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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의 생명은 ‘창의성’과 ‘논리성’

    [데일리안] 입력 2006.12.1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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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유태영의 <논술의 전략>

유태영의 <논술의 전략>.유태영의 <논술의 전략>.
유태영의 <논술의 전략>은 전부 여덟 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깊숙한 생각을 끌어내라’에서는 ‘생각을 이끌어내라’라는 조언이 눈에 닿는다. 세 가지 방법을 가르쳐준다.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 ‘체크리스트(checklist)’, ‘마인드 맵(mind map)’이 그것이다.

브레인스토밍은 집단 사고(思考) 과정이다. 다섯 가지 원칙이 있다. ▲ 자유롭게 생각한다. ▲ 질보다는 양을 지향한다. ▲ 주제의 범위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 평가는 아이디어 생산이 끝난 다음에 한다. ▲ 평가는 주로 생산된 아이디어의 독창성 여부에 모아야 한다.

그렇다면 브레인스토밍은 토론식 수업에 적합할 것이다. 여러 학생들이 둘러 모여 각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꺼내도록 유도하고 그것은 가능한 한 많을수록 좋다. 다만 너무 벗어나지 않도록 테두리는 설정해 놓고 이렇게 해서 나온 의견들은 그것의 참신함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논술은 홀로 써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럴 때 브레인스토밍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브레인스토밍은 생각의 실마리를 이끌어내는 과정이므로 편안한 마음으로 주어진 주제에 대해 떠오르는 생각들을 거리낌 없이 적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단, 이 과정에서 주제의 범위를 지키되, 완벽한 생각을 끄집어내려 하거나, 정교하게 다듬으려 하지 말 것을 권한다.

체크리스트는 브레인스토밍을 통하여 이끌어낸 자료들을 대체, 결합, 적용, 수정, 제거, 변용, 재배열하는 가운데 새로운 생각을 가져올 수 있다. 또 패러디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임을 일러준다. 즉 패러디를 하면서 독창적인 생각이 생성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마인드 맵은 마치 두뇌 속의 지도를 그리듯이 쏟아내는 것이다. 말하자면 하나의 낱말로부터 출발하여 내재한 자기 정보들을 가지를 만들어 나가듯이 스스로 도출해내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의 가지 만들기는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점에서 브레인스토밍과는 구별된다.

2부 ‘생각의 단서를 구체화하라’에서는 이른바 ‘다발 짓기’(일정한 구조적 묶음)를 가르쳐준다. 가령 ‘원인과 결과’라든가 ‘대책 중심’이라든가 ‘비교와 대조’라든가 하는 묶음의 방식을 배울 수 있다.

3부에서는 다양한 ‘구성 방식’(시소형, 반박형, 분석형, 나열형)을 관련 예문을 통하여 접할 수 있다. 4부에서는 ‘명제’, ‘논거’, ‘추론’ 등 ‘논리’와 관련한 기본 지식을, 5부에서는 단락의 여러 유형과 세부적인 단락 전개법을 터득할 수 있다.

6부와 7부는 각각 서론과 결론을 성공적으로 작성하는 전략을 기술하며, 끝으로 8부는 다양한 문제 유형을 살펴보면서 이러한 문제 유형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유태영의 <논술의 전략>은 두 가지 원칙 하에 만들어졌다. 하나는 창의적인 생각을 이끌어내는 방법론이며, 또 하나는 이렇게 이끌어낸 생각을 어떻게 구조화하여 문장으로 드러낼 것인가 하는 기술론이다.

* 지은이: 유태영 / 펴낸 날: 2006년 12월 20일 / 펴낸 곳: 새문사 / 책값: 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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