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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태 쌍용차 사장 "최악 비상시국…노사협력 바탕으로 정부 지원 요청"

    [데일리안] 입력 2020.04.06 15:05
    수정 2020.04.06 15:51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마힌드라그룹도 매출 '제로' 수준...설립 최초로 금융권으로부터 자금수혈"

예병태 쌍용자동차 사장. ⓒ쌍용자동차예병태 쌍용자동차 사장. ⓒ쌍용자동차

예병태 쌍용자동차 사장이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자금 지원 약속 철회로 회사가 최악의 비상시국에 직면했다면서 회사의 적극적인 대응과 노력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복지 중단과 임금삭감 등 노사 협력을 바탕으로 정부와 금융권에 지원을 요청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예 사장은 6일 ‘임직원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회사는 지금 2009년 법정관리 이후 최악의 비상시국에 직면해 있다”면서 “경영을 책임지는 대표이사로서 현재의 위기 상황이 도래한 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마힌드라의 자금 지원 철회를 언급하며 “직원 입장에서는 굉장히 당혹스럽고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대표이사인 저 역시 정부와 대주주의 자금 지원을 통해 기업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던 계획이 예기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게 돼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예 사장은 그러나 “마힌드라 그룹으로부터 지원받기로 한 2300억원은 올해 당장 필요한 긴급 자금이 아닌 향후 3년 간 회사 운영에 필요한 재원이기 때문에, 회사는 노동조합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정부와 금융권의 지원 요청을 통해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무엇보다 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으로 추진 중인 복지중단과 임금 삭감 노력이 결코 헛되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제가 앞장서서 혼신의 역량을 발휘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직원 여러분도 혼란스럽겠지만, 현재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해주기 바라며, 회사의 적극적인 대응과 노력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예 사장은 마힌드라가 자금 지원을 철회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적으로 사회적·경제적 위기가 확산되면서 마힌드라그룹 역시 매출이 제로에 가깝게 떨어져 급격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그룹 설립 최초로 금융권으로부터 자금 수혈을 받아야 할 만금 심각한 자금 경색에 내몰렸다”고 말했다.


마힌드라 그룹 자체도 위기에 처해 쌍용차에 대한 2300억원의 자금 지원은 철회하게 됐지만 단기 유동성 위기 극복과 사업운영의 연속성 확보를 위해 향후 3개월간 400억원의 자금지원을 승인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예 사장은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우리의 건강권은 물론 회사를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면서 “한국을 제외한 세계 자동차산업 전체가 멈춰서는 등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사상 초유의 심각한 도전과 마주하고 있지만, 모두 함께 힘을 모아 현재의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나가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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