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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초산 연령, 늘어나는 임신성 질병 '위험'

  • [데일리안] 입력 2020.07.05 05:00
  • 수정 2020.07.03 20:22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산모 나이 많을수록 임신성당뇨 등 발병↑

고위험산모 전문의의 정확한 검사와 대비 중요

홍순철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홍순철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우리나라 여성의 결혼 평균연령이 높아지면서 초산 연령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평균 초산 연령을 31세, 평균 임신 연령은 32세를 웃돈다.


의학 발전과 의학 정보의 확산으로 임신 준비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지만 만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에서는 여러 가지 질병에 대해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


고령 임산부는 태아발육지연, 다태아, 태아염색체이상, 전치태반,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 등의 위험이 크다. 특히 임신성 고혈압과 임신성 당뇨, 탁발성 조기 진통 등의 질환은 임산부의 나이 증가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어 임산부의 연령이 증가할수록 이러한 질병의 빈도가 커진다.


이는 임산부의 건강뿐 아니라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고령인데 초산인 경우이거나 임신 전부터 비만, 당뇨, 고혈압과 같은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던 경우 더욱 철저한 관리와 준비가 중요하다.


만약 고령 임산부가 임신 전부터 당뇨병을 갖고 있다면 태아 기형의 위험도가 증가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철저한 혈당조절이 필요하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혈당 조절이 안될수록 즉 혈당화 혈색소(HgA1c)가 높을수록 태아기형 발생률은 증가했다. 혈당 조절을 위해 인슐린 등은 임신기간 중에도 태아에게 안전한 약제이다. 혈당 조절을 인슐린 등을 이용해 임신전부터 철저하게 함으로 태아기형을 줄일 수 있다.


또 다른 예방법은 엽산(folic acid)을 복용하는 것이다. 비만, 당뇨병, 과거 임신 시 신경과 결손증 또는 태아기형 과거력 등 있는 경우에는 임신전부터 고용량(4mg) 엽산복용이 권장된다.


임신전부터 고혈압 약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태아에게 안전한 약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고혈압 약제 중 ACE inhibitor 또는 ACE receptor blocker는 임신중 양수 감소증을 초래해 태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임신을 모르는 상태에서 해당 약제에 노출됐다면 임신 초기에 다른 약제로 바꿔준다. 또한 임신 계획이 있다면 임신 전에 태아에게 안전한 고혈압 약제로 바꾸는 것이 권장된다.


고위험 산모 임신성 고혈압도 주의해야


임신성 고혈압은 임신 전 정상혈압이었던 산모가 임신 20주 이후 수축기 혈압 >140 mmHg, 이완기 혈압 >90 mmHg일 경우에 해당한다.


임신성 고혈압은 급격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두통이나 시야장애, 또는 자간전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자간전증이 심해지면 산모는 경련을 일으킬 수 있는 이는 산모와 태아의 생명에 큰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해 세심하게 대비해야 한다.


물론 고령 임신이라고 해도 철저히 잘 관리한다면 산모와 태아 모두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다.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고령의 여성이라면 임신 전부터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야 한다.


홍순철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평균 초산 연령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사회 전반적으로 안전한 임신과 출산을 위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나 산모가 고령일수록 고위험산모 전문의의 진료가 중요하다.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임산부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면 충분히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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