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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한 천재 이야기

    [데일리안] 입력 2006.10.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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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로베르트 슈나이더의 <오르가니스트>

독일에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면서, 단시일 내에 100만 부를 훌쩍넘기고, 200여 개의 서평들을 쏟아낸 책. 기괴하고 천재적인 주인공, 그로테스크하게 전개되는 스토리 등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와 많은 공통점을 보여주며, 『향수』와 함께 90년대의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영화, 오페라, TV방영, ZDF토론회 대상 등으로 기념비적인 이슈를 만들어낸 책이다.

신이 더 이상 사람이 살기를 바라지 않았던 에쉬베르크 산간마을에 산파에게조차 버림받으며 한 아이가 태어난다. 그의 이름은 요하네스 엘리아스 알더.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쇠가 갈리는 듯한 괴상한 목소리로 부모의 미움을 받는다.

엘리아스가 다섯 살이 되던 해에 비극적인 기적이 일어나면서 그의 몸은 누런 눈동자, 40대나 돼 보이는 외모로 변한다. 신은 그 대가로 우주의 미세한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청력을 선물하지만……. 기괴한 그의 외모와 목소리는 마을 사람들의 숱한 조롱의 대상이 되고, 부모들은 그를 가둬두고 천대하게 된다.

고통으로 가득한 그의 유년시절, 엘리아스를 살아가게 하는 유일한 힘, 그것은 그와 똑같은 심장박동을 가진 아직 태어나지 않은 소녀 엘스베트였다. 그리고 그녀가 태어나고 성장하고 그의 곁을 떠나면서, 그에게는 신의 의지마저 거부한 비참한 사랑을 감행하게 한다.

『향수』의 주인공 그루누이가 보여주는 것이 강한 이기주의라면, 『오르가니스트』의 엘리아스가 보여주는 것은, 두 눈에 하염없이 눈물이 맺히게 하는 사랑의 힘이다. 감히 아파오는 가슴을 저미지 않고는 볼 수 없다고 단언할 만한 결말을 보여주고 있다.신이 외면한 저주받은 천재, 신을 거부한 완벽주의자 이야기

한때 향수를 둘러싼 한 살인자의 이야기가 한국의 독자들을 휩쓸었다. 냄새가 없는 주인공의 천재적인 조향감각과 독특한 스토리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그와 궤를 같이하는 천재성과 전혀 다른 기묘한 스토리로 독일은 물론, 전 세계의 독자들을 열광시킨 책 『오르가니스트』가 올 여름 출간되었다.

『오르가니스트』는 독일에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면서, 단시일 내에 100만 부를 훌쩍 넘겼고, 200여 개의 서평들을 쏟아냈다. 기괴하고 천재적인 주인공, 그로테스크하게 전개되는 스토리 등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와 많은 공통점을 보여주며, 『향수』와 함께 90년대의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영화, 오페라, TV방영, ZDF토론회 대상 등으로 기념비적인 이슈를 만들어낸 책이다.

신에게 버림받은 기괴한 천재 - 요하네스 엘리아스 알더
신이 더 이상 사람이 살기를 바라지 않았던 에쉬베르크 산간마을에 산파에게조차 버림받으며 한 아이가 태어난다. 그의 이름은 요하네스 엘리아스 알더다.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쇠가 갈리는 듯한 괴상한 목소리로 부모의 미움을 받는다.

엘리아스가 다섯 살이 되던 해에 비극적인 기적이 일어나면서 그의 몸은 누런 눈동자, 40대나 돼 보이는 외모로 변한다. 신은 그 대가로 우주의 미세한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청력을 선물하지만…….

기괴한 그의 외모와 목소리는 마을 사람들의 숱한 조롱의 대상이 되고, 부모들은 그를 가둬두고 천대하게 된다.

이제, 그를 위로하는 것은 만물이 쏟아내는 소리와 아름답게 퍼져 나오는 오르간의 조화로운 음향, 그리고 악마처럼 사악한 페터라는 친구뿐이다.

짐승들과의 가청주파수 대화, 정확하게 재현해내는 사람들의 목소리, 음표 하나도 그리지 못하는 천재의 음악 감각은 놀라움과 재미로 독자들의 눈과 귀를 삼키며 전개된다.
그리고 그의 인생에 펼쳐지는 음악적 재능은 파이프 오르간에 손을 얻는 순간, 세상을 뒤흔들 준비가 마치게 된다. 책의 여기저기서 소리와 음악이 사람에게 얼마나 많이 읽을거리와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지 독자의 심장에 직접 들려주게 되는 것이다.

잠을 거부하다 죽어간 완벽주의자 엘리아스
고통으로 가득한 그의 유연시절, 엘리아스를 살아가게 하는 유일한 힘, 그것은 그와 똑같은 심장박동을 가진 아직 태어나지 않은 소녀 엘스베트였다. 그리고 그녀가 태어나고 성장하고 그의 곁을 떠나면서, 그에게는 신의 의지마저 거부한 비참한 사랑을 감행하게 한다.

“잠자는 동안은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한 설교자의 말을 가슴에 담은 엘리아스가, 사랑을 위해 최후에 선택한 것은 잠자지 않고 사랑하는 것이다.

『향수』의 주인공 그루누이가 보여주는 것이 강한 이기주의라면, 『오르가니스트』의 엘리아스가 보여주는 것은, 두 눈에 하염없이 눈물이 맺히게 하는 사랑의 힘이다. 감히 아파오는 가슴을 저미지 않고는 볼 수 없다고 단언할 만한 결말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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