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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꽃문양의 조선시대 기와도로 발견돼

    [데일리안] 입력 2008.07.22 11:34
    수정
    최진연 기자 (cnnphoto@naver.com)

총독부의원...삼국옥 명문이 새겨진 일본도자기도 발견

암수키와를 이용한 배수로암수키와를 이용한 배수로

서울시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를 짓기 위해 공사를 벌이고 있는 옛 동대문야구장 자리에서 조선시대 꽃문양의 독특한 기와도로가 발견됐다.

동대문야구장에서 발견된 기와도로동대문야구장에서 발견된 기와도로
매장문화를 전문으로 발굴하는(재)중원문화재연구원(원장 차용걸)은 21일 서울동대문 야구장 일대의 문화재 발굴조사 과정을 발표했다.

조선시대 훈련도감 분원 중 하나인 하도감과 관련된 건물지 5곳과 공방2곳 발굴지역 북쪽에서 기와로 꽃문양을 장식한 도로를 찾아냈다.

김병희 선임조사연구원은 군영이 폐기된 뒤 1910년경 일본사람들이 연못을 파면서 건물에서 나온 기와를 연못으로 통하는 길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도로 일부가 유실되긴 했으나 비교적 원형으로 남아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총길이는 26m 폭 1,22m인 이 도로는 암키와를 빈틈없이 바닥에 세워 깔아 길을 만들었다.

벚꽃 모양을 만든 문양벚꽃 모양을 만든 문양

도로 양옆으로는 수키와와 암키와를 일렬로 놓아 물이 잘 흐르도록 배수시설도 냈다.
길바닥 중간 중간에 기와를 이용한 벚꽃문양도 만들어 독특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총독부의우너 명문이 새겨진 도자기총독부의우너 명문이 새겨진 도자기

이밖에 조선시대 중, 후기의 기왓장과 백자 분청사기 조각도 곳곳에서 발견됐다.
특히 총독부의원, 삼국옥 명문이 새겨진 일본도자기와 MADE IN SETO JAPAN 이 새겨진 도자가 뚜껑 등 파손된 일본 그릇이 대량으로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문화재 전문가들은 일본인들이 경성운동장을 짓는 과정에서 조선시대 유적들이 상당 부분 파괴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MADE IN SETO JAPAN 가 선명하게 보이는 도자기 뚜컹 MADE IN SETO JAPAN 가 선명하게 보이는 도자기 뚜컹

서울시는 동대문야구장과 축구장 자리에 3758억 원을 들여 2010년까지 디자인플라자를 건립할 계획이었다.

서울시는 오는 7월말까지 동대문 야구장내 문화유적 발굴 작업을 마친 뒤 보존 방식을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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