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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골시신 여중생은 종교적 범죄, 고학력·고소득층에서 빈번"

    [데일리안] 입력 2016.02.05 10:41
    수정 2016.02.05 10:42
    박진여 기자

탁지일 교수 "고학력·고소득층의 경우 범죄 저질러도 합리화 능력 뛰어나"

중학생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11개월 가까이 방치한 혐의를 받는 아버지가 3일 부천시 소사경찰서에서 유치장으로 이동하는 모습 ⓒ연합뉴스중학생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11개월 가까이 방치한 혐의를 받는 아버지가 3일 부천시 소사경찰서에서 유치장으로 이동하는 모습 ⓒ연합뉴스

여중생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11개월 가까이 시신을 집안에 방치한 친부가 독일 유학파 목사이자 신학대 교수로 드러난 가운데, 종교와 관련된 비정상적인 범죄는 오히려 고학력·고소득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는 5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일반적으로 종교와 관련된 비정상적인 범죄가 저소득·저학력층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고학력·고소득층에서 주로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탁 교수는 “고학력·고소득층 또 특별히 똑똑한 사람들은 오히려 이런 비정상적인 종교행위 마저도 스스로 합리화하며 쉽게 받아들일 수 있고, 자신이 설령 종교적인 잘못을 저지르더라도 쉽게 합리화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이런 현상이 발생하지 않나)”라고 전했다.

이어 탁 교수는 “잘못된 교리를 통해 세상을 왜곡해서 바라보는 눈을 한 번 갖게 되면 고학력·고소득층의 똑똑한 사람일 경우 그런 자신의 현상을 쉽게 합리화할 수 있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것들에) 계속 머물 수 있는 조건이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종교적인 범죄는 대부분 우발범이 아닌 확신범들에 의해 저질러진다”며 “누구를 죽여도 그것이 거룩한 전쟁이 되고, 본인이 죽임을 당해도 그것이 순교가 될 수 있다고 하는 종교적 합리화가 오히려 더 많은 범죄를 일으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숨진 여중생은 5시간 넘게 이어진 친부와 계모의 폭행에 의해 사망, 11개월여 간 방치되다 지난 3일 백골시신 상태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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