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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파면 결정에 종교계 “국가 안정시켜야”

    [데일리안] 입력 2017.03.10 16:47
    수정 2017.03.10 16:48
    스팟뉴스팀

한기총·한교협·조계종·천태종·천주교 좌우없이 “국민화합”

10일 오후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앞 안국역 로터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인용에 반발하는 10일 오후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앞 안국역 로터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인용에 반발하는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소속 보수단체 회원들이 경찰차벽을 부수고 헌재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기총·한교협·조계종·천태종·천주교 좌우없이 “국민화합”

10일 오전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결정이 내려지자 종교계가 한 목소리로 국민 화합을 외쳤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제는 탄핵을 지지했든 반대했든, 정치권과 국민들이 헌재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 국민 통합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염수정 추기경의 메시지를 전했다.

염 추기경은 “우리 모두가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국가의 공동선 추구와 국론 통합”이라며 “혼란스럽고 어려운 시기일수록 온 국민이 냉정하게 인내와 슬기를 가지고 이 혼란스러운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을 파면하는 상황을 맞이했다”며 “헌법재판관들께 감사드리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정부 관계자들도 혼란한 국정을 잘 수습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국민 여러분도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평화 건설을 위하여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이날 이영훈 목사의 이름으로 입장문을 발표하고 “국민 모두는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며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며 “법치주의 국가에서 법 앞에는 그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선출될 지도자는 겸손히 국민을 섬기며, 국민을 위해 일하는 지도자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제는 정치, 이념, 지역, 세대 등의 모든 갈등을 봉합하고 국민대통합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한교협)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에 대해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혹시라도 사회적 갈등을 조장해 정치적 이익을 취하려는 모든 세력들은 역사 앞에 잠잠하라”며 “특별히 신앙을 빌미로 극렬한 사회적 대립을 불러왔던 일부 기독인들의 행보는 심히 염려스럽다”고 자제를 부탁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헌재의 판결을 받아들이고 화쟁으로 국민화합과 국가안정을 위해 노력하자”며 “대립과 다툼을 내려놓고 화쟁의 노력을 통해 국민의 고통과 수고로움을 덜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대한불교천태종은 “이제 우리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고 상생과 국가 발전의 길을 함께 열어 가야한다”며 “나의 주장이 중요한 만큼 타인의 주장에도 귀 기울이고 이해하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하다. 더 이상의 대립과 갈등은 민족의 자주성과 민주질서 그리고 국가발전을 저해할 뿐”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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