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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효과 본 자동차 내수시장…글로벌 침체는 '아킬레스'

    [데일리안] 입력 2020.06.11 11:00
    수정 2020.06.11 17:48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내수판매 3개월 연속 증가…공격적 마케팅 등 시장 안착에 주력

수출 57.6% 급감…글로벌 수요 위축 타격 불가피


5월 국내 자동차산업 총괄표 ⓒ산업통상자원부5월 국내 자동차산업 총괄표 ⓒ산업통상자원부

국내 자동차 시장이 내수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수출 급감으로 희비가 엇갈리는 모양새다. 국내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도 개별소비세 인하, 신차효과 등이 겹치면서 판매량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반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절반이 감소했다. 세계적 팬데믹에 국내 자동차 업계도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1일 발표한 ‘5월 자동차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 지속 등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생산(-36.9%)과 수출(-57.6%)은 전년동월 대비 감소했다. 내수는 자동차 내수 진작 정책 등으로 증가(9.7%)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내수시장은 이달까지 연장된 개별소비세 인하 확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여기에 신차효과와 공격적인 마케팅도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국산차의 약진도 눈에 띈다. 전체 내수판매 16만8778대 가운데 14만4704대를 국산차가 점유했다.


국산차에서는 쏘렌토(9298대)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어 아반떼(8969대), G80(7516대), XM3(5008대), GV80(4164대) 등이 5월 내수시장을 이끌었다.


수입차는 일본 닛산의 시장 철수가 시작되면서 독일계 브랜드의 본격적인 독주 체계가 갖춰졌다. 일본계 브랜드는 5월에도 전년동월대비 62.1% 줄어들며 회복이 쉽지 않다. 독일계 브랜드(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를 중심으로 전년동월 대비 11.5% 증가한 2만4074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자동차 업계는 내수시장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웃지 못하는 상황이다. 수출 감소폭이 워낙 큰데다 주요 수출국을 중심으로 여전히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내수시장 역시 이달까지 유지되는 개소세 이후 판매량 감소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동안 개소세 인하가 끝나면 판매량이 급감하는 전례가 있었던 만큼 개소세 인하 이후 마케팅에 고심하는 눈치다.


수출은 주요국 자동차 딜러매장의 순차적 영업 재개에도 불구하고 4월 현지수요 급감에 따른 재고물량 영향 등이 겹치며 전년동월 대비 57.6% 감소한 9만5400대 판매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북미, 유럽, 중동 등 모든 권역에서 수출이 줄었다. 상대적으로 EU에서 적게 감소(-30.3%)한 부분이 위안거리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요 자동차 생산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1~4월 생산 감소세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반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선방(-17.3%)한 것”이라며 “개소세 감면 등 내수진작 정책에 따른 내수판매 소폭 감소와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방역조치 등으로 생산차질을 신속하게 조기 극복한 것이 선방한 배경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친환경차는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23.8% 증가한 1만7240대, 수출은 15.3% 증가한 2만1426대로 동반 확대돼 코로나19 흐름에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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