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집도 뼈대만 남았다"…섬진강 넘친 남원, 처참한 모습

주호영 등 野 의원 27명, 당원 300명 봉사활동
처마까지 잠겨…벽지·장판·콘센트 다 뜯어내
"의식주 중 하나도 해결 안되고 있다" 발 동동

섬진강 범람의 직격탄을 맞은 전북 남원 금지면 일대는 처참한 모습이었다. 취임 100일에 남원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린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수해 재난지원금 대폭 인상을 정치권 차원에서 약속함과 동시에, 국민들을 향해 자원봉사로 수해 지역민들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완주순천간 고속도로·88올림픽 고속도로를 거쳐 접어든 남원시내의 13일 오후 풍경은 평온했다. '추어탕 거리'는 정상 영업을 하고 있었고, 읍성 등 시내 중심가에서 수마(水磨)가 할퀴고 간 흔적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금지면에 접어들자 비로소 참담한 현장의 모습들이 나타났다. 길가에는 집집마다 긁어낸 토사가 쌓였고, 마을 중심부에는 한때는 소중한 가재도구였을 쓰레기가 산을 이뤘다. 용전마을의 좁은 도로에는 소방차와 35사단에서 동원한 중장비, 매캐한 연막을 뿌리고다니는 방역차가 엉켜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와 정운천 의원이 봉사활동 중인 민가는 준공 전 모습으로 '리셋' 됐다. 섬진강이 넘치면서 처마까지 물에 잠겼다. 벽지를 다 뜯어내 벽이 흉한 맨몰골을 드러냈고, 방마다 있는 콘센트도 전부 뜯겨져나가 있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밀짚모자에 팔토시, 목장갑과 장화 차림으로 땀에 흠뻑 젖은 채 흙투성이가 돼서 한전대구본부 직원들과 5인 1조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다. 물에 잠겨 못 쓰게 된 가재도구를 끄집어내 마당의 리어카에 실었다. 리어카가 가득 차면 끌고가 마을 한가운데 버리고 오는 작업의 반복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식주 하나도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며 "도배·장판에 전기공사·가재도구까지 다 새로 해야 하는데 무슨 수를 써야 하겠다"고 안타까워했다.
현지 주민들은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기대감을 걸고 있었다. 실제로 통합당 의원들이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던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북 남원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하지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더라도 공공시설 피해액만 지원이 이뤄질 뿐, 개개인의 손실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개인 손실은 침수의 경우 재난지원금이 100만 원~200만 원(상공인)인데 15년째 액수가 그대로다.냉장고·세탁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려보지만"건질게 하나 없다. 수해의 처참함을 봤다" 탄식'자연 그대로' 부르짖다 신축·경신년처럼 당해
집권 세력이 이를 2배로 올리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주호영 원내대표는 "2배 인상은 너무 적다"라고 잘라말했다. 고가 가전제품까지 다 새로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200만 원은 너무 적다는 뜻이다.
집 한켠에는 냉장고와 세탁기가 문이 활짝 열린 채로 말려지고 있었다. 주 원내대표는 냉장고·세탁기를 가리키며 "혹시나 하는 기대로 꺼내놓은 것인데, 핵심부품이 물에 잠겼으면 못 쓴다"고 말했다. "네, 못 씁니다"라는 힘없는 목소리가 집안 어디선가 뒤따라 들렸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수해의 처참함을 봤다. 건질 게 하나도 없다"라며 "수해를 한 번 겪어보니, 정말 수해 방지에 돈을 많이 써야 되겠더라"고 연신 혀를 찼다.
가재도구와 가전제품이 전부 못 쓰게 된데다, 방마다 있는 전기콘센트도 물에 잠겨 다 뜯어냈으니 취사를 할 수도, 잠을 잘 수도 없다. 정운천 의원은 "한 명도 여기서는 못 잔다"며 "주민 300여 명이 여기에서 6㎞ 떨어진 누리센터로 가서 잔다"고 말했다.
6㎞라면 땡볕에 마을 어르신들이 도보로 왕복할 거리는 아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차로 실어나르고 있지만, 중간에 뭔가 필요한 게 있거나 갖다놓고 싶은 게 있더라도 개별적으로 다녀올 방법이 없다. 정 의원은 "주민들이 셔틀버스 운행을 요구하더라"며, 이를 즉시 남원시청에서 나온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다시 오겠다" "다녀오세요"라며 주민과 인사를 나눈 주호영 원내대표는 출입기자단과의 약식 현장간담회를 위해 마을 정자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던 길에 있는 '용전마을의 유래' 석비(石碑)가 주 원내대표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축년(1841년) 대홍수, 경신년(1860년) 대홍수 때 마을이 물에 잠겼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자연 그대로'를 주장하는 집권 세력 탓에 섬진강은 여전히 비가 오면 조선시대 신축년·경신년마냥 물이 넘치고 마을이 잠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섬진강의 유속이 빨라 토사 유출이 심하다"며 "하상(河床·강바닥)이 높아져 하중도(강 중간의 섬)가 다 생겼다는 것 아니냐"라고 탄식했다.
'4대강 사업'이 현 정권 들어 적폐몰이의 대상이 되면서 강바닥 준설조차 금기시된 탓이 있지 않겠느냐는 취재진의 말에 주 원내대표는 "그런 측면도 있을 것"이라며 "자연 그대로가 좋다니 계속 모래가 쌓여 강바닥이 높아지는 바람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고개를 끄덕였다.주호영, '서해안 기름유출'처럼 자원봉사 호소정부안 비판하며 재난지원금 3~4배 인상 주장"벽지·장판 다 들어냈는데 200만 원이라니…"
마을 정자 영모정(永慕亭) 앞에서 약식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때처럼 전국민적인 봉사활동 열풍이 일었으면 좋겠다는 점을 연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취재진에게 "골목골목 집집마다 들어가봤느냐"라고 묻더니 "수해 피해가 언론 보도보다 심각하다. 와서 봐도 심각한데 사는 분들은 얼마나 막막하겠느냐"라며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한탄했다.
이어 "한 가정이 가진 모든 것을 못 쓰게 됐다. 가전제품·가재도구는 물론 집도 뼈대만 남고 벽지·장판까지 다 들어내야 한다"며 "어르신들은 얘기하다가 목이 메는 분들이 많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자원봉사자가 많이 필요하다. 권장하는 내용을 기사에 꼭 담아달라"며 "우리 (대구) 수성갑에서 42명이 (자원봉사를) 하고 갔는데 '참 보람차다'며 또 하고 싶다는데서 희망을 봤다. 당원들부터 시작해서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때처럼 전국민으로 번졌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주호영 원내대표는 현 정권이 수해 피해 지원 규모를 5000억 원 정도로 예상하며, 여당과의 협의를 거쳐 민간 침수 재난지원금을 현행 100만 원에서 200만 원, 상공인은 20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2배 올리기로 한 것에 비판적인 모습을 보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어제 당정회의에서 재난지원금을 2배 올린다는데 그것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200만 원으로는 뭐 하나 제대로 갖출 수가 없다. 3~4배는 더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의 5000억 원 예상은 너무 낮게 잡은 것"이라며 "재원도 문제지만, 재원이 있다고 한들 지원할 방법이 없으면 안되지 않겠느냐. 침수 피해에 겨우 200만 원밖에 줄 수 없는 제도의 틀부터 바꿔나가는 것을 우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생활경제

셀트리온,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임상 1상 착수

셀트리온은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의 바이오시밀러인 'CT-P41' 임상 1상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임상 1상은 건강한 피험자 대상의 안전성 평가를 목적으로 오는 9월 시작할 예정이며, 2021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내년 상반기 CT-P41의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해 프롤리아의 미국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2025년 2월에 맞춰 상업화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프롤리아는 다국적제약사 암젠(Amgen)의 항체 바이오의약품으로 골다공증 및 암환자의 골소실 치료제로 쓰인다.
셀트리온은 CT-P41이 지난 3월 유럽의약품청(EMA)에 승인을 신청한 CT-P17(휴미라 바이오시밀러)과 현재 글로벌 임상 중인 CT-P16(아바스틴바이오시밀러), CT-P39(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43(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과 함께 셀트리온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중심의 바이오의약품과 함께 더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골다공증 치료제 CT-P41을 개발하게 됐다"며 "이번 CT-P41 임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빅마켓에 제품을 조기에 선보여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회일반

신규환자 100명 넘어서…지역감염이 주요인된 건 4개월여 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일 만에 100명을 넘어섰다. 지역감염 환자가 대거 발생해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4개월여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가 103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환자는 1만4873명이 됐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5명을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사례가 85명, 해외유입 사례가 18명으로 파악됐다. 지역감염 환자의 경우 지난 3월 31일(88명) 이후 136일 만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기준지표 중 하나인 '일일 확진자 수 50∼100명'에 해당한다.
신규 확진자는 △경기 47명 △서울 32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에서만 83명이 발생했다. 그 외 지역별 확진자는 △부산 5명 △충남 3명 △광주 2명 △울산 1명 △강원 1명 △경북 1명 등의 순이었다. 7명은 입국·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에서 환자가 크게 늘어난 데다 △교회 △남대문·동대문 시장 상가 △학교 △롯데리아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감염 연결고리가 지속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짐에 따라 수도권에 한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도권 집단감염 대응 긴급관계장관회의'에서 "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일일 국내 확진자 수가 어제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특히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서 지역사회로의 전파 우려가 대단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우선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서울시와 경기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에 준하는 방역 대응조치를 신속하게 검토해 주셔야 할 것 같다"며 "특히 확진자가 집중된 기초지자체 차원에서도 행정명령 등 적극적인 방역조치를 취하는 것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일반

재·보선 말고, 차점자 승계로 하자

838억원. 내년 4월로 예정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추정비용이다. 이 비용은 국고가 아니라 서울시민이 571억, 부산시민이 267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된 비용은 국고에서 지출되지만 지방선거는 지방자치단체가 전액 부담하게 돼 있다.
국고든 지방비든 다 국민이 내는 세금이지만, 서울시민. 부산시민의 입맛은 쓰다. 수해 현장을 다니다가 사망한 것도 아니고, 시민 누구 하나 원하지도 않은 짓들을 한 시장들 때문에 이 돈이 허공으로 날아간다고 생각하니, 아주 아까운 생각이 든다.
돈도 돈이지만, 그 과정에 여야(與野)의 악다구니와 거짓말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사실 더 걱정된다.
민주당은 당헌(黨憲) 제96조(재.보궐선거에 대한 특례) ②항에서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하여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라고 해 놨다.
헌법(憲法)도 고치자고 나서는 기세등등하고 뻔뻔한 민주당이 이까짓 당헌에 제약을 받겠는가. 이 당헌을 정할 때 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었는데, 변호사라니까, 잘 해석해서 적용하리라고 믿는다.
이와 관련해 한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민의(民意)의 축제’라고 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을 고려해, 재.보궐 선거 대신에 차점자(次點者)가 자동으로 그 직(職)을 이어 받도록 하면 어떨까 한다.
그러면 재.보궐 선거와 비용도 줄어들고 또 자치단체장이나 의원들의 공석(空席)으로 인한 행정 낭비도 줄고 국민들은 투표 부담에서도 벗어나고 여러 이점이 있어 보인다. 한번 살펴보자.
우선 대통령 선거. 1987년 직선제 이후 당선자와 차점자를 보면 1987년(13대) 노태우-김영삼, 1992년(14대) 김영삼-김대중, 1997년(15대) 김대중-이회창, 2002년(16대) 노무현-이회창, 2007년(17대) 이명박-정동영, 2012년(18대) 박근혜-문재인, 2017년(19대) 문재인-홍준표.
다음 서울시장.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의 기록을 보자. 1995년(30대) 조순-박찬종, 1998년(31대) 고건-최병렬, 2002년(32대) 이명박-김민석, 2006년(33대) 오세훈-강금실, 2010년(34대) 오세훈-한명숙, 2011년(35대) 박원순-나경원, 2014년(36대) 박원순-정몽준, 2018년(37대) 박원순-김문수. 여야(與野) 공히 좋은 자원들이 출전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 가운데 2011년 선거가 오세훈 시장의 사퇴로 실시된 보궐선거다. 만약 당시에 이런 규정이 있었다면 2010년 차점자인 민주당의 한명숙 후보가 이어받아 오 시장의 남은 임기만큼 시정(市政)을 펼쳤을 것이다. 2010년 선거에서 오세훈 후보는 208만표, 한명숙 후보는 205만표를 얻었다. 올해 같으면 차점자인 김문수 후보가 자동으로 승계하겠다.
다음 부산시장. 제2의 도시이자 정치도시 부산 시민들도 만만찮다. 민선 이후 1995년(30대) 문정수-노무현, 1998년(31대) 안상영-하일만, 2002년(32대) 안상영-한이헌, 2004년(33대) 허남식-오거돈, 2006년(34대) 허남식-오거돈, 2010년(35대) 허남식-김정길, 2014년(36대) 서병수-오거돈, 2018년(37대) 오거돈-서병수.
이 가운데 2004년이 재.보궐 선거로 차점자는 한이헌 후보가 되고, 올해의 경우 서병수 후보가 차점자 승계에 해당한다.
재.보궐 선거 없이 차점자가 승계하는 제도는 이미 일본에서는 시행하고 있다. 중의원이나 참의원이 임기 중 의원직을 상실하면 유효투표의 6분의1 이상(17%)을 얻은 차점자가 승계하도록 하고 있다.
또 미국에서도 각 주(州)마다 2명씩인 상원의원의 경우, 사망이나 사퇴 등으로 결원이 생기면 주 지사(知事)가 대리 의원을 임명해, 정기선거 때까지 그 역할을 맡도록 하고 있다. 미국 상원의원은 임기가 6년이지만 2년마다 3분의1씩 뽑도록 돼 있어서 매 2년마다 정기적으로 선거가 있는 셈이다. 그 정기선거 때 정식 상원의원을 뽑는다. 미국에서 상원의원이 얼마나 중요한가? 케네디나 오바마는 상원의원에서 바로 대통령으로 직행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시장, 부산시장은 상당히 중요하다. 이런 자리가 1년 가까이 비어 있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많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기초단체장의 비리나 선거 부정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재.보궐 선거를 초래한 원인 제공자와 그 소속정당에게 비용을 부담하도록 할 수도 있고,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이 방안을 검토했지만, 의원들이 자신들의 주머니에서 돈 나가는 이런 방안을 채택할 리가 없다.
그래서 이런 제안을 하는 것이다. 당선자와 차점자는 대부분 소속 정당이 다르다. 자살, 비리, 성추행 등 여러 이유로 결원이 발생할 경우, 차점자가 자동으로 승계하도록 하면, 선출직 공직자들이 지금보다 더 책임감을 느낄 것이다.이들은 같은 지역에서 같은 문제를 놓고 준비하고 경쟁한 관계라 업무도 낯설지 않을 것이다.
글/강성주 전 포항MBC사장

생활경제

[기업이 뛴다-3] 세계 최대 슈퍼플랜트...'초격차' 시대 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리며 ‘초격차’ 기업으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올해에만 1조8000억원의 추가 수주를 달성하는 등 급격하게 늘고 있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투자다. 이를 통해 CMO 1위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 3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릴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2조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4공장은 25만6000리터 규모로 1공장(3만ℓ)·2공장(15만ℓ)·3공장(18만ℓ)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를 뛰어넘는 '슈퍼 플랜트'다.
완공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량(배양액)은 62만ℓ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세계 2위 CMO 업체인 독일 베링거인겔하임(30만ℓ)과 3위 스위스 론자(28만ℓ)을 두 배 이상 앞서는 규모다.
공장 건설에는 1조7400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기준 세계 최대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에 투자한 금액(8500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면적은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의 1.5배(연면적 약 23만8000㎡)에 달한다.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까지 확보되면 전체 투자비는 2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4공장 증설로 인해 임직원 1800여명 추가 채용을 포함한 고용창출 2만7000명, 생산유발 5조6000억원의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CMO 수요 급증에 따른 선제 투자
바이오의약품 수요는 해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8%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이 중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 및 위탁생산은 16% 이상 성장하는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에만 1조8000억원대 바이오 의약품 CMO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올 상반기 미국 비어바이오테크놀로지(4418억원)·이뮤노메딕스(1499억원)·영국 GSK(2839억원) 등 7개 기업과 연이어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주액(3739억원)의 4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7016억원)의 2배 이상에 해당하는 물량을 상반기에 이미 확보한 상태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체 개발한 세포주 '에스초이스(S-CHOice)'를 상용화하기도 했다. 기존 세포주보다 높은 성능으로 우수한 품질의 항체 의약품 생산을 지원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포주는 생체 밖에서 대량 증식해 원하는 항체 의약품을 만들어주는 세포로, 에스초이스는 기존 세포주보다 빠른 속도로 많이 번식해 오랜 기간 생존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에스초이스 세포 발현량은 세포주 개발 직후 기준 리터당 7그램 타이터(titer·배양액 속 항체량 수치화) 이상으로 업계 평균(상업 생산 시점 기준 리터당 약 3~4그램) 대비 두 배가량 높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자체 세포주(에스초이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해 세포주 개발 단계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완벽한 ‘원스톱 서비스(One Stop Service’를 제공하게 됐다”며 “생산 기간을 단축하고 가격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게 됨에 따라 바이오제약사가 직접 신약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인하우스 중심에서 CMO, CDO 중심의 시장으로 바이오제약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장 증설 등 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Super Gap)’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4공장 증설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제4공장 건설을 통해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바이오 산업이 우리나라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며 “바이오 의약품을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개발해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바이오리딩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일반

[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문 대통령 지지율 첫 40% 붕괴‧동학개미발 순환매 랠리‧‘동상이몽’에 표류하는 과천 등

▲'탄핵 사과' 꺼낸 통합당, 지금이 적기라 판단한 이유는
-미래통합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문제에 대해 당 차원의 공식 사과에 나설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3년이 넘도록 이 문제를 명확하게 해결하고 넘어가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통합당이 지금 시점에서 공식 사과를 검토하고 나선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문 대통령 지지율 첫 40% 붕괴…서울·40대 돌아섰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40%대 붕괴'를 맞았다. 부동산 대책으로 인한 민심 이반과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 부동산 논란, 수해 피해 등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견인하던 40대에서 처음으로 지지율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났다.
▲통합당의 지지율 역전…진중권 "친문 완장파가 민주당 망가뜨려"
-문재인 정권 출범 후 처음으로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선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민주당은 이미 피드백 시스템이 망가졌다"면서 "문제가 많다고 수없이 지적했지만 알아듣지 못한다"며 지지율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동학개미발 순환매 랠리...덜오른 업종 블루칩에 쏠리는 눈
-국내 주식시장이 소외 블루칩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순환매 장세를 이어가면서 다음 반등을 기다리는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는 풍부한 유동성으로 증시의 상승 여력이 남아있어 내재가치가 저평가된 종목에 계속 관심을 둘 것을 추천했다. 반도체·증권·통신을 비롯해 ‘삼성생명법’ 관련 종목, 실적 모멘텀이 돋보이는 친환경 테마 종목 등이 거론된다.
▲삼성전자, ARM 인수전 참여 주목...업계 “경쟁력 차원 필요”
-일본 소프트뱅크가 영국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ARM 매각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반도체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설계에 강점이 있는 ARM 인수로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반기 ‘접는폰 vs 돌리는폰’…삼성-LG 폼팩터 맞승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음달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정면 대결을 펼친다. LG전자는 수년간 스마트폰 사업에서 적자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이번엔 ‘혁신 기술’을 앞세운 폼팩터로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다.
▲정부‧경기도‧과천시 ‘동상이몽’에 표류하는 과천
-정부의 주택공급대책을 두고 과천시, 용산구, 노원구, 마포구 등이 적극적인 반대에 나섰다. 특히 과천청사일대 개발을 두고 정부와 경기도, 과천시가 각각 입장을 달리하면서, 엇박자 정책이라는 비판과 함께 시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다.
▲파킹통장도 한달 새 7조 이탈…NIM 위기에 은행은 ‘한숨만’
-주요 시중은행의 파킹통장 잔액이 한달 새 7조원 이탈하면서 은행 순이자마진(NIM)에 비상이 걸렸다. 파킹통장과 같은 저원가성 예금 확대를 통해 핵심수익원인 NIM을 방어해왔는데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 등으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초저금리·저성장 기조로 NIM 축소가 불가피한 만큼 은행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데일리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