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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南공무원 총살 만행] '국방부는 어쩔 수 없었다?'…與 의원들의 '황당' 비호

  • [데일리안] 입력 2020.09.24 20:05
  • 수정 2020.09.24 20:39
  •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서욱, 늑장대응 지적에 "北 이럴 줄 생각 못했다"

與 의원들 나서서 '구조 작업 어려움' 호소

""국방부가 CCTV 보듯 상황 지켜본 것 아냐"

서욱 국방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연평도 인근 해상 실종 공무원 북한 피격 사건 관련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서욱 국방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연평도 인근 해상 실종 공무원 북한 피격 사건 관련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A씨가 북측 해상에서 피격 소각된 사건과 관련해 우리 군이 사건이 벌어지는 동안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지켜만 봤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방부를 비호하고 나섰다.


해상에서의 구조작업은 어려운 데다, 불충분한 정보로 구출 작업을 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서욱 국방부장관은 24일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번 사건 경위를 뒤늦게 공개한 데 대해 "북한이 이렇게 천인공노할 일을 저지를 수 있다고 생각을 못하고 정보를 분석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방부가 밝힌 사건 경위에 따르면, A씨는 실종 신고 접수 이튿날인 22일 오후 3시30분께 북한 수산사업소 선박에 최초 발견됐다. 당시 우리 군은 A씨가 북측에 진술하는 듯한 정황을 포착했다.


그러나 이후 6시간 동안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A씨는 그날 오후 9시40분께 총살당한 뒤 기름을 뒤집어 쓰고 불태워진 것으로 파악됐다.


서 장관은 이에 대해 "여러 출처의 조각조각을 모아 정보화시키는 작업을 하는 과정 중 (사건 경위가) 식별이 됐다"며 "이것이 정말 사실인지 분석하는 시간이 필요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연설과는 상관없이 정보의 신빙성을 높여나가는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김병주 "파도 1미터 넘어…부유물 관측 어렵다"
황희 "국방부가 CCTV 보듯 상황 지켜본 것 아냐"


국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서 장관의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서 장관에 "해상 구조 작전은 어렵다"며 "그 당시 파도가 얼마나 됐느냐"고 물었고, 이에 서 장관이 "높은 편이 아니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그래도 1미터는 넘지 않았느냐"며 "(해상에서) 부유물을 관측하기도 어렵다. 소형 목선조차도 사실을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정확히 얘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건 단계에 따른 국방부 대응에 비판이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이번 건은 장관이 퍼즐을 조각조각 어렵게 맞춘걸 발표한 것"이라며 "상황이 일어났을 때 퍼즐 조각조각 하나로는 어떤 의미인지 의미부여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퍼즐 맞춘 것을 보고 이 퍼즐이 하나 있었는데 왜 이조치를 못했느냐 이런 의문이 생길수 있다"며 "국방부에서는 솔직히 능력과 제한상 그 때 상황은 이렇다는 것을 공개해서 국민으로부터 의구심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황희 민주당 의원도 "(서 장관은) 국방부가 CCTV 통해 텔레비전을 보듯 보고 있다가 '어어~' 놓친 것처럼 비춰지게 오해있게 답변하고 있다"며 서 장관을 질타했다.


황 의원은 "국방부가 끊임없이 보이지 않는 부분에 대해 첩보를 입수해 확인하고 정보화시키고, 이 과정에 이걸 다 맞추다보니까 스토리가 나오고 영화처럼 흘러나온 것"이라며 "CCTV를 계속 보고 있다가 놓친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정확하게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서 장관은 "비교적 눈으로 볼 수 없는 북한 지역에서의 첩보를 획득하면서 실시간 파악이 어려운 부분 등을 포함해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것을 다시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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