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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조선왕릉, 잠들지 못하는 역사 1, 2

    [데일리안] 입력 2009.06.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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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우상, 사진가 최진연 공저

<b><조선왕릉, 잠들지 못하는 역사1.2> 글  이우상 / 사진  최진연 1권 264쪽, 2권 280쪽/ 각 권 12,000원 / 다할미디어 출간 Tel: 02-3446-5381~3 </b><조선왕릉, 잠들지 못하는 역사1.2> 글 이우상 / 사진 최진연 1권 264쪽, 2권 280쪽/ 각 권 12,000원 / 다할미디어 출간 Tel: 02-3446-5381~3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로 당선된 소설가 이우상씨가 ‘옛 다리, 내 마음속의 풍경’의 저자인 사진가 최진연과 공저로 <조선왕릉, 잠들지 못하는 역사 1,2> (다할미디어)를 펴냈다.

북한에 있는 2기의 왕릉을 제외한 조선왕릉 40기가 6월 중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한 왕조가 500년 이상 왕과 왕비의 능이 온전하게 보존돼 있는 경우는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기 어렵다.

저자는 특유의 섬세한 감성으로 ‘죽어서도 편히 눈 감지 못하는 자, 살아 있는 자만큼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자, 그들의 이름이 왕이라’고 다뤘다. 저자와 사진가는 2년여 동안 조선왕릉 곳곳을 누비며, 왕릉의 이모저모를 담았다.

조선왕가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통해 조선왕조 518년을 되돌아본다.
왕은 죽지 않는다. 아니 죽지 못한다. 육신은 소멸되었으나 그들의 행적은 불멸이다. 잊혀지길 원해도 잊혀 질 수 없는 시퍼런 역사로 살아 있다. 피를 동반한 야심과 패기로 권좌에 올랐든, 얼김에 떠밀려서 왕이 됐든 불멸의 이름을 달고 높다란 봉분 이불아래 누워있다.

생존당시에는 대궐문 앞에도 얼씬거리지 못했을 테지만 이젠 발치 앞에서도 무례한 자세로 술잔을 건네고 담판을 지을 수 있다. 장검 짚고 곁에선 무인석을 향해, 근무 똑바로 서시오! 제멋대로 떠들어도 처형당하지 않는다. 그래서 죽음은 최상의 법문이고 자비다.

발 디딜 틈, 어깨 펼 공간마저 마뜩찮은 21세기 수도권에서 왕릉은 근사한 휴식공간이다.
왕릉에 들어서면 갑자기 별천지에 떨어진 느낌이다. 도시근처에 이런 곳도 있나? 어리둥절하다. 아이들의 소풍 장소로만 애용되었던 왕릉이 지금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누워 있는 유적에 숨을 불어넣겠다는 의식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거기에 묻힌 이들의 얼굴은 모르지만, 그들이 만든 역사는 시퍼렇게 살아 있다.

봉분과 잔디를 만나러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냄새, 역사냄새를 맡으로 왕릉에 간다. 왕릉은 어떤 개발의 명분도 허락하지 않는다. 성군이든 폭군이든 왕릉은 공공의 유산이다.

‘늙은 조부모의 생가를 방문하는 심정으로 조심스럽게 왕릉을 찾아다녔다. 그럴 때마다 왕릉은 늘 살갑게 맞아준다’ 고 저자는 밝혔다.

저자는 왕릉을 통해 ´죽음과 역사´ 라는 두 가지 화두로 딱딱하지 않은 문장으로서 역사를 풀어냈다. 대부분 경복궁을 중심으로 100리 안에 조성됐으며 후손들에게 남긴 최고의 선물이다.

작가 이우상(왼쪽) , 사진가 최진연(오른쪽)작가 이우상(왼쪽) , 사진가 최진연(오른쪽)

소설가 이우상은 경북 의성 출신으로 동국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저자는 1996년 ‘문학의 해’ 기념 5000만원 고료 불교문학상 수상, 장편소설 <비어있는 날들의 행복> <풍경소리> <어머니의 노래> 등의 저서가 있으며. 역사를 전공한 것은 아니지만 유적에 관심이 많다. 현재 동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사진가 최진연은 수원화성 사진작업을 시작으로 우리의 성곽, 봉수, 옛 다리 등 옛것을 찾아 발품을 팔고 다니면서 12회나 사진전을 열어 우리 것을 보호하고 알리는데 큰 몫을 했다. 대한민국사진대전(1987) 한국사진문화상(2003)을 수상했고. 코리아라이프를 거쳐 지금은 데일리안 기자로 일하는 한편, 대한사진예술가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조선왕릉, 잠들지 못하는 역사 1,2> 글_ 이우상 / 사진_ 최진연
다할미디어 출간 Tel: 02-3446-5381~3
[데일리안 경기=박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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