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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통장도 옛말”…ISA 수익률·금리 매력 ‘뚝’

    [데일리안] 입력 2020.06.23 05:00
    수정 2020.06.22 17:42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1년 만기 평균금리 0.93%…은행 예금금리보다 0.27%P↓

수익률도 마이너스…“세액공제 파격적 방안 추가” 절실

정부가 국민 재산을 불려주겠다는 목적으로 야심차게 출시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만능통장’, ‘국민 재테크 통장’이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맥을 못 추고 있다. ⓒ데일리안 이나영 기자정부가 국민 재산을 불려주겠다는 목적으로 야심차게 출시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만능통장’, ‘국민 재테크 통장’이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맥을 못 추고 있다. ⓒ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정부가 국민 재산을 불려주겠다는 목적으로 야심차게 출시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만능통장’, ‘국민 재테크 통장’이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맥을 못 추고 있다. 최근 정부가 가입 문턱을 낮추고 주식 투자를 허용하는 등 활성화 방안을 내놨지만 저조한 수익률과 예·적금 유사상품 전락 등으로 동력을 잃은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ISA를 취급하고 있는 국내 13개 은행들의 6월 현재 ISA 전용 예금 1년 만기 평균금리는 0.93%로 조사됐다.


ISA는 ‘국민 재산 증식’을 목표로 하나의 계좌에 예·적금 물론 주식·채권형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담아 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고객이 투자할 상품을 직접 선택하는 신탁형과 금융사가 제시하는 포트폴리오 중 하나를 골라 돈을 맡기는 일임형으로 나뉜다.


연 2000만원을 한도로 납입해 일반형 200만원(서민형·농어민 400만원)의 수익까지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1년 짜리 ISA 전용 예금 금리가 0.82%로 최저였다. NH농협은행(0.85%), IBK기업은행(0.86%), BNK경남은행(0.87%), 우리은행(0.90%) 등도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이 밖에 은행들의 예금금리는 신한은행 1.00%, 전북은행 1.01%, 하나은행 1.03%, SH수협은행 1.05% 등의 수준이다.


수익률도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우리은행의 초고위험 ISA상품 2종의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9.13%, -8.24%)를 기록했고 신한은행과 국민은행도 각각 마이너스를 냈다.


고위험군 상품중에서는 대구은행의 상품 2종 중 1개만 0.45%의 수익을 올렸을 뿐 나머지 은행의 상품들은 마이너스(-7.08~-0.07%)였다. 중위험군 상품에 역시 마이너스 수익률이 많았다. 국민은행이 출시한 3개 ISA상품 모두 마이너스 수익(-2.8%, -2.75%, -1.58%)을 냈다.


하나은행과 부산은행의 수익률도 저조했다. 하나은행은 상품 2개가 마이너스(-6%, -4.31%)였고 부산은행도 마이너스(-2.22%, -2.58%) 수익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3개 상품 중 2개가 수익(0.15%, 1.03%)을 냈다.


ISA가 외면 받고 있는 이유는 금리와 수익률이 예·적금 상품보다 낮은 데다 세제 혜택도 크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부의 개선책에도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4월 은행권 저축성 수신금리는 1.20%로 ISA 전용 예금 평균금리보다 0.27%포인트 높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24일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통해 ISA에 대한 세제 지원을 확대했다. 가입 대상을 현재 소득이 있는 경우에서 성년 이상인 모든 국민으로 넓히고 국내에 주소지가 있는 외국인도 가입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예·적금 및 펀드 외에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ISA는 장기간 자금을 묶어두는 데에 비해 세금혜택이 연간 10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며 “만능통장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세액공제 등의 파격적 방안이 추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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