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현황 >
2020-06-07 10시 기준
확진환자
11776 명
격리해제
10552 명
사망
273 명
검사진행
26481 명
23.5℃
튼구름
미세먼지 43

‘4패·6.38’ 울고 싶을 박세웅, 믿고 가는 롯데

개막전 선발 거론 박세웅, 5경기 참담한 성적표
대안 없는 롯데도 의지..직전 경기 볼넷 없어 고무적

예상 밖 부진에 울고 싶을 박세웅(25·롯데 자이언츠)이다.
박세웅은 지난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 9피안타 5탈삼진 4실점, 시즌 4연패에 빠졌다.
시속 148km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비롯해 커브-슬라이더-포크볼 등 변화구 위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2-1 앞선 6회말 모든 것이 무너졌다.
무사 2,3루 위기에서 박세웅은 유민상에게 가운데로 몰리는 슬라이더를 던져 우중월 역전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물끄러미 바라본 뒤 고개를 떨군 박세웅은 이날 패전투수가 됐다. 울고 싶을 만큼 안타까운 패전이었다.
5경기 연속 승리 없이 4연패만 당한 박세웅은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외국인 듀오와 함께 롯데 선발 마운드를 이끌어갈 ‘토종 에이스’로 꼽혔다. 개막전 선발 후보로 꼽힐 정도였다.
개막 전 스프링캠프와 자체청백전, 연습경기를 거치면서 구위와 구속 모두 호평을 이끌어냈다. 프로 데뷔 이래 가장 빛났던 2017시즌(12승 6패 평균자책점 3.68)의 위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개막 후 5차례 선발 등판에서 매 경기 실점하며 무너졌다. 5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는 두 차례 뿐이다. 그나마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 6.38과 0승 4패는 개막 전 예상하지 못한 수치다. 퀄리티스타트는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KIA전에서도 보여줬듯, 패스트볼의 스피드는 좋았을 때의 위력을 되찾아가고 있다. 문제는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볼넷이 불어났다는 점이다. 걸친 공들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지 못하면서 멘탈이 흔들린 탓도 있다.
“박세웅을 믿고 있다”는 롯데 허문회 감독도 박세웅의 컨디션이 다소 떨어져 있다고 인정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를 대체할 투수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세웅을 믿고 갈 수밖에 없는 것이 롯데의 현실이다.
하지만 허문회 감독도 마냥 기다릴 수 없다. 개막 5연승을 달릴 때도 허문회 감독은 시즌 30경기를 넘어서면 변화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세웅이라고 해서 무한신뢰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아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일 KIA전에서 올 시즌 최다 이닝,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18이닝 동안 11개의 사사구를 내줬지만 KIA전에서는 6이닝을 소화하면서 단 1개의 사사구도 허용하지 않았다.
박세웅은 7일 시즌 6번째 선발 등판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KT 에이스 데스파이네와의 선발 맞대결이다. 롯데의 분위기는 직전 등판 경기 때보다 좋아졌다. 6일에는 스트레일리 호투와 함께 강로한의 9회말 끝내기 안타로 연승을 이어갔다.
무한신뢰는 없다. 팀이 보내는 기대와 신뢰를 지키기 위해 ‘안경 에이스’로서의 가치를 보여줄 때다.

YOU KNOW

미국서 논란된 오재원 스윙, 왜 볼이었을까

공격 의지가 없었던 두산 베어스 오재원의 스윙을 놓고 야구 본고장 미국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상황은 이렇다. 오재원은 지난 26일 SK와의 홈경기서 2회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박종훈과 마주한 오재원은 초구에 힘없이 배트를 내렸다. 박종훈의 투구는 볼이었고 심판도 스트라이크 콜 사인을 하지 않았다.
이 장면은 국내가 아닌 미국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투구를 분석하는 것으로 유명한 롭 프리드먼은 이튿날 자신의 SNS에 해당 장면을 올리며 야구팬들에게 스윙 여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프리드먼은 오재원의 플레이가 스윙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KBO 심판들의 의견도 마찬가지다. 이날 경기에 나섰던 이민호 심판은 “타자의 스윙 여부는 공격하려는 행위를 보고 판단한다. 이 장면을 스윙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라고 설명했다. 허운 심판위원장 역시 “스윙으로 보기 어렵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야구규칙 5.04 타격 부문을 살펴보자. 규정에 따르면, 타자는 투수가 세트 포지션 또는 와인드업을 시작했을 때 타자석을 벗어나면 안 된다(5.04-b-2)라고 명시되어 있다. 타석을 벗어나지 않았던 오재원은 이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다.
주목할 점은 ‘5.04-b-3’이다. 타자석 안에 있더라도 타격자세를 취하려 하지 않을 때는 투수에게 투구를 명하여 모든 투구를 스트라이크로 선언한다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오재원의 초구는 볼 판정을 받았다. 이때 주목할 점은 이용혁 구심이다. 배트를 내려놓은 오재원의 플레이가 워낙 찰나에 벌어진 일이었기 때문에 경기 지연 행위로 판단하지 않았고, 이후 박종훈이 2구째 공을 던지기 전 오재원에게 타격에 임하라는 제스처를 취한다.
즉, 스윙 여부를 공격의 의지가 있을 때로만 판단한다면 박종훈의 초구는 볼이 맞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플레이에 임하라는 심판의 주문을 비롯한 순간적인 판단도 문제될 부분이 없다.
KBO가 매년 발간하는 공식야구규칙은 183페이지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분량을 자랑한다. 실제로 야구는 매 순간마다 다른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각 규칙마다 세세한 예시를 달아놓을 정도로 복잡한 영역이다.
만약 오재원이 다음 투구에서도 똑같은 행위를 했다면? 이때는 주심이 경기 지연 행위라 간주하고 매 투구에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려도 할 말이 없어진다.


머니볼

· · ·

[머니볼] 개막 후 한 달, 밥값 못하는 초고액 선수는?

지난달 5일 개막한 KBO리그가 한 달째를 지나며 팀 순위는 물론 개인 타이틀 순위도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초고액 연봉자들에 대한 성적 역시 야구팬들의 관심사 중 하나다. 구단 입장에서는 거액을 투자한 특급 선수들의 활약 여부가 팀 성적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초 KBO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억대 연봉자는 총 161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고액연봉자라 할 수 있는 3억원 이상의 연봉 선수들은 57명으로 줄어들고, 5억원 이상은 29명, 그리고 10억원 이상의 초고액 연봉 수령자는 14명으로 압축된다.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4년 150억 원의 FA 계약이 끝나는 롯데 이대호다. 이대호는 지난 4년간 계약금을 제외하며 25억 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대호에 이어 키움 박병호와 NC 양의지, 롯데 손아섭이 20억 원의 연봉으로 타자 부문 공동 2위에 올랐고, 23억원의 양현종은 투수 가운데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초고액 선수들의 연봉 대비 개인 성적은 대부분 비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봉 5억 원 이상의 타자들 가운데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는 선수는 NC 나성범이다. 지금까지 1.45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6월 5일까지 스탯티즈 기준)를 적립 중인 나성범은 5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으며 1WAR당 3.45억원의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 연봉을 받고 있는 한화 김태균과 이성열이 마이너스 WAR를 기록하며 팀에 전혀 보탬이 되지 않는 점과 비교하면 나성범의 활약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5억 5000만원의 연봉을 받으며 1WAR당 3.96억원의 가치를 선보이는 키움 김하성과 NC 박민우(1WAR당 4.77억원), KIA 나지완(1WAR당 6.98억원)도 투자 대비 성적이 매우 뛰어난 타자들이다.
초고액 타자들 대부분이 비효율인 가운데 LG 김현수(1WAR당 12.26억원), SK 최정(16.22억원), KT 황재균(17.14억원), NC 양의지(20.83억원)도 기록이 누적될수록 보다 좋은 가성비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투수 중에서는 키움 최원태(5.87억원)와 두산 유희관(7.83억원)의 효율이 가장 좋다. 양현종도 못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으나 연봉이 워낙 높기 때문에 가성비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타자 기준 5억원 이상, 투수 3억원 이상 연봉자들 중 마이너스 WAR를 기록 중인 SK 이재원과 삼성 강민호, LG 박용택, 한화 김태균과 이성열, 그리고 두산 이용찬과 삼성 윤성환, 한화 안영명은 기록 반등이 없다면 실패한 시즌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이들이다.
마찬가지로 아직 출전이 없는 삼성 오승환과 두산 장원준도 구단의 투자 개념에서 살펴볼 때 보탬이 되지 않는 선수들로 분류된다.

스포츠인사이드

‘이르지만’ 두산 페르난데스, 4할 타율 가능할까

개막한 지 한 달이 지난 2020 KBO리그가 각종 풍성한 기록들을 예고하며 야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번 시즌 최고의 히트 상품이라 불리는 NC 구창모는 압도적인 구위로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그리고 승률까지 투수 타이틀 4개 부문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KBO리그서 투수 4관왕은 2011년 KIA 윤석민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타자 쪽에서는 외국인 타자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안타제조기’ 두산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홈런 선두 LG 로베르토 라모스의 행보도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특히 타율 0.465 5홈런 27타점의 특급 성적을 찍고 있는 페르난데스는 한 시즌 최다 안타와 4할 타율에 도전한다.
4할 중반 대 타율을 유지 중인 페르난데스는 ‘안타제조기’라는 별명에 걸맞게 엄청난 페이스로 안타 숫자를 적립하고 있다. 24경기에 출전한 페르난데스가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경기는 고작 3경기. 반면, 멀티 히트가 나왔던 경기는 무려 16경기에 이르고 있다.
안타 생산 능력만큼은 ‘역대급’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기에 자연스레 4할 타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4할 타율’은 현대 야구에서 불가능한 영역으로 일컬어진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총 28번의 4할 타율(총 20명)이 나왔으나 1941년 테드 윌리엄스 이후 그 어떤 타자들도 이를 넘어서지 못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아직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고, KBO리그에서는 원년인 1982년 백인천(0.412)이 유일하다. 이후 1994년 이종범(0.393), 1987년 장효조(0.387), 2012년 김태균(0.363) 등이 4할 타율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모두 실패했다.
타율 4할이 어려운 이유는 타율 부분이 바로 기록의 높낮이가 존재하는 비율 스탯이기 때문이다.
타자는 보통 1경기에 4~5차례 타석 기회를 얻는다. 4타석에서 1안타만 기록(0.250)해도 4할이 안 되며, 5타석에 들어섰다면 멀티 히트를 해야만 4할을 유지할 수 있다.
6개월간 이어지는 길고 긴 페넌트레이스 일정 속에 이와 같은 타격감을 유지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게다가 슬럼프라도 찾아왔다면 급격한 수치 하락을 막을 수 없다. 또한 현대 야구는 과거에 비해 경기력이 상향평준화를 이뤄 사실상 4할 타율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진다.
물론 이론상으로 몇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면 가능하다. 먼저 페르난데스처럼 안타 생산 능력이 매우 뛰어나야하고, 선구안 겸비, 그리고 타순도 중요하다.
선구안이 요구되는 이유는 타석수를 규정타석 수로 유지하되, 타수를 늘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1경기 4타석에 들어선 타자가 1안타를 쳤다면 타율이 0.250이 되지만 나머지 타석에서 볼넷 2개를 얻어냈다면 4타석 2타수 1안타로 타율은 0.500이 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테드 윌리엄스다. 윌리엄스는 1941년 타율 0.406을 기록했으나 정작 최다 안타 부문은 6위(185개)에 그쳤다. 대신 147볼넷-27삼진이라는 엽기적인 선구안을 선보이며 타율을 유지할 수 있었다.
타순도 필요 조건 중 하나다. 1994년 이종범은 시즌 막판까지 4할 타율을 유지했다. 다만 리드 오프로서 너무 많은 타석에 들어선 게 발목을 잡았다. 그해 이종범의 타석 수는 561회로 리그 2위였다.
반면, 4할에 성공한 백인천은 당시 경기 숫자도 80경기로 적은데다 감독 겸 선수였던 본인의 타순을 4번~6번으로 기용하며 타석 수를 줄였다. 여기에 볼넷 5위(42개, 삼진은 17개)를 기록할 정도로 참을성도 많은 타자가 백인천이었다.
통계적으로 표본수가 많아질수록 평균에 수렴할 수밖에 없고, 이는 타율의 개념에서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페르난데스가 시즌 끝까지 4할 타율을 유지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 그가 4할 타율을 달성하려면 지금의 안타 생산력을 유지하는 것보다 최대한 볼넷을 골라내 타수를 늘리지 않는 게 중요한데 아쉽게도 그는 참을성이 많은 타자가 아니다.
그는 지난해 144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61볼넷(삼진 54개)을 얻어냈다. 선구안은 나쁘지 않으나 볼넷이 많은 수준은 아니기에 배트를 많이 내미는 유형이라 할 수 있고 이는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결국 경기가 거듭될수록 타율 하락을 막을 수 없을 전망이다. 4할 타율이 매우 어렵고 신의 영역이라 불리는 이유다.

핫스포츠

모호했던 라모스 11호 홈런, 잠재적 논란 요소?

LG 라모스의 시즌 11호 홈런이 비디오 판독에도 불구하고 논란에 휩싸였다.
라모스는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서 4회초 무사 1루서 좌중간 담장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이어 타구는 담장 뒤쪽에 위치한 의자에 맞았고 심판의 홈런 콜 사인이 나왔다.
그러자 키움 손혁 감독 생각은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판독 결과 원심이 유지된 홈런이 최종 결정됐다.
사실 이번 판독은 KBO 판독실에서 홈런 여부를 판단하기 매우 어려웠다. KBO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를 중계한 SPOTV 방송사의 장비는 8배 속 카메라로, 느린 화면을 재생했을 때 잔상이 남아 타구가 담장 상단 노란선을 지나치는 여부를 판단하기 쉽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럴 경우 탄착 지점을 확인해야 하는데 판독실에서는 공의 바운드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홈런이라고 봤다. 만약 판정을 바꿔 홈런이 아니라고 했다면 이 또한 크게 논란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2020 KBO 리그 규정 제28조 비디오판독 6-2에는 “비디오 판독이 시작된 후 3분 안에 판정을 뒤집을만한 근거를 발견하지 못할 경우 원심 유지로 판정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즉, 이번 판독은 홈런이 아니라는 근거를 찾기 어려웠고, 규정에 따라 원심이 유지된 사안이다.
고척 스카이돔의 특수한 구조가 혼란을 야기했다는 목소리도 있다. 고척돔 홈런석 철조망은 외야 펜스와 약 10cm 간격의 공간이 있다. 즉, 라모스의 타구가 이곳을 통해 관중석으로 들어갔다면 홈런이 아닌 상황에서 바운드가 발생할 수 있게 된다.
라모스의 타구가 홈런이 아니라면 이 또한 추후 또 다른 논란을 낳을 요소임에 분명하다. 그도 그럴 것이 라모스의 홈런 페이스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현재 12홈런을 기록 중인 라모스는 이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고작 27경기를 치르고 만들어낸 홈런이며 이대로라면 산술적으로 64홈런이 가능하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KBO리그 한 시즌 역대 최다 홈런인 2003년 삼성 이승엽의 56홈런을 훌쩍 넘을 수 있는 페이스다.
만약 라모스가 지금의 타격감을 꾸준히 유지해 50홈런 고지를 밟고, 이승엽의 최다 홈런에 다가간다면 그 순간부터 이번 모호했던 판독이 다시 거론될 수 있다. 특히 라모스의 시즌 최종 홈런 기록이 56개 또는 57개라면, KBO리그의 역사 자체가 뒤바뀔 수 있는 부분이다.
홈런왕 경쟁에서도 논란 가능성을 품고 있다. 타고투저로 회귀한 올 시즌은 라모스가 12홈런으로 앞서가는 가운데 NC 나성범이 10홈런으로 바짝 뒤쫓고 있다. 여기에 KT 로하스(9홈런), KIA 터커(8홈런), NC 알테어와 키움 박동원(이상 7홈런)도 차곡차곡 홈런을 적립하는 중이다.
정규 시즌을 마친 뒤 라모스의 홈런 개수가 경쟁자들과 같거나 1개 정도 차이라면, 이 역시 홈런왕이 바뀔 수 있는 부분이다.

현장에산다

김연경 드래프트? 스포트라이트 세례 받은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는 자리에서도 모든 언론의 관심은 국내 복귀를 타진 중인 김연경에게로 쏠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4일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0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행사를 열었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최대어로 언급된 안나 라자레바를 선발했고 3순위 한국도로공사는 켈시 패인, 5순위 현대건설은 헬레네 루소를 꼽았다. 2순위 KGC 인삼공사와 4순위 GS칼텍스, 6순위 흥국생명은 기존 선수와의 재계약을 택했다.
드래프트 행사가 열리기 전부터 스포트라이트는 박미희 감독이 자리한 흥국생명 테이블로 집중됐다. 그도 그럴 것이 흥국생명은 국내 복귀를 고심 중인 김연경에 대한 보류권을 갖고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김연경은 2009년까지 흥국생명에서 뛰었고, 이후 임의탈퇴 절차를 거쳐 해외 리그에 진출했다. 따라서 김연경이 국내 리그에 돌아오려면 보류권을 지닌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많은 배구 팬들은 김연경의 복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김연경이 돌아온다면 매년 인기몰이에 성공 중인 여자 배구도 말 그대로 흥행 대폭발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가 않다. 먼저 수십억원(추정)의 연봉을 받았던 김연경이 국내로 돌아온다면 최고액 상한인 7억원 이하의 연봉을 감수해야 한다. 게다가 보류권을 갖고 있는 흥국생명도 23억원의 샐러리캡을 모두 소진하거나 일부 선수를 내보내야 겨우 맞출 수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 선수들도 김연경 복귀 여부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1순위로 선정된 IBK기업은행의 라바레바는 선발 소감으로 “김연경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 만약 같은 무대에서 뛰게 된다면 아주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밝힐 정도였다.
또한 흥국생명과 재계약에 성공한 루시아 프레스코 역시 화상 전화를 통해 김연경이 돌아올 수도 있다는 말을 듣자 “정말이냐? 농담하는 것 아니냐”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드래프트 행사가 끝난 뒤 자율 취재 시간이 되자 많은 기자들은 약속이라도 하듯 흥국생명 관계자들이 앉아있는 테이블로 몰려들었다.
흥국생명의 김여일 단장은 “전날 김연경과 만났고 좋은 시간을 가졌다. 구체적인 얘기는 나누지 않았으나 김연경 측에서 시간을 달라고 하더라”라며 “우리는 기다리겠다고 했다. 선수 측에서 고심하는 듯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김연경을 영입하더라도 해결해야 할 문제(샐러리캡과 선수 구성)가 많다. 6월말까지 선수단 구성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그 전에 답을 들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미희 감독도 말을 아꼈다. 하지만 기대감까지는 숨기지 못했다. 박 감독은 “지금 특별히 말씀드릴 것은 없다. 본인도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힌 뒤 “분명한 것은 김연경이 돌아온다면 한국 여자배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구단이나 선수 모두 두루 살펴보고 한국 배구 발전을 위해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타 구단 감독들도 김연경에 대한 질문세례를 받았다. 하지만 이들 역시 계약이 확정된 사항이 아니라 극도로 말을 조심하는 분위기였다. 다만 “돌아온다면 순위 싸움과 흥행 면에서 엄청난 영향을 미칠 선수” “흥국생명 대처법에 대한 판을 아예 다시 짜야 한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한편, 2020-21시즌 V리그의 선수 등록 마감 시한은 6월 30일까지다. 이전까지 복귀 결정을 하고 계약을 완료해야 다음 시즌 김연경이 국내 코트에 서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흥국생명 단장의 말대로 시간이 많이 남은 상황은 결코 아니다.

당해봤던 이동국, 한쪽 무릎 꿇기 세리머니

2020.06.07 07:45 |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ktwsc28@dailian.co.kr)

K리그 베테랑 이동국(41·전북)이 골 세리머니를 통해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참여했다.
이동국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FC서울전에서 후반 9분 세 번째 골을 터뜨린 뒤 어시스트 한 한교원과 한쪽 무릎을 꿇었다.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세리머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골 세리머니로 등장한 ‘한쪽 무릎 꿇기’ 세리머니는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의미도 담겼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멈췄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선수들도 재개를 앞두고 가지는 훈련에서 이와 같은 세리머니로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멀티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4-1 대승을 견인한 이동국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도 외국 생활 때 (인종)차별을 느낀 적이 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 세상에는 그런 것들이 없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며 세리머니 배경을 설명했다.
이동국은 지난 2007년 1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미들즈브러로 이적해 EPL에 데뷔해 2008년까지 약 1년 6개월 활약한 바 있다.
이동국의 의미 있는 세리머니는 지난달 8일 K리그1 공식 개막전인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나왔다.
이동국은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린 뒤 ‘덕분에 세리머니’로 눈길을 모았다. 코로나19 치료에 헌신하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은 ‘덕분에 세리머니’로 K리그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SNS샷] 블랙 비키니 이연화 "내 몸에 무슨 일이"

2020.06.07 00:20 | 이충민 객원기자 ()(robingibb@dailian.co.kr)

머슬 퀸 이연화가 눈부신 몸매를 뽐냈다.
이연화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거슨 불과 작년인데 내 몸에 무슨일이^^..빠지의 계절이 왔어요 여러분. 몸은 두배가 되었지만 전신수트입고 갑니당.”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 속에서 이연화는 블랙 비키니를 입고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선글라스를 낀 그녀는 세련된 미모와 섹시한 몸매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잘록한 허리 라인과 군살없는 몸매가 인상적이다.
한편, 이연화는 2017년 머슬매니아 상반기 세계대회 피트니스 유니버스 위크엔드 커머셜 모델 부문 5위에 올랐다. 같은 해 맥스큐 머슬마니아 아시아 챔피언십 패션 여자 모델 부문에선 그랑프리의 영예를 안았다.

전반만 버틴 FC 서울…전북전 ‘상암 대참사’

2020.06.06 19:24 | 박시인 객원기자 ()(asda@dailian.co.kr)

상암 대참사. FC서울의 현 주소가 드러난 전북 현대전이었다.
서울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홈경기에서 1-4 대패했다.
이로써 서울은 2승 3패(승점 6)에 머무르며, 중위권 탈출에 실패한 채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그리고 2017년 7월 23일 이후 전북전 무승을 이번에도 끊지 못했다.
2010년대 들어 새로운 라이벌 관계로 부상한 서울과 전북의 '전설매치'는 너무 싱겁게 끝났다. 공수에 걸쳐 난조를 드러낸 경기였다.
전반에는 서울이 비교적 선전했다. 볼 점유율에서 전북에게 68%를 내줬지만 강한 프레싱과 많은 활동량으로 전북의 공격을 차단했고, 선수비 후역습을 통해 전북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 43분 한교원에게 선제골을 내주고도 전반 추가시간 박주영의 동점골로 1-1을 만들며 후반전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그러나 후반들어 서울의 경기력은 급감했다. 미드필더와 수비진의 간격이 벌어졌고, 왕성했던 움직임이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서울의 압박이 헐거워지자 전북은 힘껏 라인을 끌어올리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분 이승기의 중거리 슈팅에 이어 후반 9분 서울 수비 조직력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이동국의 추가골로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 27분 또 다시 이동국의 한 골을 더한 전북은 3골차의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이렇다 할 대응책을 내놓지 못했다. 후반에 투입된 고요한, 양유민이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서울은 올 시즌 공격수 부재와 수비력에 대한 약점이 뚜렷하다. 페시치의 부상, 아드리아노의 부진, 박동진의 군 입대가 겹치면서 현재 믿을만한 공격 자원이 마땅치 않다. 1985년생 노장 공격수 박주영에게 의존해야 하는게 현실이다.
이날 전북전에서 선발 출장한 조영욱이 분전했지만 전반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모두 무산시키며 아쉬움을 남겼다.
또, 서울 수비진은 완전히 붕괴됐다. 김주성-김남춘-황현수로 구성된 스리백은 올 시즌 5경기에서 무려 9골을 실점 중이다. 이는 12개팀 가운데 최다 실점이다.
올 시즌 서울은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지난 시즌 리그 3위로 마치며 ACL 출전권을 획득했지만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선수 영입에 소극적이었다. 특히 기성용 영입 불발에 이어 이청용마저 울산에게 내주며 서울팬들의 실망감이 적잖았다.
한찬희, 한승규, 김진야 등 젊은피를 영입했을 뿐 정작 가장 고민거리였던 수비수와 최전방 스트라이커 보강 없이 올 시즌을 맞은 결과 서울은 5라운드까지 무려 세 차례 패배를 맛봤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2라운드 광주와의 홈 경기에서는 ‘리얼돌’ 사건으로 홍역을 치르며 서울 구단 이미지는 큰 타격을 입었다.
서울은 2018시즌 부진의 부진을 거듭하며 강등 위기로 내몰린 바 있다. 현재와 같은 흐름이라면 상위 스플릿도 장담하기 어렵다. 최용수 감독이 향후 반전 카드를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한화 13연패, 몰아치는 최다 연패 굴욕 공포

2020.06.06 19:16 |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eunice@dailian.co.kr)

한화 이글스가 다시 한 번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서 2-14 대패했다.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큰 점수 차 패배다. 하필이면 리그 선두 NC와 만난 것이 불행이었고, 두 팀의 전력 차는 점수 차이만큼이나 너무 컸다.
한화는 경기 전 장종훈 수석코치를 비롯해 정민태 투수코치, 김성래 타격코치, 정현석 타격보조코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특단의 조치였다.
그럼에도 한화의 경기력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타선은 무기력했고 3회부터 실점하기 시작한 마운드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한화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2군에 몸담고 있는 정경배, 이양기, 김해님, 마일영 코치를 1군으로 올렸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축 처진 분위기가 살아날지는 미지수다.
더군다나 한화는 구단 최다패에 이제 1경기차로 다가섰다. 한화는 2012년부터 2013시즌 초반까지 구단 최장 기간인 13연패의 굴욕사를 쓴 바 있다.
2012시즌 당시 지휘봉은 한대화 감독에 이어 한용덕 대행이 맡고 있었고, 2013시즌에는 김응용 감독이 새롭게 선임됐으나 13연패를 막지 못했다.
KBO리그 역대 최다패에 근접할 수도 있는 게 한화의 슬픈 현주소다.
KBO리그 최다 연패 기록은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다. 개막 초반인 3월말부터 한 달 간 18연패를 기록했는데 당시 사령탑이었던 김진영 감독은 계속해서 팀을 이끌었다. 당시에는 구단 매각이 진행 중이었고, 결국 시즌 도중 청보 핀토스로 바뀌면서 감독도 교체됐다.
17연패의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 역시 구단 해체 직전이라 팀 분위기가 말이 아니었다. 연패가 시작되기 직전 김성근 감독이 경질됐고 김준환 대행이 맡았으나 이미 고꾸라진 팀을 일으키기에는 무리였다.
한편, SK 역시 올 시즌 10연패 부진에 빠지며 팀이 송두리째 흔들린 바 있다. 이후 간신히 연패 사슬을 끊은 SK는 반등에 성공했고 승수를 쌓으며 하위권 탈출의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대표 음주운전 및 일탈행위, 앞으로 중징계 철퇴

2020.06.06 13:24 |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eunice@dailian.co.kr)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공정하고 투명한 국가대표 선발과 합리적 운영을 위해 5일 올림픽문화센터에서 제46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 개정안을 심의 및 가결했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 개정안은 국가대표 지도자, 트레이너, 선수의 선발 및 자격 등에 관한 내용을 보완했다. 해당 규정이 최종적으로 대한체육회 이사회 의결을 거쳐 개정될 경우, 국가대표 지도자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전문스포츠지도사 2급 이상 자격증 소지 등이 전제가 된다.
다만, 프로 종목인 골프, 농구, 배구, 야구, 축구 종목의 경우 그 특성을 고려하여 2023년 1월부터 해당 규정을 적용할 계획이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대한축구협회 등 관련 단체와 규정 적용을 위한 충분한 대화를 이어나갈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음주운전 및 도박행위와 관련하여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의 일탈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가대표 및 트레이너, 경기임원 결격 사유를 보완·강화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에도 징계 대상에 음주운전, 음주소란행위, 불법도박과 관련된 비위 행위를 신설하고, 위반 행위에 대한 징계 기준도 중징계 이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음주, 도박에 관한 징계 기준을 세분화하면 단체별로 달리 적용되어왔던 징계 수위를 일원화할 수 있다. 해당 규정 개정안은 7월 1일(수) 제47차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추후 이사회 의결을 거쳐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규정’과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을 개정안을 확정하고 시행하게 된다.

모호했던 라모스 11호 홈런, 잠재적 논란 요소?

2020.06.06 12:13 |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eunice@dailian.co.kr)

LG 라모스의 시즌 11호 홈런이 비디오 판독에도 불구하고 논란에 휩싸였다.
라모스는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서 4회초 무사 1루서 좌중간 담장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이어 타구는 담장 뒤쪽에 위치한 의자에 맞았고 심판의 홈런 콜 사인이 나왔다.
그러자 키움 손혁 감독 생각은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판독 결과 원심이 유지된 홈런이 최종 결정됐다.
사실 이번 판독은 KBO 판독실에서 홈런 여부를 판단하기 매우 어려웠다. KBO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를 중계한 SPOTV 방송사의 장비는 8배 속 카메라로, 느린 화면을 재생했을 때 잔상이 남아 타구가 담장 상단 노란선을 지나치는 여부를 판단하기 쉽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럴 경우 탄착 지점을 확인해야 하는데 판독실에서는 공의 바운드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홈런이라고 봤다. 만약 판정을 바꿔 홈런이 아니라고 했다면 이 또한 크게 논란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2020 KBO 리그 규정 제28조 비디오판독 6-2에는 “비디오 판독이 시작된 후 3분 안에 판정을 뒤집을만한 근거를 발견하지 못할 경우 원심 유지로 판정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즉, 이번 판독은 홈런이 아니라는 근거를 찾기 어려웠고, 규정에 따라 원심이 유지된 사안이다.
고척 스카이돔의 특수한 구조가 혼란을 야기했다는 목소리도 있다. 고척돔 홈런석 철조망은 외야 펜스와 약 10cm 간격의 공간이 있다. 즉, 라모스의 타구가 이곳을 통해 관중석으로 들어갔다면 홈런이 아닌 상황에서 바운드가 발생할 수 있게 된다.
라모스의 타구가 홈런이 아니라면 이 또한 추후 또 다른 논란을 낳을 요소임에 분명하다. 그도 그럴 것이 라모스의 홈런 페이스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현재 12홈런을 기록 중인 라모스는 이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고작 27경기를 치르고 만들어낸 홈런이며 이대로라면 산술적으로 64홈런이 가능하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KBO리그 한 시즌 역대 최다 홈런인 2003년 삼성 이승엽의 56홈런을 훌쩍 넘을 수 있는 페이스다.
만약 라모스가 지금의 타격감을 꾸준히 유지해 50홈런 고지를 밟고, 이승엽의 최다 홈런에 다가간다면 그 순간부터 이번 모호했던 판독이 다시 거론될 수 있다. 특히 라모스의 시즌 최종 홈런 기록이 56개 또는 57개라면, KBO리그의 역사 자체가 뒤바뀔 수 있는 부분이다.
홈런왕 경쟁에서도 논란 가능성을 품고 있다. 타고투저로 회귀한 올 시즌은 라모스가 12홈런으로 앞서가는 가운데 NC 나성범이 10홈런으로 바짝 뒤쫓고 있다. 여기에 KT 로하스(9홈런), KIA 터커(8홈런), NC 알테어와 키움 박동원(이상 7홈런)도 차곡차곡 홈런을 적립하는 중이다.
정규 시즌을 마친 뒤 라모스의 홈런 개수가 경쟁자들과 같거나 1개 정도 차이라면, 이 역시 홈런왕이 바뀔 수 있는 부분이다.


[빽투더스포츠] ‘개막전 사나이’ 장호연, 완봉에 노히트노런까지

한 달 반 개막이 미뤄졌던 2020시즌 KBO리그가 드디어 닻을 들어올린다.
2020시즌 개막전은 5일 오후 2시, 문학에서 열리는 SK와 한화의 공식 개막전을 비롯해 잠실(두산-LG), 대구(NC-삼성), 광주(키움-KIA), 수원(롯데-KT)에서 동시에 무관중으로 열린다.
이번 시즌은 코로나19로 인해 3월말 개막 일정이 5월 초로 연기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44경기를 오롯이 다 소화하기로 했고, 이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촘촘하게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라 초반부터 승수를 쌓는 게 중요하다.
승패를 가늠할 주요 요소는 역시나 선발 마운드에 오를 각 팀의 에이스들이다.
문학에서는 닉 킹엄(SK)-워윅 서폴드(한화)가 맞대결을 벌이고 잠실은 알칸타라(두산)-차우찬(LG), 대구에서는 백정현(삼성)-루친스키(NC), 광주에서는 양현종(KIA)-브리검(키움)이 첫 경기를 책임진다. 그리고 롯데가 가장 늦게 선발 투수를 공개하면서 스트레일리(롯데)와 데스파이네(KT)의 구도가 만들어졌다.
KBO리그 개막전하면 역시나 OB의 장호연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장호연은 ‘개막전의 사나이’라는 닉네임답게 역대 가장 많은 9번의 선발 기회를 얻었다. 특히 1983년 MBC와의 개막전에서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데뷔 첫 경기를 완봉승으로 장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988년은 야구 역사에서 장호연이라는 이름이 아로새겨진 해였다. 장호연은 그해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며 명성에 걸맞은 경기를 펼쳤다. 이밖에 장호연은 개막전 통산 최다 완투승(3회), 최다 완봉승 타이(2회), 최다승(6승) 등 불멸의 기록을 남겼다.
장호연이 개막전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던 이유는 구질 자체가 워낙 다양하고 수 싸움에 능했기 때문으로 평가 받는다.
장호연은 현역 시절, 시속 130km 초반의 느린 직구를 던졌는데 이 속구를 커버해줄 변화구들이 그야말로 팔색조였다. 이로 인해 당시에는 “장호연이 12개 구질을 갖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실제로 장호연은 한 타자를 상대할 때 같은 구질을 두 번 이상 던지지 않는 투수로도 명성을 떨쳤다. 특히 커브와 슬라이더, 그리고 이 두 구질의 장점을 혼합한 슬러브가 일품이었고 삼진을 잡기보다는 맞춰 잡는 경제적인 투구로 긴 이닝 소화까지 가능했다.
겨우내 몸을 만들고 강속구 대비에 철저했던 상대 타자들은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다양한 변화구가 사실상 처음 보는 수준이었고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장호연은 개막전에만 위력을 떨쳤던 투수가 아니다. 그는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100승 이상을 달성한 유일한 투수이기도 하다.
장호연은 1983년부터 1995년까지 13년간 OB에만 몸담았고 109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당시의 적었던 정규 시즌 경기 수, 그리고 베어스 역사상 최고 투수 중 하나인 니퍼트가 94승, 박명환과 김상진(이승 88승)이 100승에 이르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장호연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스포튜브

[스포튜브] 야잘알도 몰랐을 이야기 ‘2군 어떻게 보내나?’

지난해까지 키움을 이끌었던 장정석 KBS 해설위원이 선수단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공개했다.
KBS 스포츠 ‘이광용의 옐카3’은 지난 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장에서만 일어나는 숨은 이야기들을 공개했다.
이광용 아나운서는 “1군 엔트리 선수를 빼야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묻자 장정석 위원은 “정말 고민이 되는 문제다. 빼야할 선수의 마음이 다치기 때문”이라며 “그 부분을 충분히 이해 시키는 과정이 힘들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내가 감독을 했을 때에는 직접 선수들을 불러 얘기를 했다. 선수 때 느꼈던 아쉬운 감정을 알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팀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며 “매번 이렇게 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 잠깐 하지 않은 적이 있다. 그랬더니 안 되겠더라. 결국 시즌 끝날 때까지 선수들 2군행 통보를 내가 맡아서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전부터 팀의 매니저 또는 파트 코치, 수석 코치가 불러 2군행을 얘기하는 것을 다 지켜봤다. 이는 감독의 이야기를 듣지 못하고 2군에 가는 것”이라며 “오해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직접 이야기를 했다. 힘들기는 했는데 좋은 방법이었던 것 같다”고 뒤돌아봤다.
옆 자리에 앉아있던 장성호 해설위원도 거들었다. 장 위원은 “나는 코치들에게 2군행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성의가 없는 팀들은 매니저가 이야기 하곤 했다”며 “그래도 요새는 달라졌다. 감독 또는 수석코치가 선수를 불러 이야기를 한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