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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해?] 익숙한 벽장 공포물…하정우 김남길 '클로젯'

  • [데일리안] 입력 2020.01.30 08:46
  • 수정 2020.01.30 10:52
  •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미스터리 공포물 '클로젯' 리뷰

아역 배우 연기 돋보여…김광빈 감독 연출

하정우 김남길 주연의 하정우 김남길 주연의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딸을 찾아 나선 아빠 앞에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CJ엔터테인먼트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잃은 상원(하정우)과 그의 딸 이나(허율). 사고 이후 부녀 관계는 소원해지고, 상원은 트라우마와 공황장애에 시달린다.


상원은 딸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새집으로 이사한다. 환경을 바꿨지만 이나는 아빠에게 도통 마음을 열지 않는다.


일 때문에 바쁜 상원은 딸이 짐 같이 느껴지고, 이나도 그런 아빠의 마음을 눈치챈다.


그러던 어느 날 무표정했던 이나가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며 웃기 시작하고, 이상 증세를 보인다. 아울러 이나의 방 안에 있는 벽장에서 기이한 소리가 나온다.


상원마저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하고, 얼마 후 집에 있던 이나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경찰의 수사는 진척이 없고, 이나가 사라진 지 벌써 한 달. 힘들어하는 상원에게 의문의 남자 경훈(김남길)이 찾아와 이나뿐만 아니라 많은 아이가 실종됐다고 말한다.


하정우 김남길 주연의 하정우 김남길 주연의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딸을 찾아 나선 아빠 앞에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CJ엔터테인먼트

10년간 실종된 아이들의 행방을 찾았다는 경훈은 믿기 힘든 이야기를 꺼내고, 상원은 딸을 찾을 수 있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그와 손을 잡는다.


'클로젯'은 아이가 벽장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는 설정을 내세운 미스터리 공포물이다.


'벽장 공포물'은 그간 많이 봐왔다. 가족 중 누군가가 벽장 속 귀신의 손에 이끌려 사라지고, 퇴마사와 가족들이 나서 벽장의 비밀을 찾는 과정이 그렇다.


'클로젯' 역시 다를 바 없다. 다만, 이 영화는 벽장과 아동학대를 엮었다. 아이들이 왜 벽장으로 사라져야 했는지 짚으며 장르적인 재미와 메시지를 동시에 준다.


하정우 김남길 주연의 하정우 김남길 주연의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딸을 찾아 나선 아빠 앞에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CJ엔터테인먼트

하정우, 김남길 두 배우가 투톱으로 나섰다. 하지만 두 배우보다 빛나는 건 벽장 속 비밀의 키를 쥔 아역 배우들이다. 이나 역을 맡은 허율, 그리고 명진 역을 맡은 김시아를 비롯해 많은 아역 배우들이 나온다. 이들은 성인 배우들도 힘들어할 법한 연기를 매끄럽게 해냈다. 영화가 주는 공포와 메시지를 담당하는 것도 이들이다.


영화는 인물들이 지닌 각각의 사연에 집중한다. 그래서인지 중반까지는 전개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진다. 이후 후반부에 모든 이야기와 감정이 한꺼번에 쏟아내는데, 아이들에 대한 비밀이 드러나는 순간 '감정'이 넘친다.


단편 영화 '자물쇠 따는 방법', '모던 패밀리' 등을 만든 김광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김 감독은 "서양적인 소재에 녹아 있는 한국적인 이야기"라며 "새로운 시도로 탄생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원의 가족에 대한 감정을 깨달았으면 했다"며 "장르적인 재미에 드라마를 넣고 싶었다.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2월 5일 개봉. 98분.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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