리집을 통해 관계기관과 일반 국민에게 제공하고, 길 도우미(내비게이션) 업체에 다발 구간 위치 정보를 제공하여, 해당 구간을 진입하기 전 운전자에게 음성으로 안내하고 주의표시를 표출하도록 한다.
또한 운전 중에도 음성만으로 간단하게 신고가 가능하도록,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바로신고 시스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관계부처 간 협의를 거쳐 확대 시행한다.
충남도에서 개발한 로드킬 바로신고 시스템과 연계한 내비게이션(T맵)을 통해 동물 찻길 사고를 음성으로 신고하여 처리하는 체계로 국토부, 환경부, 권익위 등과 협의를 거쳐 충남도 지역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수시로 발생하는 사체에 대해서는, 도로보수원 업무 과중을 방지하고 야간 및 주말에도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사체 처리 업무 위탁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주현종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이번에 마련한 동물 찻길 사고 저감 대책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는 도로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 이라면서 “동물 찻길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정부의 저감 시설 확대뿐만 아니라 운전자분들의 안전 운전 수칙 준수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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