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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행사 강연 나선 안철수 "야권에 절호의 시간 오고 있어"

  • [데일리안] 입력 2020.09.23 13:16
  • 수정 2020.09.23 13:18
  •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지금 이 상태라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도 힘들어

어렵지만 변화 위해 노력한다면 지금이 찬스가 될 것

文정부 독선·위선에 국민들 분노 끓어올라 폭발할 것

부정 이미지 청산·미래 지향적 가치지향 통해 준비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야권의 혁신과제’를 주제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뉴시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야권의 혁신과제’를 주제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에서 주도한 포럼 강연에 연사로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금 야권에 절호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안철수 대표는 23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주도로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강연에 참석해 "우리가 어렵지만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한다면 야권에 절호의 찬스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강연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및 같은 당 강기윤·권성동·김기현·박성중·홍문표 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안철수 대표는 "지금 이 상태라면 정권교체는 물론이고 내년 서울시장 승리도 힘들다고 생각한다"며 "어떻게 보면 실례되는 말씀을 드리는 이유가 현실을 냉정하게 봐야 하지 않나 싶다. 지금 집권 세력은 정말로 강고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대표는 "지금까지 이 정도로 강한 힘을 가진 집권세력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어용 지식인 및 어용 시민단체, 어용 언론, 강고한 팬덤까지 단단하게 뭉쳐있는 것"이라며 "모든 지역자치단체장까지 정부여당이 독식하고 있다보니 단단한 먹이사슬을 먹여살리는 사람이 엄청 많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그런데 우리 야권은 어떤가, 야권은 비호감이 많아 대안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며 "그간 정말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고하고 결국 야당을 대안으로 보고 있지 않다. 결국 이렇게 기울어진 운동장 하에서 반대진영이 결집하는 반사이익만으로는 굉장히 어려운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야권에 절호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말씀을 정말 드리고 싶다. 어렵지만 변화를 위해 노력한다면 지금이 찬스가 될 것"이라며 "독선·위선·무능·국민 분열 이런 것들이 계속 쌓이고 있다. 아마 국민 분노가 끓어올라 폭발할 지점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 분노가 폭발하는 지점이 와도 야권이 준비되지 않으면 이건 기회가 될 수 없다"며 "부정적인 이미지를 청산하려는 노력들과 우리가 앞으로 뭘 하겠다는 미래 지향적인 가치지향 이 두가지를 통해 준비해야만 국민 분노의 기준점과 만나는 순간 정권교체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변했다.


야권의 개혁 과제로 안 대표는 ▲유능한 디지털 미래세력으로 전환하자 ▲제3의 길을 개척하자 ▲인기영합주의와 단호하게 싸우자 ▲국민과 소통하며 공감능력을 키우고,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자 ▲강경 진영대결을 고집하는 세력과 단호히 결별하자 ▲대북 적대주의와 정치투쟁 도구로서의 반공에서 탈피하자 ▲국민통합을 주도하자 ▲당내 소장 개혁파를 육성하자 ▲산업화와 민주화의 역사 모두 야당의 자산으로 삼자 ▲도덕적 우위에 서자 등의 10가지를 제시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행사에 온 것은)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야 겠다는 절박감 때문 아니겠는가"라며 "정권교체라는 큰 목표를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지 고민을 시작하는 시작점만 되면 더 바랄 게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연대 및 통합의 필요성을 묻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는 "지금은 어떤 선거 준비라든지 아니면 통합·연대를 고민할 수준은 안 된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겠나"라며 "지금 해야만 하는 일은 아예 관심을 끊고 귀를 닫고 있는 사람들의 관심을 다시 한 번 돌리는 것이다. 그게 야권의 지지층이 넓어지는 길일 것"이라고 일정 부분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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