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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은 없다' 나훈아의 '대한민국 어게인' 언택트 공연의 의미

  • [데일리안] 입력 2020.10.01 08:43
  • 수정 2020.10.01 08:45
  •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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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는 꿈을 파는 사람이다"


나훈아가 생애 첫 언택트 공연을 통해 자신 앞에 붙는 수식어 '전설'을 입증했다. 약 2시간 30분가량 진행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비대면 공연이 보여줄 수 있는 기술력과 기획력을 십분 활용해 나훈아를 기다렸던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2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 과거 많은 위기 때마다 슬기롭게 극복한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힘을 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나훈아는 "이런 공연은 처음이다. 공연을 하면서 서로 눈도 쳐다보고 손도 잡고 해야하는데, 눈빛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루 빨리 팬들과 만나 공연을 할 수 있는 날을 바랐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때문에 난리일 때 의사, 간호사, 관계자 여러분들 때문이 우리의 영웅이었다. 그 분들에게 참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공연은 1부 고향, 2부 사랑, 3부 인생을 주제로 진행된 가운데 나훈아는 '2020 고향호' 배를 타고 웅장하게 등장해 '고향으로 가는 배'를 부르며 시작을 알렸다. 나훈아는 '고향역', '고향의 봄', ' '모란 동백', '18세 순이', '홍시', '잡초', 무시로', '청춘을 돌려다오' 등 히트곡과 신곡 '테스형',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 '웬수', '명자!'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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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배에 이어 '고향역'에는 기차 세트가 등장했고, 오케스트라의 합주와 함께 한 편의 고전소설을 본 듯한 느낌을 줬다. '고향의 봄'에는 스크린을 활용해 노래에 어울리는 배경을 꽉 채웠다. '18세 순이'에서는 군팸 댄서들과 뮤지컬 같은 무대를 꾸몄다. 또 '아담과 이브처럼'에서는 와이어를 이용해 공중에 떠 있기도 했다. 곡 분위기와 노래 가사에 충실한 나훈아의 무대는 한 시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또 '명자!' 무대에 하림이 하모니카 연주, '사모'에선 진보라가 피아노 연주를 하며 나훈아와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을 펼쳤다.


1000명과 함께한 관객석 역시 그 동안의 언택트 공연과 구조가 달랐다. 대면 공연이었다면 관객석이 있어야 할 자리에 온라인 관객 화면을 넣었다. 보통 정면에 온라인 관객의 모습을 넣었던 것과는 확실히 인상을 줬다. 이는 시청자 입장에서 무대가 트여 보이고 확장된 느낌을 줬다.


이날 나훈아는 노래 뿐 아니라 김동건 아나운서와의 토크로 잠적설, 신비주의, 앞으로의 활동을 언급했다. 나훈아는 "저보고 신비주의라고 하는데 언론이 만들어낸 이야기다. 가수는 꿈을 파는 사람이다. 가슴에서 꿈이 고갈된 것 같아 11년 간 세계를 돌아다녔는데 잠적했다고 하더라"며 "뇌경색으로 걸음도 못걷는다고 하니까 내가 똑바로 걸어다니는게 미안해 죽겠다"고 재치있게 해명했다.


또 그는 앞으로 언제까지 노래를 할 것이냐는 물음에 "사실 내려올 자리나, 시간을 찾고 있다. 이제 내려올 시간 같다. (노래를 해도) 길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나훈아는 코로나19를 국민성으로 극복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유관순 누나, 진주의 논개, 윤봉길 의사, 안중근 의사 이런 분들 모두가 다 보통 우리 국민이었다. IMF때도 세계가 깜짝 놀라지 않았냐 집에 있는 금붙이 다 꺼내 팔았다. 우리나라는 세계 제일 1등 국민이다. 분명히 이 코로나를 잉겨낼 수 있다. 그래서 제목이 '대한민국 어게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대 말미 코로나 바이러스 CG가 터졌고 나훈아는 물에 뛰어들어태극기를 건져올렸다.


나훈아는 '대한민국 어게인' 공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공연 후반 물에 빠지는 수중촬영은 나훈아의 아이디어였고, 촬영 역시 힘들지만, 내색하지 않고 열심히 임하셨다. 가편집 시사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며 의미있는 공연이 될 수 있길 바랐다"고 전했다.


나훈아는 방송 후, 실시간 검색어 장식하며 여전히 영향력이 있는 가수임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1966년에 데뷔한 그가 54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를 증명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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