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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O 문재인정부 2년] 김제동·김미화…정권 교체 체감하는 방송

  • [데일리안] 입력 2019.05.03 06:00
  • 수정 2019.05.03 09:13
  • 부수정 기자

블랙리스트 방송인들 잇따라 복귀

관련 시사 프로그램도 등장

지난 정부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랐던 배우 문성근은 2017년 8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데일리안 DB지난 정부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랐던 배우 문성근은 2017년 8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데일리안 DB

블랙리스트 방송인들 잇따라 복귀
관련 시사 프로그램도 등장


보수든 진보든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방송사들은 정권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정권의 입맛에 맞는 프로그램이나 관련 인물들이 등장하는 이유다.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사회 전반의 '적폐 청산' 분위기는 방송가도 예외가 아니다. KBS, MBC 모두 지난 보수 정권 아래 무너신 '공영방송 바로 세우기'에 나섰다. KBS는 '진실과 미래위원회', MBC는 '정상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인적청산 작업을 벌였다.

무엇보다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활동이 뜸했던 연예인들이 방송 활동에 나서고, '진보 색채' 프로그램의 등장은 시청자들도 체감할 수 있는 큰 변화였다.

지난 정부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랐던 방송인 김제동은 KBS 1TV 지난 정부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랐던 방송인 김제동은 KBS 1TV '오늘밤 김제동'을 진행 중이다.ⓒ데일리안 DB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랐던 문성근은 지난 2017년 8월 SBS 드라마 '조작'을 통해 무려 8년 만에 안방에 복귀했다. 문성근은 '원조 친노(親盧)'로 불렸던 배우이다.

문성근은 "일을 하고 싶었지만 못했다. 정치 세력의 수준이 너무 저렴해서 나타난 불행이었다"면서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밥줄을 자르는 건 저렴한 행태다. 민주공화국 기본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MB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김규리는 10년간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배제됐다. 2017년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온 그는 "그 누군가가 10년간 가만히 있지 않고 내 삶 사이사이에서 계속 나를 왜곡했다"면서 "자살 시도도 했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김규리는 지난 2월부터 tbs 교통방송 새 라디오 프로그램 '김규리의 퐁당퐁당'의 DJ로 활동 중이다.

김제동은 KBS 1TV '오늘밤 김제동'을 진행 중이다.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김제동의 KBS 출연은 9년 만이다. KBS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뉴스라인'을 폐지하면서까지 이 프로그램에 집중했다. '오늘밤 김제동'은 방송 후에도 진행자 출연료·편향성·김정은 찬양 등 여러 논란 등에 휩싸였다.

기자간담회 당시 김제동은 "여기에서 제가 취할 수 있는 자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잘 묻는 것"이라며 "좌편향도 우편향도 안 되고 기계적 중립도 역시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가수 이승환은 tvN 인생술집가수 이승환은 tvN 인생술집'에 출연해 "이 방송이 세상이 바뀌었다는 걸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나는 꼼수다' 멤버 중 한 명인 진보 성향 주진우 기자는 배우 김의성과 함께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진행 중이다.

주진우 기자는 가수 이승환과 함께 tvN '인생술집2'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MB 저격송을 표방한 '돈의 신'을 발표한 바 있는 이승환은 MB 정부 블랙리스트가 공개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좀 넣어라 이놈들아!"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둘은 방송을 통해 정권 교체를 실감한다고 밝혔다. 이승환은 "이 방송이 세상이 바뀌었다는 걸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2년 전 김제동이 사회를 본 방송 프로그램에서 통편집됐던 주진우 기자는 "해방된 기분이 든다"고 전했다.

'나꼼수' 수장인 김어준이 나선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도 화제였다. 딱딱하고 복잡한 시사 이슈를 재미있고, 알기 쉽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얻었지만, 정봉주 전 의원 관련 방송 후 편파성 논란에 시즌 종영으로 퇴장했다.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랐던 김미화는 2017년 MBC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랐던 김미화는 2017년 MBC '시사토크 이슈를 말한다'를 통해 6년 만에 MBC에 복귀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미화는 2017년 MBC '시사토크 이슈를 말한다'를 통해 6년 만에 MBC에 복귀했다. 김미화는 "TV는 한참 오래됐고 라디오를 2011년 그만뒀다"며 "라디오를 그만두고 고생이 많았다. 세상이 바뀐 걸 체감한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세상이 바뀌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중계를 맡았고, tbs 교통방송 '김미화, 나선홍, 신보라 유쾌한 만남'을 진행 중이다.

배우 김여진도 정권 교체 이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그는 2013년 문재인 캠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방송국에서 출연 거부를 당한 사실을 직접 알렸다.

국정원의 '합성 나체 사진'으로 곤욕을 치른 배우 김여진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합성사진 파문을 접한 김여진은 "2011년의 사진이라지요. 그게 그냥 어떤 천박한 이들이 킬킬대며 만든 것이 아니라, 국가기관의 작품이라고요. 가족들을 (비롯해) 함께 촬영하고 있는 스태프 얼굴을 어찌 봐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난 일이다' 아무리 되뇌어도 지금이 괜찮지 않다. 그래도 이건 예상도 각오도 못 한 일이다. 그 추함의 끝이 어딘지 똑바로 눈 뜨고 보고 있기가 힘들다"고 고통을 토로한 바 있다.

김여진은 지난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와 연관됐다는 이유로 한 방송사로부터 출연 취소를 통보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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