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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 들어오지만…코로나19 시기에 ‘내한공연’갖는 의미

  • [데일리안] 입력 2020.07.03 09:16
  • 수정 2020.07.03 09:17
  •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뮤지컬 '캣츠' 40주년 내한공연 9월 9일 개막

ⓒ뉴시스ⓒ뉴시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공연계는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 콘서트는 물론 뮤지컬, 연극 등의 공연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최근 들어 ‘거리두기 좌석제’를 통해 공연을 어렵게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가운데 하늘 길이 막히면서 코로나19 상황 이전에 이미 입국해 진행 중이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제외한 내한공연은 사실상 전멸 수준이었다.


‘오페라의 유령’은 1986년 9월 27일 런던 허 마제스티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브로드웨이, 에스트엔드, 일본, 아시아 및 유럽 투어 무대 등 총 4~5개 무대가 꾸준히 관객들을 만나왔지만, 지금은 한국을 제외하고 장기 휴업 상태다. 그만큼 한국에서의 공연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오페라의 유령’이 유일하게 공연되고 있다는 것은 한국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에 가장 잘 대처한 국가로 세계 곳곳에서 주목을 받는 상징적 사례가 됐다. 실제로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지구상에서 무대에 오른 거의 유일한 대형 쇼”라며 “한국이 코로나19 감염자를 추적하고 지역 감염 사례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했기 때문에 공연을 재개할 수 있었다”고 한국의 방역 체계를 높이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오페라의 유령’ 국내 제작사인 에스앤코는 또 하나의 내한공연 ‘캣츠’ 개막 소식을 전했다. 40주년 오리지널 내한공연으로 진행되는 ‘캣츠’는 오는 9월 9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에스앤코ⓒ에스앤코

특히 이번 오리지널 내한공연은 아시아 초연 프로덕션 그대로 찾아온다. 오리지널 안무가 고(故) 질리언 린과 함께 전 세계 ‘캣츠’ 무대를 맡아온 협력연출 크리시 카트라이트가 지난 시즌에 이어 40주년 오리지널 내한 공연을 맡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콘서트 등이 대부분 취소와 연기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한공연이 진행되는 것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기도 한다. 더구나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2904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해외유입 관련은 1608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국내)발생은 44명, 해외유입은 1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해외 연출진이 입국하는 것에 우려를 드러낸 것이다.


‘오페라의 유령’ 측도 이런 우려를 모르는 건 아니다. 때문에 더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캣츠’ 제작을 위해 이달 중 40여명의 해외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국내에 들어와 자가 격리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조치를 따른 뒤 본격적인 공연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1월 8일 서울 마지막 공연이 끝난 뒤에 지역 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더구나 지난 3월 31일 ‘오페라의 유령’ 앙상블 배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주간 공연을 중단하는 등 거센 후폭풍에 휩싸이기도 했던 터가 걱정은 더 깊어졌다. 하지만 ‘오페라의 유령’ 측은 이를 통해 공연계가 코로나19에 잘 대처해왔다는 점을 입증하는 ‘반전’을 이뤄냈다. 공연 과정에서 배우와 관객들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하고, 배우 및 스태프의 동선도 분리 운영하면서 우려했던 집단 감염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배우 2명 역시 공연장 내 감염은 아니었다. 이런 기세를 이어 에스앤코는 이번 ‘캣츠’ 내한 공연까지 성사시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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