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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롯데의 구조조정 시간표, 국내선 줄이고 해외선 확대

  • [데일리안] 입력 2020.05.22 05:00
  • 수정 2020.05.21 21:51
  •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코로나 여파에 유통사업 하락폭 확대…하반기 폐점 속도 낼 듯

200곳 중 절반 넘는 120여곳 연내 구조조정 추진

성장세 가파른 동남아지역엔 매장 확대…신남방정책 고수

ⓒ롯데마트ⓒ롯데마트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 고정관념을 깨는 사고의 전환, 빠른 실행력을 통해 임직원 모두 미래성장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야 한다.”


두 달 여 간의 일본 출장을 마치고 지난 19일 잠실 사무실 ㅂㅍ출근을 재개한 신동빈 롯데 회장이 그룹 주요 임원들에게 남긴 메시지다.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임원회의에서 신 회장은 전 그룹사의 새로운 마음가짐과 빠른 움직임을 촉구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침체가 심화되면서 당초 계획보다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달라는 의미다.


롯데는 지난 2월 올해 운영 전략 발표를 통해 롯데쇼핑 내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등 총 700여개 점포 중 약 30%에 달하는 200여개 비효율 점포를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구조조정을 비롯한 당초 사업계획 보다는 방역과 위생 등 코로나 확산 방지에 역량을 쏟을 수 밖에 없었다.


또 창업주인 고 신격호 회장의 장례 절차와 신동빈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 취임 등 총수 일정이 빠듯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구조조정 일정을 보면 지난 10일 충북 청주 롯데영플라자가 문을 닫았고, 다음달까지 롯데마트 양주·천안아산·VIC신영통점 등 3곳도 폐점을 앞두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구조조정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진행된 임원회의에서 신 회장이 빠른 실행력을 강조한 것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롯데는 지난 14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콜에서 연내 백화점 5개, 할인점 16개, 슈퍼 75개, 롭스 25개 등 121개점의 폐점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제시했던 200여개 점포 중 절반 이상을 연내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백화점, 마트의 상반기 구조조정 점포가 4곳인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에 구조조정이 집중될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코로나19로 그룹 내 주요 유통 계열사들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구조조정 시간표도 한층 앞당기게 된 셈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3~5년 정도를 예상했지만 이번 발표로 구조조정 기간도 절반 수준으로 단축될 것으로 분석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코로나 사태로 인해 대대적인 구조조정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그동안 내부적으로 부진 점포에 대한 분석이나 결정은 어느 정도 진행됐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엔 본격적인 실행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점포 수를 대폭 줄이는 국내 시장과 달리 롯데가 공을 들이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매장 확대 정책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슈퍼 등 할인점의 경우 베트남은 올 상반기 1곳, 인도네시아는 하반기 2곳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매장은 각각 2018년 13곳, 47곳에서 지난해 14곳, 50곳으로 증가했으며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올 연말에는 15개, 52개로 늘어나게 된다.


러시아와 중국에서 각각 1곳씩의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해외매장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집중돼 있다.


롯데는 성장세가 가파른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신남방정책을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는 유통을 비롯해 식품, 화학, 건설 등 전 부문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인도, 파키스탄, 미얀마 등에서는 제과, 아이스크림, 음료 등 식품 사업 비중을 점차 늘려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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