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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연의 θink] 몸값 낮춘 LG전자의 ‘탐험’ 통할까?

  • [데일리안] 입력 2020.09.18 07:00
  • 수정 2020.09.17 21:29
  •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LG전자 도전 DNA 담긴 ‘윙’, 혁신 첫발

멀티태스킹 최적화 ‘가로회전’ 관심끌기

사용성 입증 · 생태계 구축 등 전제돼야

'LG 윙' ⓒLG전자

“궁금해서 사용해보고 싶다”. “무모한 도전이다”


LG전자가 새로 내놓은 스마트폰 ‘LG윙’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례적으로 뜨겁다.


LG 윙은 메인 화면이 가로로 돌아가며 두 개의 화면을 T자 형태로 놓고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LG전자의 신사업전략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제품으로 이전에는 없던 형태의 폼팩터(기기 형태)다.


‘윙(WING)’이란 이름은 단말 메인화면과 보조화면이 교차된 모습이 마치 날개를 연상시킨다 하여 붙여졌다. LG 윙은 메인화면으로 유튜브 영상을 보거나 보조화면으로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멀티태스킹에 특화됐고, 안정적인 영상 촬영을 위해 최초로 ‘짐벌’ 기능을 탑재했다. 후면 3개와 팝업카메라를 배치했고, 무게를 줄이기 위해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을 채택했다.


최신 스마트폰치곤 가격도 착해 가성비에서 매력적이다. 국내 기준 100만원 초중반이 점쳐진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230만원대임을 감안하면 좀 더 현실적인 이형 스마트폰이다. 적자로 허덕이는 LG전자로서는 혁신성과 대중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합리적인 선택인 셈이다.


국내외 반응은 우려도 보이지만 긍정적이다. IT커뮤니티나 휴대폰 판매 사이트에서는실제로 사용해보고 싶다는 의견들이 다수 보인다.


이같은 관심이 실제 판매로 귀결되기 위해서는 LG전자가 사용성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왜 접는 폰이 아니고 돌리는 폰인지 답을 줄 수 있어야 한다. LG전자의 차별성이 소비자로부터 공감을 얻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유명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를 앞세워 LG 윙을 소개한 것은 긍정적인 마케팅 전략이었다.


변수는 있다. 제품의 완성도, 새 폼팩터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 구축이다. LG전자는 2016년 스마트폰 하단을 떼어내 모듈 부품을 끼우는 ‘G5’를 출시했으나 낮은 완성도와 독자 생태계 구축실패로 흥행에 참패했다.


그럼에도 LG전자의 끊임없는 시도에 응원을 보낸다. 원래 후발주자가 시장이 판을 뒤흔들기란 어려운 일이다. 희망적인 시그널도 보인다. 폴더블에 맞서 선보인 ‘듀얼스크린’을 장착한 V50씽큐와 G8씽큐는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사용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LG전자가 ‘환골탈태’를 선언하며 내놓은 LG벨벳은 2분기 적자폭을 1000억원 줄였다. 모듈폰, 듀얼스크린, 회전폰...LG전자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LG 윙은 내달 초 국내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LG윙을 선보인 후 돌돌 말리는 ‘롤러블’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하반기 LG윙 등의 단말로 턴어라운드의 기틀을 마련한다면, 롤러블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판을 뒤집고 흑자 구조에 방점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마침 글로벌 강자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주춤거리며 반사 이익도 기대된다. LG윙이 ‘탐험’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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