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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가공식품 소비 늘고, 온라인 성장 ‘가속’

    [데일리안] 입력 2020.03.15 06:00
    수정 2020.03.14 21:03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지난해 대비 올 1~2월 식품 23.6% 성장, 비식품은 4.9% 감소

온라인 채널, 식품‧비식품 모두 성장…오프라인 채널도 회당 구매액 증가

세계보건기구의 판데믹 공식 선언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관심이 더 집중되고 있다.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가 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 FMCG(일용소비재) 시장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KANTAR)는 코로나19 발생 관련 국내 FMCG 시장의 변화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국내에서 코로나19 공포가 본격화된 2019년 12월30일부터 2020년 2월23일까지 총 8주동안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가 운영하는 5000명의 가구패널을 대상으로 일용소비재(FMCG) 구매 내역을 수집한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했다.


ⓒ칸타ⓒ칸타

올 1, 2월 국내 FMCG 시장 구매액은 전년 동기간 대비 14.4% 성장했다. 식품 분야는 23.6%의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비식품 분야는 4.9% 하락했다.


전체 FMCG 시장 성장에는 소비자가 한 번 살 때 평균적으로 지출하는 회당 구매액이 15.0% 상승하면서 크게 기여했다. 같은 기간 동안 구매 빈도는 1.9% 감소하고, 구매 경험률이 0.2% 상승에 그쳤다. 코로나19로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의 생필품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식품 시장은 회당 구매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FMCG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같은 기간 식품 시장은 회당 구매액이 23.5%로 껑충 뛰면서 식품 시장 23.6%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비식품 분야는 구매자가 줄어들며 구매경험률 0.5% 감소를 기록했으며, 구매 빈도와 회당 구매액도 2.2%, 3.1%씩 하락했다.


이러한 전체 FMCG 시장 추이는 2월에 더 심화됐다. 1월 대비 2월에 식품 시장 구매액이 39.9% 성장한 가운데 비식품은 0.1% 증가하며, 전체 FMCG 시장은 27.7% 성장을 기록했다.


식품 시장은 2월에는 1월보다 1인당 지출하는 평균 구매액이 더 크게 증가했다. 구매 빈도와 구매경험률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평균 구매액이 39.4%로 크게 성장했다. 반면, 비식품 시장은 2월에 평균 구매액이 소폭 감소했지만 구매자 조금 늘어나고, 구매빈도가 1.7% 증가했다.


ⓒ칸타ⓒ칸타

국내 전체 FMCG 시장 주요 채널 구매액은 전년 동기간 대비 온라인 채널이 33.7%의 눈에 띄는 성장 속에 대형마트와 슈퍼마켓도 각 17.7%와 11.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편의점은 전체 FMCG 구매액이 2.3% 감소했다.


식품 분야에서도 전년 동기간 대비 온라인과 대형마트, 슈퍼마켓은 구매액이 늘고 편의점은 감소했다. 특히 온라인은 75.7% 구매액 증가를 기록한 가운데 대형마트, 슈퍼마켓은 각각 22.5%, 13.0% 증가했으며, 편의점은 유일하게 식품 구매액이 2.3% 줄었다.


하지만 1, 2월 비식품 시장에서는 온라인 채널만 구매경험률과 구매 빈도, 회당 구매액이 모두 늘면서 전체 구매액이 8.1% 증가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슈퍼마켓은 구매자 이탈로 구매액이 4.9%, 1.1%, 2.1% 감소했다.


코로나19의 확산 두려움이 증폭되기 전인 1월과 확산 조짐이 두터워진 2월을 비교하면 식품의 인당 평균 구매액이 대폭 증가하면서 온라인과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모두 구매액이 성장했다.


특히 온라인은 2월에 전월 대비 86.7%의 가장 큰 성장을 보였다. 대형마트는 42.8%, 슈퍼마켓 27.9%, 편의점 9.8%로 뒤를 이었다. 대형마트는 사실상 구매자가 많이 감소했으나, 대량 구매가 증가하며 전체 구매액이 성장했으며, 슈퍼마켓은 물리적으로 소비자와 근접한 근린형 채널로써 소비자의 발길이 이어졌다.


반면 비식품 시장은 1월보다 2월에 편의점과 대형마트 구매가 줄어들며 11.8%와 11.9% 구매액 감소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온라인 채널과 슈퍼마켓 구매액은 구매자와 구매빈도가 늘면서 15.7%와 13.8% 증가했다.


김지원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 이사는 “과거 신종플루와 메르스보다 확산 속도가 빠른 코로나19가 올해 초 국내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식품보다는 식품에 대한 구매가 집중되고, 온라인 채널 성장이 두드러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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