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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의 배드토크] 러블리즈 미주, '센 언니' 아니어도 괜찮단다

  • [데일리안] 입력 2020.09.13 07:00
  • 수정 2020.09.12 20:54
  •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SBS 미디어넷, JTBCⓒSBS 미디어넷, JTBC

거침 없는 발언과 뭘 시켜도 자신감 있게 끼를 뽐내던 미주가 최근 성희롱 논란으로 고개를 숙였다. 지난 6월 SBS 미디어넷 유튜브 채널 'The K-POP' 웹예능 '미주픽츄'에서 일반인 남성 출연자와 대화를 나누던 중 여자친구가 있다는 말에 "어디까지 가봤냐", "끝까지 갔네"라고 말을 건넨 것이 뒤늦게 구설에 올랐다.


논란이 커지자 미주는 "당시 출연자 분의 동의를 얻었으나 시청해주시는 많은 팬 분들과 시청자 분들께 정서적 불편함을 끼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채 경솔한 발언을 한 것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언행에 있어서 더욱 주의하고 더 열심하는 미주가 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미주픽츄' 제작진도 "부주의한 장면으로 상처를 받았을 시민 분과 '미주픽츄'를 애청해 주신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 사과를 드린다"고 밝히며 논란이 된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미주는 예능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활약을 하고 있는 아이돌이다. 예쁘고 귀여운 것 위주로 보여주려는 보통 걸그룹과는 달리 음악방송 출근길 포토타임에서 과감한 포즈와 표정으로 '출근길 지배자'란 별명을 얻으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아이돌 그룹들이 거쳐가는 MBC 에브리원 '주간 아이돌'를 비롯해 KBS2 '해피투게더', JTBC '아는 형님' 등 굵직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노련한 방송인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찬 매력을 과시했다. 이에 단독 웹 예능 '미추픽츄'와 tvN '식스센스' 고정 MC까지 꿰찰 수 있었다.


하지만 과한 예능 욕심과 기대에 부응하려는 부담감이 이번 성희롱 논란을 만들어내며, 본인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아직 2회 밖에 방영되지 않은 '식스센스'에서도 미주의 부담감을 엿볼 수 있다. 방송에서 욕설은 물론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을 하는 제시와 엉뚱한 전소민에게 발 맞추려 갑자기 과감한 포즈를 한다거나 장난으로 유재석의 목젖을 치고 "가슴을 수술하고 싶다"는 등의 말을 고민없이 하는 등 무리를 하고 있다.


'매운 맛 예능'이란 말이 나올 만큼 점점 자극적으로 웃음을 주려는 제작진의 편집도 이번 미주의 논란에서 피해갈 수 없다. '미주픽츄'는 미주를 '도른자'라고 소개하기도 하고, 미주의 과감한 발언을 무기로 내세워 시선을 끌려했다. 이번 사태 역시 점점 자극적인 것에 심취 돼 논란이 된 언행을 골라내지 '못'한 것이 아닌 '안'했다는 점을 반성해야 한다.


이 같이 높은 수위의 자극만을 위한 예능 프로그램 사이에서 미주는 무엇을 취하고 버릴 것인지 휩쓸리지 말고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센 언니', '도른자' 등 수식어가 본인의 성정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또 하나의 예능 캐릭터로 만든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번 논란을 통해 자신이 밀고 나가는 콘셉트에 숨 고르기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런 7년차 아이돌 미주의 방향은, 후에 후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자극적 예능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를 알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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