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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과 신라젠 임상결과… "긍정적이지만 좀더 지켜봐야"

    [데일리안] 입력 2020.04.30 05:00
    수정 2020.04.30 05:14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미국암학회서 중간결과 발표… 성공 가능성 점치기엔 일러

"가능성 보여줬다" 긍정적 의견도

온라인학술대회로 열린 미국암학회 연례학술대회(AACR)에서 국내 기업들 중 제넥신과 신라젠이 임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두 회사 모두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임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놨지만, 임상 성공까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각사온라인학술대회로 열린 미국암학회 연례학술대회(AACR)에서 국내 기업들 중 제넥신과 신라젠이 임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두 회사 모두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임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놨지만, 임상 성공까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각사

온라인학술대회로 열린 미국암학회 연례학술대회(AACR)에서 국내 기업들 중 제넥신과 신라젠이 임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두 회사 모두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임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놨지만, 임상 성공까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미국 암학회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유럽 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불리는 학회다. AACR은 동물 전임상 데이터 등 초기 연구단계에 대한 기술들이 주로 소개되는 학회로, 후기 임상을 주로 발표하는 ASCO와는 차이가 있다.


제넥신은 이번 AACR에서 국내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항암 치료제 임상 결과를 구두로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미국암학회는 수천 건의 연구 초록 중 46개만 선정해 구두 발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제넥신은 27일(현지시간) 자궁경부암 DNA백신 ‘GX-188E’와 다국적 제약사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임상 결과,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키트루다 단독 투여 시 반응률이 낮았던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제넥신의 DNA 백신을 병용했더니 반응률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해당 임상은 자궁경부암 환자 중에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6형 또는 18형을 보유하고, 기존 표준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GX-188E와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했다.


그 결과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단독 투여시 12.2%에 불과했던 객관적 반응률(ORR)이 'GX-188E'가 함께 투여했을때 42.3%까지 올라갔다.


자궁경부암 환자 22명 중 22.7%(5명)에서 종양이 완전히 소실되는 완전관해(CR)를 나타냈고, 또 다른 5명은 종양의 크기가 치료 전보다 받은 후에 50% 이상 감소한 부분관해(PR)가 확인됐다. 이를 객관적 반응률(OPR)로 계산하면 45.5%다.


신라젠도 같은 날 AACR 공식 홈페이지에서 동영상을 통해 바이러스 기반 면역항암제 펙사벡(JX-594)과 미국 리제네론 면역항암제를 신장암 환자에 병용 투여하는 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전이됐거나 절제가 불가능한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라젠에 따르면 임상 1b상 유효성 결과가 분석 가능한 정맥투여 환자 16명 중 12명에서 종양이 사라지거나 진행되지 않는 75%의 질병조절률(DCR)을 보였다. 완전관해(CR) 1명, 부분관해(PR) 5명, 안전병변(SD) 6명 등이다. 나머지 4명은 항암치료 중에도 오히려 종양의 크기가 125% 이상 커지는 진행병변(PD)이 관찰됐다.


종양이 크게 줄어들지도 커지지도 않은 안정병변(SD, Stable Disease)은 항암제의 약효과 없거나 정체된 것을 의미한다. 16명 중 10명이 안정병변이거나 진행병변이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제넥신의 경우 키트루다와 병용투여 했을때 45%가 넘는 반응률을 보인 것이 고무적이다.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본다"면서도 "신라젠의 1상 데이터도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지만, 신장암은 원래 면역관문억제제가 잘 듣는 암 중 하나라서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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