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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소녀상 이전 여부, 민간에 전적으로 맡겨야"

    [데일리안] 입력 2016.01.05 10:35
    수정 2016.01.05 10:56
    목용재 기자

천주교 주교회의 "끝까지 소녀상 보존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한·일 양국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방안 합의로 소녀상 이전에 대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에 자리한 한·일 양국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방안 합의로 소녀상 이전에 대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에 자리한 '평화의 소녀상'이 주한일본대사관을 바라보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일본제국주의 시절 당시 위안부 피해자들과 관련, 한일 합의에서 한국 정부가 위안부 소녀상 이전을 언급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윤병세 장관은 한일외교장관 회담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정부가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대해 공관의 안녕과 위엄의 유지라는 관점에서 우려하고 있는 점을 인지하고, 한국 정부로서도 가능한 대응 방향에 대해 관련 단체와의 협의 등을 통해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소녀상이) 적절히 이전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함에 따라 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유흥식 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은 5일 PBC라디오를 통해 "13살, 15살 소녀들이 끌려가서 3년, 5년씩 일본 군인들의 성적 노리개로 있었다고 하면 이건 엄청난 범죄"라면서 "소녀상은 분명히 정부에서 한 것이 아니라 민간단체에서 했다. 민간단체에서 한 것이라면 정부가 해야 할 일이 있고 못할 일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 위원장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이 정부는 아니다. 이것은 민간단체에 맡겨야 한다"면서 "제 생각에는 끝까지 (소녀상) 보존을 해서 이런 일이 (앞으로) 결코 일어나지 않도록 각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군의 유대인 학살에 대한 아유슈비츠 기념관을 보면 우리가 알 수 있듯이 이런 반인륜적인 사건에 대해서 시효도 없이 끝까지 보존해서 결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려줘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베) 총리가 텔레비전 앞에서 한국에 직접 오지는 않더라도 일본에서라도 텔레비전 앞에서 직접 용서를 구했다면 그래도 좀 나았을 것"이라면서 "외무장관이 우리나라에 와서 협상한 것이 진정성이 있느냐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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