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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GS 사장단에 "동남아·이슬람 시장 공략" 당부

    [데일리안] 입력 2016.10.13 13:00
    수정 2016.10.13 13:13
    박영국 기자

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서 사장단회의 개최

허창수 GS 회장이 12일 GS홈쇼핑의 말레이시아 합작 법인  허창수 GS 회장이 12일 GS홈쇼핑의 말레이시아 합작 법인 'GO SHOP' 홈쇼핑 스튜디오를 방문해 우리나라 중소기업 '국제P&B'가 수출한 쿠션 파운데이션 '오리지널 로우(original raw)' 제품이 판매되는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GS

허창수 GS 회장을 비롯한 GS 사장단이 말레이시아에 집결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계열사 CEO들에게 동남아와 이슬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줄 것을 당부했다.

13일 GS에 따르면, 허 회장을 비롯한 GS 사장단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에서 사장단회의를 열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사장단회의에는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하영봉 GS에너지 사장, 이완경 GS글로벌 사장, 정택근 (주)GS 사장, 허연수 GS리테일 사장, 손영기 GS EPS 및 GS E&R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김병열 GS칼텍스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해 GS의 각 계열사가 해외에서 수행하고 있는 사업 전반에 대해 살펴보고, GS그룹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 방안 등 해외사업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사장단회의에서 허창수 회장은 “GS는 출범이래 장기적인 안목으로 글로벌화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기업들과 맞서며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익숙한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성장이 기대되는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어 한계에 도전하며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특히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6억3000만명 아세안 시장의 중심에 있으면서 16억명 이슬람 시장을 향한 관문 역할도 하기 때문에, 동남아시장의 테스트 베드이자 인도·중동·아프리카 등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크다”면서 “그동안 이들 나라에서 축적한 값진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동남아와 이슬람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허 회장은 “16세기 대항해시대에 포르투갈이 나침반, 항해술 등 당시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고 발전시켜 바닷길을 통한 아시아 무역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냈던 역사를 교훈 삼아, 혁신적인 기술이 활용되는 미래시장에 대비하여 더욱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제품과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갖춰야만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허 회장은 “생소한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할 때는 오히려 기본에 충실해야 하며, 기발한 전략이나 방안 보다는 실행력이나 실천의지가 승부를 가르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면서 “기회가 포착되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완성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회사로 도약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GS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매년 해외에서 사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이어 올해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잇달아 방문했다.

GS의 최고경영자들이 빠듯한 경영 일정 속에서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찾은 이유는 동남아 및 이슬람 시장은 글로벌 저성장의 흐름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양국은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우면서도 말레이시아는 자원부국이자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이고, 싱가포르는 부존자원이 부족한 여건을 극복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서로 다른 시장특징을 가지고 있어, 각 국가별 시장 특성에 맞춰 GS가 진출한 주요 사업 모델을 유형별로 확인하면서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도모하기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GS 관계자는 “GS홈쇼핑 말레이시아 합작법인은 전세계에 진출한 8개 채널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GS글로벌은 말레이시아에서 바이오매스 발전용 연료 공급을 전략 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고, GS건설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싱가포르에서 꾸준히 신뢰를 쌓아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GS칼텍스 싱가포르 법인은 원유와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 제품의 트레이딩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는 등,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GS가 펼치고 있는 해외 사업의 대표적인 모델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GS는 출범 당시인 2004년 매출 23조원 중 수출 및 해외매출 비중은 7조1000억원으로 약 30% 수준에 머물렀으나,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2015년 GS그룹 전체 매출 52조3000억원 중 수출 비중이 약 55%인 28조5000억원을 달성해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얻고 전세계에 53개 해외법인과 48개 지사를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했다.

GS 사장단은 사장단회의 이후 GS홈쇼핑이 미디어그룹 Astro와의 합작으로 운영중인 말레이시아 최대 홈쇼핑 채널 ‘GO SHOP(고샵)’ 스튜디오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위성TV와 케이블 등을 통해 전국 약 500만 가구에 송출되고 있는 ‘GO SHOP’은 개국 첫해인 작년에 매출 5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1000억원을 목표로 하는 등, GS홈쇼핑의 해외사업 현장 중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최초로 24시간 중국어 홈쇼핑 채널을 추가로 개국하는 등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어 사장단은 싱가포르로 이동해 GS건설이 올해 3월 단독으로 수주한 세계 최대 지하철 차량기지 건설 현장 등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안전시공을 당부했다.

14억6000만달러(약1조700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T301 차량기지 건설공사 프로젝트는 32만㎡ 부지에 지하철 3개 노선을 통합한 세계 최대 빌딩형 차량기지와 버스 차량기지, 연결 터널 등이 포함되며,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GS건설은 선진 건설업체의 각축장으로 불리는 싱가포르에 진출한지 8년만에 지하철 공사로만 7건, 금액으로 약 3조2000억원에 이르는 누적액을 기록했다. 특히 까다롭기로 유명한 싱가포르 건설시장에서 환경, 안전, 공정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탁월한 시공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싱가포르 정부가 주관하는 환경인증제도에서 최고 등급인 스타 등급을 획득하는 등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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