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T

‘내 모습은 어떨까, 내 아이에게 나는 어떤 엄마일까’

    [데일리안] 입력 2006.10.24 09:34
    수정

[신간소개] 이보연의 <사랑이 서툰 엄마 사랑이 고픈아이>

부모와 아이의 마음 소통을 이끌어 낸 이보연이 상담실화. 기존의 자녀교육 성공서나 전문자 조언 위주의 자녀교육서가 아니라, 실제 상담 사례를 통해 마치 드라마처럼 독자에게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어릴 적 부모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자신의 딸에게 또다시 상처를 주고 엄마에게 저자는“나쁜 엄마가 아니고 마음에 상처를 갖고 있어서 사랑을 하는 데 서툴렀던 것뿐”이라고 다독거린다. 육아로 인해 지치고 스스로 자책하는 부모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주는 에세이다.

어렵고 지루한 자녀교육서는 이제 그만!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감동적인 이야기에 빠져 울고 웃다 보면 저절로 자녀교육의 지혜가 쌓이는 스토리텔링형 자녀교육서의 시대가 열린다

21세기의 주요 상품은 컨텐츠다. 컨텐츠 시장의 커짐에 따라 컨텐츠를 판매하는 방식도 변화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스토리텔링 기법’이다.

재미있는 줄거리(플롯)를 제공하면서 지식과 함께 감동을 전달하는 이야기식 전개 기법을 뜻하는 ‘스토리텔링’은 디지털 게임, 광고 등 문화컨텐츠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출판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난 2000년 출간된 스펜서 존슨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시작으로 [선물] [선택] [마시멜로 이야기] [배려] 등 ‘스토리텔링형 자기계발서’들이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스토리텔링’ 책이 이 같은 호응을 얻은 것은 논리적으로 서술한 책과 달리 재미가 있어 단숨에 읽히고,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메시지를 받아들이게 된다는 점에서 가벼운 것을 선호하는 2,30대 바쁜 직장인들의 욕구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기계발서의 흐름을 주도해온 ‘스토리텔링 기법’은 이제 자녀교육서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최근 아동심리 상담가이자 부모교육 전문가인 이보연 씨가 펴낸 [사랑이 서툰 엄마, 사랑이 고픈 아이](아울북)가 대표적인 경우다.

부모의 일방적인 욕심과 서툰 사랑으로 상처를 입은 아이를 놀이와 상담을 통해 치유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이 책은 훈계조의 지루한 자녀교육서에 식상한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면서, 책보다는 드라마에 친숙한 엄마들에게 잔잔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존의 자녀교육서 형식을 탈피한 감동적인 드라마

[사랑이 서툰 엄마, 사랑이 고픈 아이]는 지금까지의 자녀교육서들, 즉 전문가의 딱딱한 조언이나 지침 위주의 형식과 달리 한편의 감동적인 이야기 형식을 취함으로써 가슴 찌릿한 감동과 함께 따끔한 성찰을 이끌어내고 있다.

저자 이보연은 전문가의 입장에서 ‘이러저러한 것이 잘못이다’라거나 ‘이렇게 고쳐라’ 하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대신 상처 입고 마음을 닫은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게임과 놀이를 통해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상담 과정에서 스스로 깨우치고 느낀 점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털어놓는다.

한편의 드라마를 보듯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내 모습은 어떨까, 내 아이에게 나는 어떤 엄마일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고, 부모다운 부모, 자녀와 통하는 부모가 되는 길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는 것은 이 책만이 가진 매력이요, 힘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0
0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좋아요순
  • 최신순
  • 반대순
데일리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