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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인터뷰] 조병규 "'스토브리그', 70번째 작품…내겐 기적"

  • [데일리안] 입력 2020.02.25 14:07
  • 수정 2020.02.25 14:09
  •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배우 조병규는 SBS 배우 조병규는 SBS '스토브리그'에서 운영팀과 스카우트팀을 두루 경험한 직원 한재희 역을 맡았다.ⓒHB엔터테인먼트

"'SKY 캐슬'은 60번째, '스토브리그'는 70번째 작품이었어요. 제겐 기적이죠."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를 마친 조병규(23)는 중견 배우 못지않는 경력을 자랑한다. 분량 상관없이 '열일'한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운영팀과 스카우트팀을 두루 경험한 직원 한재희 역을 맡았다.


25일 서울 신사동 한 카페에서 만난 조병규는 "한 해 마무리를 '스토브리그'로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뿌듯했다"며 "이번 드라마는 내게 학습의 장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장면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새로웠다"고 덧붙였다.


드라마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 선수들이 아닌 뒤에서 일하는 프런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시청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특히 탄탄한 대본으로 화제가 됐다.


조병규는 "웰메이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뿐만 아니라 야구를 모르는 시청자들까지 끌어당길진 몰랐다, 시청자들이 '사이다 전개'를 좋아하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야구팬들에게도 인정한 부분은 칭찬할 만하다. 조병규는 "스포츠 드라마가 성공한 케이스가 별로 없다"라며 "야구팬들의 염려 속에 방송했는데, 초반에 팬들을 잘 끌어들인 것 같다. 야구팬들의 응원을 받아서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재희 역은 '낙하산'과 '재벌3세'라는 키워드를 안고 있다. 부정적인 키워드이지만 재희는 인기를 얻었다.


"댓글 중에 낙하산과 재벌3세가 다행인 게 네가 처음이야'라는 댓글을 보고 좋았어요. '꿍꿍이'가 없는 착한 심성이 강점이 인물이죠. 백승수 단장님을 만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성장하기도 하고요."


배우 조병규는 SBS 배우 조병규는 SBS '스토브리그'에서 운영팀과 스카우트팀을 두루 경험한 직원 한재희 역을 맡았다.ⓒHB엔터테인먼트

재희와 싱크로율도 궁금했다. 허술한 면모를 꼽은 그는 "열심히 사는 듯하지만, 무언가 부족한 부분을 보고 감독님이 캐스팅했다고 들었다"고 웃었다.


"재희가 극에 웃음을 줬다고 생각해요. 감독님도 역할을 잘 소화해줬다고 칭찬해주셔서 감사했죠. 죽기살기로 했는데 제 몫을 다했다는 느낌이 들어 뿌듯했습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조병규라는 이름을 더 알리게 됐다. 조병규는 "배우도 공인이라는 생각에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고 다짐한다.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이판 전지 훈련'(포상 휴가)은 어땠냐고 묻자 "운영팀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미소 지었다. "포상 휴가 때 배우들과 시즌2에 대해 얘기했어요. 만약 제작된다면 꼭 하고 싶다고요(웃음)."


세영 팀장 님의 박은빈과 호흡을 묻자 "은빈 누나는 정말 선한 사람"이라며 "내가 산 만큼 누나가 연기를 했더라. 삶의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 누나에게 빚을 많이 졌다"고 했다.


지난 2015년 드라마 '학교2015'로 데뷔한 조병규는 여러 작품에서 단역, 조연을 거쳤다.그러다 지난해 종영한 JTBC 'SKY캐슬'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배우 조병규는 SBS 배우 조병규는 SBS '스토브리그'에서 운영팀과 스카우트팀을 두루 경험한 직원 한재희 역을 맡았다.ⓒHB엔터테인먼트

데뷔 후 비중 상관없이 단연, 조연 거쳐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그에게 '스토브리그'는 무려 70번째 작품이다.


"선배들보다는 부족하지만, 또래보다 열심히 살았어요. 필모그래피에 대한 자신감도 있고요. 작품 하나하나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싶어요. 기적 같은 일이죠."


스무 살 때부터 공휴일에는 현장에서 지냈고, 지칠 때는 작품을 찾으며 꿋꿋하게 버텨나가려고 한다.


"저는 스스로 가혹한 편이에요. 여기까지 올 수 있을 거라는 예상도 못 했고요. 지칠 때도 작품을 찾는 게 성장의 발판이 됐습니다."


나이보다 성숙해 보인다는 평가에는 "이 일을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성숙하되, 내 나이대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 나이와 어울리는 역할도 하고 싶어요. 요즘 청춘물을 보고 있습니다. 선을 지키되 과감하게 배팅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배우는 자신감은 부족하지만, 자존감은 높다고 털어놨다.


"보조 출연자부터 경험했는데 자존감 떨어지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죠. 약간의 '당근'을 주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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