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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과 세숫대야로 실천한 사랑

    [데일리안] 입력 2007.07.0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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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선교’ 황요한 목사 칼럼집 ‘눈물의 사람이 그리워질 때’ 발간

“타인의 발 닦아주고 따뜻한 아랫목 내줄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

황요한 목사의 칼럼집 ‘눈물의 사람이 그리워질 때’(예아름미디어 발행/ 양장 230쪽 10000원)황요한 목사의 칼럼집 ‘눈물의 사람이 그리워질 때’(예아름미디어 발행/ 양장 230쪽 10000원)
운동장에서 성도들과 함께 뛰고 목욕탕에선 등을 밀어주며 25년 동안 부천 평안의 교회를 섬겨온 황요한 목사의 칼럼집 ‘눈물의 사람이 그리워질 때’(예아름미디어 발행/ 양장 230쪽 10000원)가 출간됐다.

황 목사는 부친이 큰 교회를 담임하고 있음에도 교회 세습이라는 관행을 과감히 탈피, 성도들에 가까기 가기 위해 물이 새는 지하실에서 교회를 개척한 이후 25년간 사랑과 헌신, 눈물과 땀으로 기독교의 사랑을 실천해 온 목회자.

전도와 봉사를 밑바탕으로 스포츠와 인터넷선교, 해외선교에서 주목받는 그는 목욕탕에 가면 이 사람 저 사람의 등을 시원하게 밀어주는 ‘격의없는 사랑의 베품’을 실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황 목사가 이번에 펴낸 칼럼집 ‘눈물의 사람이 그리워질 때’는 단촐한 개척교회에서 1300명이 모이는 중형 교회로 성전을 일군 그의 소신과 철학이 담겨있다.

그는 믿음과 사랑은 물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안타까워 하는 마음, 타인의 불행에 눈물을 흘릴 수 있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임을 강조한다.

황 목사는 현명한 지도자는 강압과 권위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수건과 세숫대야를 들고 타인의 발을 닦아줄 수 있는 사람, 따뜻한 아랫목을 다른 사람에게 내줄 수 있는 사람만이 진정한 리더십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 이제 리더십의 상징은 빛나는 의자가 아닌 수건과 세숫대야로 대표되는 배려라야 한다는 게 황 목사의 주장이다.

그는 “신을 낮추라, 먼저 따르는 사람이 되라, 섬김에서 위대함을 발견하라, 위험을 감수하라, 수건을 집어들라, 책임과 권위를 나누라, 팀을 구성하라”고 섬김의 리더십 7원칙을 제시하면서 섬길 줄 아는 사람이 섬김을 받고 이 섬김의 정신은 점점 퍼져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감새모 (감리교를 새롭게 하는 모임)를 통해 큰 차 안타기, 재산 물려주지 않기 등 일그러진 교회 바로잡기에 앞장서고 있는 황 목사의 교회 비판은 외형주의와 귄위주의에 물든 오늘날의 교회에 경종을 울린다.

특히 필리핀의 바기오에 넘쳐나는 하나님의 은혜, 터키 밧모섬에서 밟았던 바울 사도의 길, 브라질 봉헤찌로에서의 감동적인 집회 등 해외선교의 경험과 더불어 호산나 축구선교단 단장과 한국 목회자 축구대표단 단장 등으로 축구를 통한 선교활동에 나선 황 목사의 체험은 향후 교회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가를 제시해준다.

소명의식과 선한 일에 두려움없이 임할 때 교회는 바로 설 수 있으며, 기독교 본연의 정신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황 목사의 설명이다.

총 8편으로 구성된 ‘눈물의 사람이 그리워질 때’는 간음한 여인을 향해 “너희 중에 죄 없는 사람은 이 여자를 돌로 치라”고 한 예수님의 말씀처럼 자신을 돌아보고 낮추며 더불어 살아가는 법에 대해 말하는 황 목사의 목소리는 지나친 개인주의로 타인의 불행에 무감각한 현대인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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