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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 달러' SK가 놓아준 김광현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 [데일리안] 입력 2019.12.18 13:40
  • 수정 2019.12.18 13:46
  • 김태훈 기자

KBO리그서 FA 계약 기간 중 해외 진출한 첫 사례

입단 기자회견서 SK 와이번스에 감사 표시

800만 달러(총액)에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김광현. ⓒ 뉴시스 800만 달러(총액)에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김광현. ⓒ 뉴시스

김광현(31)이 SK 와이번스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각) 미국 부시 스타디움서 가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등번호 33번이 새겨진 세인트루이스 유니폼과 모자를 쓴 김광현은 ‘Hello STL’라는 팻말을 들고 미소를 지으며 첫 인사를 했다.

NL 중부지구에 속한 세인트루이스는 MLB 30개 구단 중 뉴욕 양키스(27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1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명문 구단이다. 한국인 투수가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는 것은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두 번째. 오승환은 2016~2017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마무리 투수 등으로 활약했다.

지난 2014년 말 MLB 도전을 선언했을 때, 포스팅 최고 금액이 100만 달러라는 헐값에 충격을 받고 마음을 접었던 김광현은 5년 만에 5배 가까이 오른 금액으로 ‘명문’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했다.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현지에서는 2년 800만 달러, 매 시즌 인센티브로 150만 달러가 걸린 것으로 보고 있다. 2년 최대 1100만 달러에 계약한 셈이다.

2019시즌 KBO리그 MVP 조쉬 린드블럼이 밀워키와 3년간 912만 5000달러(약 109억원)를 보장받은 것과 비교해도 괜찮은 조건이다.

SK도 김광현을 보내면서 포스팅비로 일부 금액을 받는다. ⓒ SK 와이번스 SK도 김광현을 보내면서 포스팅비로 일부 금액을 받는다. ⓒ SK 와이번스

‘마이너리그 거부권’ 조항까지 안고 있는 김광현으로서는 그토록 바랐던 꿈을 이뤘다. 김광현은 “박찬호·류현진 선배를 보면서 MLB 마운드에 서는 꿈을 키워왔다”며 “선발투수를 가장 원하지만 팀에서 원하는 보직을 잘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2020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기자회견 끝에서는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SK 와이번스 허락이 없었다면, 여기에 올 수 없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실 김광현은 내년까지 SK와 FA 계약을 맺은 상태라 SK 동의 없이는 미국에 진출할 수 없었다. 올 시즌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SK가 깊은 고민 끝에 김광현을 놓아주면서 포스팅시스템을 타고 MLB에 진출하게 됐다. KBO리그 역사상 FA 계약 기간 중 해외에 진출한 사례는 김광현이 최초다.

물론 SK도 김광현을 보내면서 포스팅비로 일부 금액을 받는다. 총 계약금 2500만 달러 이하의 선수는 선수 계약금의 20%를 메이저리그 구단이 원 소속팀에 포스팅비로 지불한다.

따라서 SK는 김광현 계약 총액의 20%에 해당하는 최소 160만 달러(약 19억원)를 포스팅비로 받게 된다. 김광현이 인센티브까지 포함해 1100만 달러를 모두 챙길 경우 이적료는 220만 달러로 불어난다. 하지만 김광현에 이어 앙헬 산체스까지 놓친 SK로서는 전력의 누수가 큰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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